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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고전중에서도 레전드 고전이라 손이 쉽게 가지 않았던 책이기도하다.하지만 읽고 싶다는 생각과 궁금하다는 생각이 오래 자리잡고 있었고 중학교에 진학했다는 생각, 좀 더 나은 내가 되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논어를 집을 수있는 용기를 준 듯하다. 공자가 추구하는 사상은 仁, 恕, 學, 知 으로 말 할 수있다. 먼저 仁(인)은 사람사이의 관계를 뜻하고, 恕(서)는 개인의 변화를 뜻한다. 學(학)은 배우고자 스스로 노력하는것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知(지)는 아는 걸 안다고 말할 수 있는것이다. 공자는 주나라 시대 때, 천도한 이후(BC 770~)인 춘추시대에 태어났다. 천도 이후부터 시황제가 등극하기전 까지를 亂世(난세)라고 부른다. 이 난세에 태어난 사상가들은 이 난세에서 벗어나고자 자신만의 사상을 만들게됩니다. 그 시대에 속하던 공자또한 난세를 비탄하면 사상을 구축해 나갑니다. 그 사상이 '인서학지' 이다. 인에 대해서 공자가 말하길, '임금은 임금다워야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한다.이 얘기는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를 품어주어야하며 신하는 신하답게 임금에 충성해야한다는 뜻이다.서는 용서라는 뜻을 가지고있는데 개인의 변화가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간다는 뜻입니다. (역지사지)
그리고 학은 배움의 뜻으로 배움이라는 관점에서 사람을 나눈다면, 최상은 태어날때부터 모든것을 알고있는 천재이고 그 다음으로는 천재를 따라잡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며 그 다음으로는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필요성을 알고 참는사람이며, 마지막은 공부를 해야한다는것을 알면서도 공부함에 있어 힘듬을 참지 못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순위를 매겨 공자가 하고싶은 말은 스스로 노력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라는 뜻인것 같았다.
따라서 공자가 학에 관하여 통틀어 말하고 싶은 점은 외적요인보다 내적요인에 신경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는 아는걸 안다고 말할 수 있고 모르는걸 모른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기에 공자는 아는것을 자랑할 이유도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다는것이다.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모르는것에 대한 정직함이 필요한것이다. 이 책은 내 예상처럼 적당한 시기에 나를 찾아온 좋은 책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좀 더 나은 내가 되는데 많은 생각과 도움을 주었던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른 사상가들의 책이 궁금해졌고 논어에서 언급했던 다른 사상가들의 책부터 찾아 읽어봐야겠다. 이 책을 덮을 때는 다른 책과 달리 가슴 벅차오르는 느낌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이유는 무었이었일까?오래오래 고민하고 생각해봐야겠다. 생각하는것은 나와의 대화라고 한다.
동물농장
동물농장은 러시아 혁명과 그 이후의 상황을 풍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00년대 러시아는 서유럽에 비하면 그당시 후진국에 속했다고 말할 수 있다. 농민은 더 이상 농노가 아니었지만, 그들의 생활은 여전히 가난하고 원시적이었으며 농민은 정부에서 어떤 발언권도 갖지 못했다. 정부는 무능한데다 성실하지도 않았고 황제가 전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상 무력하고 허약했다. 도시는 걸핏하면 파업과 폭동이 일어났고 배운자들은 러시아는 대대적인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햇다.그 시대적인 상황들을 알고 동물농장을 읽어서 나는 더 이상 동물들이 동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동물농장은 의인화가 잘 되어있는 책이라고 느꼇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힘든 몸살을 앓던 동물농장은 결국 혁명을 하게된다. 동물농장을 읽으면서 나폴레옹이 전 지배자의 자리를 빼앗고 절대왕정을 이루는 과정과 흡사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이 책에서 동물들은 혁명에 성공 한 후, 자신들이 지켜야 할 <일곱 계명>을 제정하게 되었다. 그 일곱계명중 몇개가 훗날 나폴레옹에 의해서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찾아보게도 되었다.
1.무엇이건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다. =>두 발로 걷는 적은 돼지가 아니다.
4.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된다. =>돼지는 침대에서 자도 된다.
5.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된다. =>돼지는 술을 마셔도 된다.
6.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된다.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이유없이 죽여서는 안된다.
