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7❯
●其如來音은普通十方諸佛世界하야可悅一切衆心性行하니라
『여래의 음성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통달하여, 모든 중생의 마음과 성품과 행을 기쁘게 해줍니다.』
◯如來所觀은無有妄想하니라
『여래의 관찰은 허망한 생각이 없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8❯
●如來道心은不作是念하니라
『여래의 도심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吾當爲其口宣經法이라하리라
『“내가 입으로 경전의 법문을 펼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9❯
●通聞經、德經、所演經、分別經、頌詩經、藏經하니라
『문경과 덕경과 소연경과 분별경과 송시경과 장경을 통달했습니다.』
◯於是順經、生經、方等經、未曾有法經、譬喩經、章句經하야若說古喩커나若有引喩하고有頒宣言論談語하야諸無上講諸事하고敷演衆事하니라有所處當分布遠近할새開通其本하야自解曉了하니라
『순경과 생경과 방등경과 미증유법경과 비유경과 장구경을 따라서 혹은 옛날의 일을 비유로 연설하거나 혹은 비유를 인용하고, 언론과 담화를 반선(頒宣-펼침)하여, 모든 최상의 일과 모든 일을 강설(講說)하고, 온갖 일을 부연(敷演-자세하게 연설함)하여, 처소의 멀고 가까운 데 분포하므로, 그 근본을 개통(開通-통달)하여 스스로 효료(曉了-또렷하게 깨달음)해야 하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宣暢其義하야而爲開化하니라
『그 의리(義理-진리)를 선창(宣暢-펼침)하여 교화하십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0❯
●又衆會等은如來至眞所宣法典하려親近佛坐하야入比丘衆、比丘尼하며淸信士女,諸天、龍、神、揵沓和、阿須輪、迦留羅、眞陁羅、摩休勒、若人非人衆會之黨이隨衆生根所行精進하야從所樂法하야而令入道하니라
『법회의 대중들은 여래 지진의 법전을 선포하려, 부처님을 가까이서 섬기며 앉아, 비구와 비구니에 들어가기도 하며, 청신사와 청신녀와 모든 하늘과 용과 신과 건답화와 아수륜과 가류라와 진타라와 마휴륵과 인비인의 법회의 대중들이 중생 근기와 닦은 것과 정진을 따라서 법을 좋아하는 것에 따라 이들로 하여금 도에 들어가게 합니다.』
◯以順入道할새求衆生無因開化之하나니樂法音響이亦復如是하니라
『순리를 따라 도에 들어가므로, 인연이 없는 중생도 개화하나니, 법의 음향(音響-소리)을 즐거워함이 역시 이와 같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1❯
●斯諸衆生이心自念言하니라
『이 모든 중생이 자기들의 마음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從如來口出하고不以各各說法하나隨心別異言行應時에各各聞法하고而得開解라하나니是則名曰如來口密要也이니라
『“말은 여래의 한 입에서 나오고, 설법하시는 것이 저마다 다르나, 중생의 별이(別異-저마다 다른)한 언행(言行-언어)의 마음에 따라 맞기 때문에, 저마다 설법을 듣고 개해(開解-깨달음)를 얻는다.” 라고 하나니, 이것이 바로 그 이름을 여래의 비요한 입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2❯
●又有寂意여無數衆生行은不可計하며其所言辭도八萬四千하니라
『또 적의여! 셀 수 없는 중생의 행위는 헤아리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들의 언사(言辭-언어)도 8만4천 가지나 됩니다.』
◯闇處下劣한誘進此輩無明衆生하야入如來法하야而蒙開化하니라
『어두운 곳에 사는 하열(下劣-선근이 얇음)한 무명 중생의 이런 무리들을 유진(誘進-꼬심)하야 여래의 법에 들어가게 하여 개화(開化-교화)를 입게 합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3❯
●又衆生行이不可限量하니라
『또 중생의 행위는 한량(限量-한계)이 없습니다.』
◯若有貪婬하면隨時因彼衆生所行으로由入其中하야便救濟之하니라
『만약 탐욕과 음욕을 내는 이가 있으면, 수시로 저 중생의 행위를 인연으로 그들 안에 들어가서 다시 구제합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4❯
