얘들아...다른사람이 겪은 경험담이다...한번 읽어보고 이런상항이 발생할땐 이럲게 대처하기 바란다.....^^*
조금 전 직접 겪은 Voice Phishing -_-;
방금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Caller ID는 030692491 로 찍히더군요. 번호도 이상하죠?
저는 평소 제가 모르는 전화번호는 전화를 잘 안받습니다만,
뺄뺄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귀찮아서 전화를 받았더니,
조악한 녹음 음성(ARS)이 들려옵니다. 여자 목소리였습니다.
내용은, 서울지방검찰청 (전산실 ARS)이라며
대상이 누구인지도 얘기하지 않고
사건번호 070103 어쩌고 하면서
11일 오후 2시까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출두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겁(?)을 주더군요. ㅋㅋ
출두하지 않을 경우 지명수배되며 연행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시 듣기는 1번, 안내원 연결은 9번을 누르라고 합디다.
9번을 눌렀더니 서울지방검찰청 안내실이라며 남자가 받습니다.
그 남자와 통화하면서
저는 컴퓨터로 서울지검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http://seoul.dpo.go.kr/
접속하자마자 팝업창 서너개가 주루룩 뜨더군요.
그 중 하나가 보이스 피싱 관련 공지사항이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아래 전문을 첨부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때부터 저는 장난모드 ㅋㅋ 로 돌입합니다.
사건번호를 불러주고는 대상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전화 명의자가 누구냐고 되묻더군요.
제 이름을 대지않고 그냥 제 명의라고만 대꾸했습니다. ㅋㅋ
그리곤 그 안내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02 - 6007 - 3250 을 불러주더군요. 이 번호로 걸어보진 않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서울지검 안내전화번호는
02 - 530 - 3114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이 사건 담당검사 이름과 검사실 호수,
그리고 담당검사실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강모모 검사라고 둘러대더니
머뭇머뭇 하면서 아까 위의 번호 02 - 6007 - 3250 으로 연락을 해보라더군요. ㅋㅋ
그리곤 전화를 끊더군요.
제가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서울지검 번호 (02 - 530 - 3114)로 전화를 걸어 당직실로 연결했습니다.
사건 신고 및 상황 종료!
신용카드가 도용됐다는 둥, 서울지검으로 출두하라는 둥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 전화금용사기)이 많다는 얘긴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만,
직접 겪으니... 이거 재미있군요. ㅡ.ㅡ;;;;;;
최근 모 지방법원장도 전화금용사기에 당해 무려 6000만원을 송금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그런 전화를 받으신다면,
무엇보다 절대 놀라지 마시고, 10중 8, 9 사기일 것이라고 확신하시고,
성명이나 주민번호, 전화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등
<절대> 개인정보를 눈꼽만큼도 불러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금융기관이라거나 검찰청이라고 주장(?)하면,
본인이 직접 114에 그 기관 전화번호를 확인하시고,
그 확인한 번호로 통화를 연결하셔서 사실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누구 떵꾸녁 -_-; 에서 콩나물 대가리 -_-;; 빼먹는다더니, -_-;;;
나한테서 뭐 빼먹을 게 있다고
감히 나한테까지 사기를 칠려하다니... ㅡ.ㅡ;;;
뭐 무료한 토요일 오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첨부> 서울지검 공지사항 (팝업)
제목 : 검찰청직원사칭 개인정보수집 피해예방 안내
최근 ARS전화를 이용하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면서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통장잔액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구체적 사례
-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한 후, ARS전화 자동음성멘트를 이용하여
‘서울지방검찰청’이라고 사칭하면서,
- 법정출석요구 등을 하고,
- 상담원 연결을 원할 경우, ‘9번’을 누르라고 안내,
- ‘9번’을 누르면, 재차 검찰청 직원 등을 가장하여 사건조회 등에 필요하다면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통장잔고, 카드번호 등을 불러달라는 등의 수법으로 개인정보 불법수집
* 예상되는 피해
- 위와 같은 개인정보 불법수집 전화 등에 응하는 경우, 계좌번호 등이 노출되어 예금인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
* 예방요령 및 조치
- 검찰에서 ARS 등을 통하여 예금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경우는 없으므로 절대 응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었을 경우, 거래은행 등에 개인정보누출자 전산입력 신청 등 필요조치를 하시기 바라며,
- 특히 현금지급기 등을 통해 예금이 인출되는 등 실제 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관내 검찰청이나 전국 검찰청 신고전화 1301 등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난 문자 왔던데.. 저런 내용으루... 걍 삭제 해뿌따.. 우리 모두 조심 조심..
그래...조심하는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