7.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이렇게 계명이 변질되었다는 것은 나폴레옹이 독재를 했다는 사실에 증거이라고 생각한다. '러시아 혁명에 대한 신랄한 풍자인 『동물농장』'은 배드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읽고난 후, 난 씁쓸한 생각과 분노와 답답함이 함께 섞여 밀려오는...다른 책에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나에게 처음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의문을 남기게 해주는 여운깊은 책이다.
홍길동전
홍길동 전을 읽으니 무언가 안에서 끓는것을 느꼇다.흥미 있었던것과, 한심함과, 슬픔까지 전부다 느꼇다.홍길동이 하직하기 전에 객자를 살인하는 장면에서 만약 홍길동이 나였다면 죽이지 않고 누가 그리하라고 시켰는지 따지고 시킨 사람을 찾아죽일 것 이다. 하지만 이것도 나쁜 방법이긴 하다. 그래서 그냥 겁만 주는 식으로 할것같다. 홍길동이 하직하는 작면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홍길동에게 곧 무슨일이 생길 것 같다'라고.당연히 내 예상은 빛나가지 않았다.홍길동이 산적 두목이 된 것이다. 홍길동이 산적 두목이 될때 만약 나였더라면, 만약 나였더라면 산적 두목이 되지않고 나라를 위해 일할것이다. 책에서 홍길동네 산적 무리가 해인사에 쳐들어 갈때 홍길동의 마음이 보였다.홍길동은 자신이 넘쳤으며 홍길동 자신이 할일을 똑똑히 알았다. 그리고 그는 해인사가 사람들의 곡식을 빼앗아 쓰고있는 것을 알고 친 것일거다. 그래서 나는 그때 홍길동이 이해갔다. 그리고 그는 사람을 주이지도 않아서 난 그가 존경 스럽기까지 했다.그런데 활빈당이 하였다고 신고할 때, 난 화가났었다. 왜냐하면 빼았긴 곡식을 도로 사람들에게 돌려 주는데 정작 그것을 들은 사또나 임금은 그를 잡아오라 하였으니 말이다. 그뒤 홍길동은 포도대장에게 다가가 홍길동을 같이 잡자하였을 때, 내가 만약 홍길동이었다면 포도대장에게 다가가지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직나의 실력을 재대로 모르기때문이다. 아무튼 포도대장을 겁주고 홍길동은 병조 판서가되었다. 그때 나는 그가 너무 좋았다. 나라를 위해 일하려 하였으니 말이다. 나같아도 홍길동처럼 똑같이 행동 하였을 것이다. 나중에 홍길동은 울도국을 정복한다.나였더라면 그나라를 치기 전에 그나라의 왕과 이야기해볼 것이다. 만약 그가 나를 마음에 들어 한다면 그나라에 살고, 날 별로 맘에 들지안으면 칠것이다. 굳이 안칠이유가 있겠는가! 그후 홍길동의 아버지가 죽고, 형과 만났을때 그둘은 슬퍼하였다. 또한 나도 무지하게 슬펐다. 그뒤를 읽으며 '나는 이야기가 곳 끝나겠구나' 라고 생각 하였다. 진짜로 형만남기고 홍길동도 죽었을때, 나는 형의 마음이 이해가갔다. 가족을 잃어버린 그런 슬픔말이다. 난 이책을 읽고 많은 감정의 바뀜과 많은 흥미를 느꼇다. 이책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 하게되었다.추천합니다.