●怒癡衆生커나及等等分行三事蔽衆生之類엔隨其三界思想之頃하야莊嚴拔之하야令無所住하고而無異心하니라
『성냄과 어리석은 중생이거나, 또 평균적인 삼사(三事-탐진치)에 가려진 이런 중생에게는, 그들이 삼계사상(三界思想-삼계가 존재라는 생각)의 경(頃-집착)에 따라서, 장엄(莊嚴-각자에게 맞는 방편)한 것을 뽑아내어, 이들로 하여금 머무는 바가 없고 다른 마음이 없게 합니다. 』
◯入衆生類의罪福之行하야而爲分別하야現如來壽도而有限盡하니라
『중생들의 죄복(罪福)의 닦은 것에 들어가서, 분별해주기 위하여, 여래의 수명도 한진(限盡-한계)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不知衆生은所行罪福하나以權方便으로各說異法하니라
『중생은 저들이 닦은 죄와 복을 알지 못하나, 권선방편으로 저마다 다른 법문을 연설해줍니다.』
◯如來善權은衆生無限하고不可計量하며所行不同하나便爲頒宣若干品法하니라
『여래의 뛰어난 방편은 중생이 무한(無限-끝이 없음)하고 계량(計量-헤아림)이 불가능하며 닦은 것도 같지 않으나, 곧바로 약간(若干-여러 가지)의 품법(品法-법문)을 반선(頒宣-펼침)합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5❯
●又以衆生이在於我所하면面現相値如來所說하야悉遍入心하니라
『또 중생이 내가 있는 곳에 있으면, 여래의 설법을 서로 만나 모두가 두루 하는 마음에 들어갑니다.』
◯隨其本行하야宣布道業하야各解入道하나니是則名曰如來秘要라하니라
『그들의 본행(本行-전생이나 옛날부터 닦은 행위)을 따라 도업을 선포하여 저마다 이해한 도에 들어가게 하나니, 이것이 바로 이름을 붙여 여래의 비요라 말합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6❯
●若有菩薩이入如來秘要한是等不知라치자
『만약 어떤 보살이 여래의 비요(秘要-중요한 비밀)에 들어가는 이러한 것을 알지 못한다. 칩니다.』
◯謂-於如來至眞은演有爲之門하야도而如來法은悉是無爲라하니라
『이를테면, 여래. 지진은 유위(有爲)의 법문을 연설할지라도, 여래의 법문은 모두 무위(無爲)인 것입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7❯
●又有如來는宣一品音한데衆生은想念坐有所說하나니唯憶想樂如來音者이니라
『또 여래는 한 가지 음성으로 말씀하시는데, 중생은 앉아서 연설한다는 생각을 하나니, 이것은 여래의 음성을 기억하고 생각하길 좋아하는 자들이니라.』
◯望想所說이라하는不當作是觀하라而如來의口永無所說하니라
『연설한다고 생각하는 이런 관을 하지 말지니라. 여래의 입은 영원히 연설하는 일이 없느니라.』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8❯
●所以者何오或有衆生이聞如來音하야眉閒之相에謂之在頂이라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혹 어떤 중생이 여래의 음성을 듣고, 미간의 모양에 정수리가 있다고 여기느라.』
◯若有想髮의知之紺色이라하며從天中待라하니라
『또 머리털의 검푸른 빛에서라 생각하며, 천중(天中-관상용어. 이마 가운데를 가리킴)에 갖추어져있다고 합니다.』
◯目善明好하야人不堪任하야諦視如來하나所以施與할새消除諸非하고棄諍訟門하야無危害心하니라
『눈이 매우 밝고 좋아 사람이 감임(堪任-견디어냄)하여 여래를 자세히 보지 못하나, 법음을 보시하므로 잘못된 모든 것을 소제(消除-없앰)하고, 쟁송의 문을 버리어 위해(危害-죽임)의 마음이 없다. 합니다.』
◯若頸肩臂하면去衆陰事하니라
『또 목이나 어깨나 팔에서 소리를 낸다고 여기면, 온갖 어두운 일을 버리게 됩니다.』
◯若諸指事라하니라
『또는 모든 일을 지시한다고 여깁니다.』
◯若以身脅하니라
『또 몸의 갈비로 연설한다고 여깁니다.』
◯若有宣頌이從背至足이라하니라
『또 선송(宣頌-게송을 노래함)이 등에서부터 발에 이른다고 여깁니다.』
◯若以腹이라하며若以臍이라하며又陰馬藏이라하니라
『또 배에서 나온다고 여기며, 또는 백꼽으로부터 나온다고 여기며, 또는 음마장에서 나온다고 여깁니다.』
◯若以膝腨으로無瞋休息하니라
『만약 무릎이나 종아리로부터 나온다고 여기며 성내는 일을 없이 휴식(休息-쉬는 것)한다고 합니다.』
◯若以有相及成種好으론於世最上이니라
『만약 32상과 80종호를 성취한 것으로는 세상에 가장 위에 있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9❯
●若有想知如來至眞하고聞其音響하면隨其所好과諸根厚薄하야從其應度而開化之하야演斯音訓하야悉使入律하니라