생각의 지도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읽고 싶어서 학교도서관에 예약 신청을 해 놓았다. 하지마 수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 4월용돈에서 남은 돈으로 구입하게 된 책이다. 책이 좀 비싸서 엄마에게 반은 지원 받았다. 내 용돈으로 사서인지 남달리 애정이가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각의 차이를 언급하고 있다. 동양 사람들은 사물은 늘 변화하며 언제가는 다시 원점으로 회귀한다고 믿고 그들은 아주 많은 사건들에 도시에 주의를 기울이며 사물들 간의 관계성을 파악하기위해 노력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전체를 고려하지 않고 부분만을 떼어내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자가 보기엔 서양사람들은 큰 그림보다는 부분적인 사물 그 자체, 혹은 사람 자체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물의 행위응 지배하는 규칙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말하고있다. '당신 자신에 대해서 말해보시오' 라는 요구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있는 상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기 개념을 묻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문화에 따라 정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가 나고 자란 나라(인식, 정서, 환경...등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은 성격 형용사(친절하다,근면하다...)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행동(나는 캠핑을 자주 한다. 나는 드론을 즐겨 조종한다...)을 서술한다. 하지만, 요즘은 전과 조금은 다르게 우리나라 학생들도 미국이나 서양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쓰는 일이 늘은 듯하다. 이건 전적으로 나의 생각이긴하다. 이에 반해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늘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적 맥락을 동원하여 대답하고(예를 들면, 나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직장에서 아주 열심히 일한다. 등등...), 또한 자신의 사회적 역활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한다. 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은 이러한 차이를 저맥락 사회와 고맥락 사회의 구분을 통해서 설명하였다. 즉, 서양 사람들은 사람들 맥랙에서 떼어내어 이야기하는것이 가능하므로 개인은 맥락에 속박되지 않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행위자로서 이 집단에서 저 집단으로, 이 상황에서 저 상황으로 자유롭게 옮겨다닐 수 있다. 그러나, 고맥락 사회인 동양에서는 인간은 서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유동적인 존재로서 주변 맥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먼저 드는 의문점은 어떻게 동양과 서양 사람들의 정서나 생각을 구분지어 생각하는것이 가능하고 옳은 일일까? 그리고 그렇게 그런식으로 일반화를 하면, 그것은 교만한 일이 아닐까를 생각해봤다. 이 책을 중간쯤 읽게 되었을때는 아직 외국인과 대화도 맘껏 나누지 못해봤고 서양 사람들과의 생각의 차이가 이렇다 할만한 일을 느껴보지 못한 나에게 서양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을 나에게 미리 심어 주는 건 아닐까? 라는 염려 또한 들었다. 책을 다 일고 덮게 되면서 그 고민과 그 염려는 다른 생각을 하는 나를 만들게 되었다. 나고 자란 환경이 다르면 다른 생각을 품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면 그 자연스러움을 인정하고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서로의 다른 문화를 수용하여 중간 어디쯤에서 수렴된다면 그 사람이 동양 사람이건 서양 사람이건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리라는 확신 말이다. 그렇게 되면 그 두 문화의 특성이 다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에서 우리의 미래를 키울 수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유연한 사람이고 싶다. 내가 나고 자란 환경을 떠나 생각할 수 있고 이해 할수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단순하게 드는 생각으로는 나는 여행을 많이 할 계획이다.
세얼간이
얼마전 중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얼간이(Three Idiot)'라는 영화를 보게되었다. 인도영화들은 춤과 노래가 영화 안에 가득해 처음 인도영화를 접하는 나에게는 낯설기 그지없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도 종종 들었고 이야기의 전개 또한 낯설었다. 하지만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무색할 정도로 눈을 때지 못하고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책은 어떤 느낌일지 문득 궁금해져 찾게되었다.그 즈음 도서관에 들렀다 방가운 마음에 집어들게 되었다.이책에 주인공 이름은 '란초'라는 남자 대학생이다. 이 주인공이 다니는 대학은 인도의 천재들만 입학한다는 ICE라는 대학이다. 입학식날 이 대학에 조금 늦게 등교한 '파라한(주인공 란초의 절친이 될 인물)'은 룸메이트로 '라주(이 친구도 나중에는 란초의 절친이 됨)'를 만나게 된다. 파라한이 처음 보게된 라주의 모습은 기도하는 모습이다. 사실 라주는 걱정이 많은 친구이다. 이 걱정 저 걱정에 늘 신께 기도를 올리는 습관이 있다. ICE라는 대학은 신입생 환영회에 특별한 전통이 있는데, 그 전통은 바로 남자 신입생 엉덩이에 도장을 찍는것이다. 그 신고식을 거창하게 치를 때 란초가 ICE라는 대학에 첫 발을 내딛어 그 광경을 목격하게된다. 그런 란초를 발견한 선배가 란초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강요하게된다. 하지만 이를 반항하는 란초의 바지 주머니에 선배는 생수병을 들이 붓게된다. 그러자 란초는 '알이즈웰' 이라는 말을 한다. 이 뜻은 이 영화의 주제라고도 할수있는 말로 뜻은 'All is well' 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는 라주와 파라한과 함께 룸메이트이다. 다른 학교물 영화와 비슷하게 이 세 주인공은 대학교에서 졸업전까지 벌어지는 기상천외, 왁자지껄, 우왕좌왕 등의 재미있고 슬프고 아프고 감동적인 일들이 많이 격게된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들이 대학을 우여곡절 끝에 졸업한 뒤에 펼쳐진다. 란초는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졸업과 동시에 라주와 파라한과 연락이 끊어져 소식을 알 수 없게 된다. 사회생활을 열심히라고 있던 라주와 파라한은 과거 추억에 젖게되고 란초를 찾기로 결심한다. 라주와 파라한은 란초에게 항상 밀려 2등을 하던 2인자와 전 여친과 함께 란초를 찾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찾으면 찾으수록 수수께끼 같은 란초의 행방과 최신동향을 접하게되고 그를 더욱더 그리워하게된다. 드디어 란초를 찾은 이들은 놀랍을 금치못하게되는데 늘 긍정적이고 모헙적이며 유머러스한 란초는 이미 큰 인물이 되어있었다 불쌍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기도하고 이미 큰 기업에서 원하는 기술자가 되어있었던것이다.