『만약 여래. 지진임을 생각하여 알고 그 음향(音響-목소리)을 들으면, 그 좋아하는 것과 모든 근성의 두텁고 얇은 것을 따라 그 옳은 제도에 따라 개화하여 이 훈계하는 음성으로 연설하여 모두 율법에 들어가게 합니다.』
◯雖爾하나如來가所觀開化도亦無相念하니라
『비록 그렇게 하나 여래가 관찰하여 교화한다는 것도 역시 모양도 생각도 없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20❯
●猶如寂意여或譬如하면伎樂以調其音에以手鼓之하야其聲悲和하니라
『마치 적의여! 또 비유하면 음악을 연주하며 그 소리를 고르게 할 적에, 손으로 치면서 소리가 슬프고 화창하기도 합니다.』
◯無有在彼作是聲者하니라
『그러나 저 소리는 누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皆由方便과緣合으로而有殊特한悲和之音하니라
『이 모두는 방편과 인연의 화합 때문으로, 이렇게 수특(殊特-특별함 여기서는 제 각기 다른)한 슬픔과 화창한 소리가 나는 것일뿐입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21❯
●如是寂意여如來言辭로化衆生心은緣其暢教으로如來在彼有所演說無有偏黨하니라
『이와 같이 적의여! 여래가 언사(言辭-언어)로 중생의 마음을 교화하는 것은 가르침을 펼치는 인연일 뿐이요! 여래가 저들에게 누구를 위하여 한다는 치우친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皆是宿緣으로所造立行으로而有殊特하니라
『이 모두 숙세의 인연으로 만들어져서 움직이는 것으로 다르게 있을 뿐입니다.』
◯如來至眞이在於衆生超絕하고巍巍는由本殊特하니라
『여래. 지진이 중생을 초월하고 높고 높은 것은 본래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22❯
●猶如寂意여呼聲之響은其音遠徹하나其音所出은不在於內하고亦不處外하고不在中閒하니라
『적의여! 마치 소리의 울림은 그 소리가 멀리까지 미치나, 소리가 나온 곳은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밖에 있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如來若斯하야宣音訓誨衆生之心하나니其辭言教는不從身出하고亦不從心하고不內不外하고不從中閒하니라
『여래도 이와 같아 훈계하고 경계해야 하는 소리로 중생의 마음에 펼치나니, 그 사언(辭言)의 가르침은 몸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또 마음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중간도 아닙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23❯
●猶如大海之中如意明珠가演其光曜可一切衆하니라
『마치 큰 바다 속에 여의명주가, 모든 중생(衆生-바다의 중생)에게 광명을 찬란하게 비춥니다.』
◯若寶明珠를繫在幢頭하면遍照城市하니라
『만약 보배 명주를 깃대의 꼭대기에 매달아 놓으면, 성시(城市-성안의 도시)를 두루 비춥니다.』
◯從衆生心所欲志願하야其明月珠出寶하야衆人各得所欲하나니斯明珠寶는亦無想念하니라
『중생이 마음으로 원하는 것에 따라 이 명월주가 보배를 내어, 사람들이 저마다 원하는 대로 얻게 하나니, 이 보배 명주는 역시 상념(想念-내가 보배를 내어 중생에게 주었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如來若斯하야其有寶心하야志存淸淨하고執大哀幢하야從衆生性根하야無所不應하야各使開解하니라
『여래도 이와 같아 보배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 의지를 청정하게 두고 대애당(大哀幢-크게 애처롭다는 깃대)을 잡고서 중생의 성품과 근기에 따라 응해주지 않음이 없어 저마다 이해가 열리게 합니다.』
◯雖顯是教하나亦無想念하나니是則如來所宣秘要이니라
『비론 이런 가르침을 나타내나 역시 상상이나 생각조차 없나니, 이것이 바로 여래의 입으로 말하는 중요한 비밀입니다.』
밀적금강역사는 다시 적의보살에게 일렀다.
“내가 이제 천상․인간․모든 마․범천․사문․바라문을 두루 살펴보아도 도무지 여래의 연설하신 음향․문사(文辭)를 헤아리지 못하리로다.
●密迹金剛力士가復謂寂意菩薩하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