흠부전
흥부전을 읽었다. 흥부전에는 흥부의 가난함이 착함과 배려심에 의해 해소 된다. 이책 앞부분에는 흥부가 쫓겨 났는데 '여기까지 왔으니까 형님을 안뵐 수 가있음니까.' 라며 놀부집에 들어갈때 만약 흥부 그가 나였다면, 난 그집에 얼씬거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유는 무서움, 복수심 때문 일 것이다. 그런데도 그는 그집에 공손히 들어가 뺨을 맞고 나왔다. 난 그때 흥부가 멍청해 보였다. 그뒤 스님이 흥부에게 집터를 알려 줬을때, 난 흥부처럼 기분이 좋았다. 봄에 제비를 본구절에서 나는 이제 조금 흥부의 살림이 좋아지겠구나라는 걸 알아챘다. 그 역시 맞아 떨어졌다.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보고 구렁이를 쫓는 흥부가 나였어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난 제비를 치료해 주지는 않을 것 같다. 그렇게 흥부가 제비의 다리를 치료해주고 제비를 보냈을 때에 흥부가 부러워 졌다. 그는 세상 사람들을 기분좋게 해줄 군자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제비가 박씨를 가져다 주면서 나는 내가 기존에 알았던 흥부전처럼 박에서 온갖좋은 것들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제비를 본 흥부가 나였다면, 난 알아보지 못하고 쫓을 것 같다. 그러 ㅁ손해지만 말이다. 흥부가 부자가 되고 놀부가 제비다리를 부러뜨렸들때, 너무나도 화가났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내가 정성을 베풀고 배려를 한다면, 그 힘듦이 언젠가는 돌아온다는 것 이다. 그럼으로 나도 앞으로는 흥부처럼 착하고 배려심 깊게 살 것이다. 놀부처럼 살게 되다간 큰 봉변을 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너도 하늘 말라리야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라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고는 나머지 말을 하다 만, 그래서 나로 하여금 뒷 이야기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가끔 이런 책들이 있다. 한 단어만으로 사람을 이끄는 이름들이 있다. 그래서? 그래서 뒷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는데? 라고 스스로에게 묻게되는 책들, 너도 하늘말나리야가 그런 책중에 하나였다.
'너도 하늘말나리야'는 미르(주인공)가 이사 오면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에는 미르 랑 소희 그리고 바우 이렇게 세 아이가 등장한다. 이제 6학년에 들어가는 어린나이의 미르는 제 의사와 관계없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겪게 되었다. 이혼을 먼저하자는 것은 엄마였고, 미르는 그런 엄마가 원망스럽기만 했다. 맘속에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만 한 가득한 어린소녀 미르,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해 마음의 문을 닫고 어린애처럼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이다. 엄마를 따라 도시에서 촌 구석(달밭)보건소로 내려와 사는것도 아빠와 헤어지고 난 뒤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전보다 더 잘 웃는 엄마도, 모든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아니, 그 보다 싫은던 것은 사랑하는 아빠와 헤어져야했단 사실이다.
또 다른 주인공 소희, 할머니와 사는 소희는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조숙한 아이이다. 마지막으로 바우는 어마를 잃은 슬픔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병을 잃고 있는 아이이다.
세 아이들은 조금씩 서로를 알게되면서 , 서로를 부러워하고, 서로를 통해 '무언가를'깨닫게 된다. 그러나 소희가 할머니의 죽음으로 작은 집에 가게되며 책은 끝을 맺는다.
하늘말나리, 만나본적이 없는 꽃이다. 우리들처럼 아파트속에서 갇혀 살며 학교와 학원만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것이다. 이 단어가 꽃 이름인줄 모를정도로...하지만, 풀밭같은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친근한 단어 일 수도 있을것이다. 하늘말나리는 우리나라의 꽃이름이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너무나도 정다운 꽃이다. 이 책은 내용은 서울에서 시골로 전학을 온 미르의 이야기이다. 패션 디자이너가 장래희망인 미르는 옷도 잘 입고, 모든 명에서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소장이 된 자신의 어머니에게 오해로 인하여 버릇 없게 굴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한 마디로 까칠한 아이이다. 개학 전 날, 같이 시내에 나가기도 했던 소희와 바우를 처음 본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차츰 아이들과 지냐면서 시골 생활에 적응해 나가던 중, 아버지와 통화로 인해 미르는 큰 충격을 받게된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엄마에게 쌓여있던 오해를 다 풀고, 좋은 딸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졸업식 전날, 바우와 소희와 함께 서로를 하늘말나리 꽃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놀기도 한다.소희의 부모님을 대신해 소희를 돌봐주시던 소희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일 때문에 소희는 작은 아버지와 같이 살기 위해 졸업식을 마친 후 떠나게 된다.
사춘기는 우리와 같은 청소년기에 일어나는데, 감정이 예민해지고, 어른들의 보수적인 생각에 맞서서 우리의 뜻을 말하기도 한다. 세 주인공 모두 우리와 같이 사춘기에 접어들게 된 아이들이다. 이런 시기에 많은 변화를 겪어 마음이 많이 혼란스럽고 복잡하며 화도 났을 것이다. 미르는 친구들의 영향으로 도움도 받고 위로도 받는다. 복잡미묘한 지금의 우리들도 친구에게 도움을 받기도 주기도 하면서 지낸다. 미르에게 소희와 바우가 그렇듯이 진정한 친구는 우리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다해도 친구들에게 진심을 담아 말해 줄 수있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진심은 누군가를 움직이고 누군가를 멈출게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사춘기를 열심히 치르라고 하신다. 열심히 치른다는 뜻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쭤보지도 않았다. 그 느낌만으로 난 사춘기라는 터널을 무사히 잘 통과 할 것이라 믿기때문이다. 덤벼라! 사춘기여. 나는 네가 무섭지 않으니...
하늘말나리, 백합목 백합과 여러해살이 풀로 꽃일 만개했을 때,다른 나리꽃들은 꽃잎과 꽃속이 옆을 보고있는 반면 하늘말나리는 꽃잎과 꽃속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주인공 모두에게 그리고 제목을 보고 뒷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나에게 '힘이 들 땐, 하늘을 봐!' 라고 말하는 것 같다. 하늘말나리처럼...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책의 제목중 ' 악플' 이란 단어를 보고, 요즘 악성댓글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되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은 여러아이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제이비'는 트루먼 중학교 신문부 편집장으로 후에 신문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신문을 제작할 때 마다 사사건건 방해를 하는 선생님 때문에 신문부를 그만 두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아무르라는 친구와 함께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웹 사이트를 만들게 된다. 처음 제이비가 '트루먼의 진실'을 만들었을 때는 학교 신문에 나오지 못할만한 기사, 즉 학교측이 꺼려할만한 기삿거리를 찾아 개시,고발한다는 취지하에 사이트를 오픈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거의 왕따와 다름없는 제이비와 아무르가 만든 웹사이트라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은것을 걱정하여 운영자를 익명으로 만든 후 학교 화장실에 빨간 립스틱으로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글자를 적어 놓는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 아이들이 하나 둘 들어왔지만 이 소문이 음성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잘나가고 인기 많은 아이들도 하나 둘씩 찾아오게 된다. 그러던 중 익명의 한 제보자가 학교에서 잘나가는 주류 여자 아이들(릴리,헤일리,브리아나)인 치어리더에 관한 기사를 이곳에 적으면 어떨까 생각한 후 운영자에게 메일을 보내자 '트루먼의 진실'은 학생의 자유로 동영상이나 기사 같은 것을 마음대로 적을수있다는 말을한다. 만화를 올리고 싶다는 트레버도 만화를 올리지만 그렇게 인기가 좋지는 않다.
그 밖에 소소하고 유익한 얘깃거리들이나 기삿거리들도 인기가 없어 조회수가 적다.
그러던 어느 날, 매우 뚱뚱한 여자 아이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이 돼지는 누구일까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온다. 처음 운영자인 제이비와 아무르는 이 글을 보고 게시글 하나로 뭐 어떻게 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삽시간 이글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시간이 지난 후 릴리가 돼지라던가 레즈비언이라는 게시글이 나오기 시작한다. 결국 아무르와 제이비는 그 글과 관련있는 게시글 하나하나 모두를 지우려고 하지만 자신들이 처음 계획했던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관련글 하나 지우기도 녹녹치 않다.
언론의자유란? 인간이 아무런 제약이나 간섭을 받지 않고 표현행위를 할 수있는 자유, '표현의 자유'라고도 하며, 구두에 의한 발언의 자유와 인쇄에 의한 출판의 자유를 포함하여 온갖 표현매체에 의한 표현의 자유를 의미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표현행위는 인간이 사외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필수적인 것이므로 언론, 출판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중에서도 가장 근간이 되는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언론,출판의자유는 모든 민주국가에서 헌법적 질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언론, 출판의 자유가 오늘날과 같이 대부분의 민주국가들에서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정되기까지는 역사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투쟁을 필요로 하였다. 그것이 법적으로 보장되기까지 국가권력이나 교회는 면허제 ,검열, 형벌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언론,출판을 억압해 왔으며, 이러한 탄압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는 표현의 억압과 맞서 싸워야 하는 것도 진실이다.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는 우리로 하여금 어디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이 책을 다 읽고,다시금 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린 누구나 그 어떤 일,어떤사람을 칭찬하고 칭송 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비난하고 비판할 수도 있다. 그게 설령내가 될지라도...
하지만, 그것이 나로 하여금 올바른 생각과 정확한 사실을 근간으로 했는지, 나의표현의 자유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은 과연 무엇인지,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한 체 나의 자유만을 고집한다면 그것이 이미 폭력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난 이말이 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로는 이 말이 맞는 말 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만약 표현하는 사람이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자 했다면 그 부조리와 비리를 조장하고 만들어낸 사람이 책임지고 반성하고 수정해 나가야 한다. 그 게시글을 올린 사람이 책임 질 일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다시 한 번 더 고민하고 고민한 뒤 행해져야 하는 것이다.
소나기
과학이나 수학과 관련이 있는 책들에만 푹 빠져있을 때 부모님이 내게 넌지시 건냈던 책이다. 부모님 두분 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시면서... 그렇게 사랑이야기가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햇살이 눈부시고 아름답게 부서지는 어느 날, 소년은 징검다리에 앉아 물장난을 하는 소녀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소녀는 세수를 하다 말고 물속에서 조약돌 하나를 집어 소년에게 던지고는 가을 햇살이 내비치는 갈대밭 속으로 사라진다. 다음날 개울가로 가보았으나 소녀는 보이지 않는다. 그날부터 소년은 애틋한 그리움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과 소녀는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들판에서 가을 꽃을 꺾으며 놀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고 돌아오는 길에 도랑에 물이 불어난 것을 보고 소년은 소녀를 업고 물이 불어난 도랑을 건넌다. 그 후 소녀는 한동안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다시 만났을 때 그날 소나기를 맞아 많이 앓았다는 사실과 아직도 앓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날 소녀는 소년에게 아침에 땃다는 대추 한 줌을 주면서 곧 이사를 가게 된다고 말한다. 소녀가 이사 가기 전날 밤, 자리에 누워 소녀에게 주지못한 호두를 만지작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마을에서 돌아온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윤 초시네 손녀가 죽었다고 전하는 말을 듣게 된다. 소년은 소리없이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다.
책을 다 읽은 뒤, 며칠동안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부모님도 내 나이 때 며칠 가슴이 먹먹하셨다한다. 같은 책을 읽고 부모님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것만으로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가면 황순원 소나기마을(황순원문학관)이라는 곳이 있다. 가을 날씨는 아니었지만 화창했던 봄 날씨에 부모님과 친척들과 나들이를 다녀왔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그곳에서 봤던 장소와 책의 장면이 서로서로 연결이 되면서 다른 느낌을 선사했지만, 책을 읽고 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소나기 마을에서 본 전부들이 처음에는 아무 의미없이 밍숭맹숭 했기 때문이다. 서로 애틋하게 비를 피했던 움막도 다정한 원두막도 그 때는 그저 그랬다. 그렇게 의미없이 지나갔다니...다른 느낌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아쉽다. 다음에 시간을 내어 다시한번 가봐야겠다. 그리고 황순원문학관에서 소개하는 그 밖에 다른 여러 작품들도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모두에게 첫 사랑은 있다고 한다. 내게도 언젠가 찾아 올 첫사랑을 생각하면 벌써 소중해지기까지 하다.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자동차를 만드는건 과학자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 나는 인류학자가 만든 자동차가 궁금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의 감상문은 저자의 렌즈로 들여다보고 내가 느낀점을 쓰려한다.
문화인류학자들은 문화를 편리와 억압의 충돌, 갈등으로 보고있다. 그리고 이것이 인간 또는 그 간의 인류사와 대단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이라는 고정된 공간 안에서 인간이 자연과 다른 인간, 즉 타인을 길들이려는 일이 발생하고 이것이 갈등을 불러온다. 이렇게 길들이려다보면 처음엔 잘 될지모르지만 나중엔 자연 또는 타인에게 다시 자신이 길들여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공간안에서 서로 길들이고 길들여지기도 하는 것이다.얼마전 나온 어린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린왕자를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도 길들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나는 어린왕자와 장미를 통해 길들임에 대해 아련하고 아름답게 기억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서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이었다. 문화인류학자들은 인류, 인간에 대해서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특성을 지니게 된 역사적 발견을 '불' 발견으로 보고있다, 또, 문화인류학자는 지능의 발전 순서는 파충류, 포유류, 인간으로 본다. 파충류는 오로지 감각과 생명만을 가지고 있지만, 포유류는 감각, 생명을 포함하고 감정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그 모든것을 포함하고 이성, 사고까지 할 수 있다. 또, 인간이 불을 발견하면서 손 사용과 더불어 직립보행이 가능해졌고, 언어 사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화인류학자는 서로 다른 문화간에 관계는 외곡과 편견, 고정관념을 가지는 것보다 이해와 교류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다. 그런 인류학자가 관여하여 만드는 자동차는 그저 인간이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쇳덩어리가 아니라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서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될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게된다. 그렇다면 자동차 ,비행기, 철도 등등 그 밖에 그 어떤 물건도 인류학자들의 생각으로 만들게 된다면 자동화가 되어 메말라가는 현대문명 속에 좀더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듯하다.
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 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얼마전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 시리즈를 선물 받았다. 그러면서 전에 읽다 만 배 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을 꺼내 보았다. 아직 책갈피가 삼분의 일 지점에 꽂혀 있었다. 마무리 짓고 싶은 생각이 들어 책을 다시 폈다.
저자는 우리의 자연과 미술, 그리고 문화 유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문화사대주의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사대주의라함은 다른 사회권의 문화가 자신이 속한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믿고 무비판적으로 그것을 동경하거나 숭상하며, 자신의 문화에 대해서는 업신 여기고 낮게 평가하는 태도나 주의를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의 한 시대가 문화사대주의 성향을 띈적이 있었다는 걸 알고 많이 당황했다. 지금 내가살고 있는 현 시대는 그렇지 않다고 믿고, 나 또한 그렇게 느끼지 않기 때문이었다. 나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들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한적도 많았으며 시간이 얼마나 흐른지도 모른체 우리것을 바라봐 본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저자는 그 당시 문화사대주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유산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결코 뒤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우리가 찾아내지 못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결코 간단하게 정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우리의 아름다움의 본질을 짚어내게 도와주고 있고, 우리의 미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유익한 책이다. 친구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같은 피끓는 청춘에게 애국심이 퐁퐁 샘솟는데도 기여 할것이다. 이 책을 읽고 문화 사대주의에대해 좀 더 알아보게 되었다. 무언지 모를 의문의 부끄러움 때문이었을것이다. 내가 인지 하지 못했을 뿐이지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문화사대주의가 존재하고 어찌보면 만연하기까지 하단 생각이 들어 많은 반성을 했다. 영어 지상주의와 세계 최고의 과학문자인 한글 경시 풍조, 서구인의 체형에 맞춘 셩형수술 바람, 일본 수입 녹차와 일본식 다도 예찬, 일본 된장의 무분별한 수입및 애용, 서양식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생활, 값비싼 양주, 무엇보다 심각한 소위 '명품'이라고 일컬어지는 수입고가품에 대한 무조건적이 선호를 넘어선 집착까지...아직까지 우리는 더 많이 계몽해야함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부끄럽다.
또, 이 책을 읽고 다시금 알게되어 기쁜게 하나 더 있다. 바로 분청사기이다. 분청사기들의 사진을 많이 찾아보고 들여다 봤다. 박물관에 가서 다시 분청사기를 봐야겠다. 우리의 근대미술은 억지스러운 아름다움이 아니라, 빚어지는 대로 빚는 그런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또, 아기자기 예쁘게 생긴 것보다 자칫 투박할순 있지만 그 생김생김이 너무 순수하고 고즈넉하여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잘 생김을 선호한다.이것을 '쾌적한 시각의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분청사기 또한 그러하다. 분청사기는 좌우대칭을 이루지 않는다.오히려 삐뚤빼뚤하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참여하는 시민 즐거운 정치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경제, 정치에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읽게된 정치, 경제에 관한 책중에 이 책을 독후감을 써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이익을 추구하는 사회에 살고있고, 그러면서 그로인해 우리는 적잖이 갈등을 겪게되는데 그 문제에 대한 우리가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하는 책이었다.
우리가 속한 집단이 이익을 표출하게 되면 우리의 반대의견에 선 사람들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하는 본능이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의 집단 이익을 표출하게 한다. 이에 따라 갈등이 발생한다. 또 이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있는 불이익이나 손해를 당하고 싶지않은 개인과 집단의 이익에 대한 욕구 때문이고, 더 나아가 타인이 불이익이나 손해를 입을 지언정 나만 아니면 된다는 또는 나에게 이익이 따르면 그 나머지일은 어떻게 되어도 그만이라는 이기심때문에 우리는 늘 심각란 갈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NIMBY(Not in my back yard)같은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나(나를 포함한) 필요로 하지만 내 근처에 있는것을 원치 않는 것. 그것이 NIMBY이다.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어느 누구나 필요로 하지만 내 뒷마당 만큼은 안된다는 생각, 하수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등등 이 모든것들은 현 사회를 살면서 우리에게 모두 필요 불가결한 설치물이지만 내 근처나 우리 동네에는 허락할 수 없다는 생각들을 일컷는 말이다.
다시 말해,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는 나와 다른 입장에 쉽게 동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다. 갈등상황에서 지게되면 우리는 이익이 한정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의 이익은 낮고, 상대의 이익은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이익이 낮은 것 보다 높은 것을 더 원하기 때문에 그 한정된 이익 안에서 좀더 나은 것을 위해 싸우는 것 이다. 이런 갈등 상황을 만드는 것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개인이 그리고 집단이 좀 더 성숙한 태도를 보일 때에만 서로의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익도 나눌 수 있게 된다.
자기 입장만을 고수하기 보단 할 걸음씩 뒤로 물러서서 대화 할 수 있는 성숙한 우리가 되어야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우리는 정치에 관심이 가져야 할 것이다.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 우리같은 청소년이 듣기엔 어렵고 동 떨어진 얘기이며 생소하기까지 한 얘기일꺼란 생각을 하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 우리 옆집에 사는 이웃, 학교, 동네 등 우리가 속한 작은 집단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된다. 이웃과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학교에는 어떤일이 일어나고 우리동네에는 어떤일들이 있는지 관심을 갖는 것부터 정치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알아야 입장이 생기고 관점이 생기고 가치관을 만드는 일 부터 우리들은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 우리가 많아지면 책 제목처럼 참여하는 시민들은 즐거운 정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