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는데 엘베 점검한다는 소리에 후딱 준비했다. 그래서 학교를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10시 20분 도착. 심심해서 조금 걷다가, 네잎클로버나 찾을까 하고 세잎클로버들을 유심히 살펴봤다. 중간에 서현이도 합류. 토끼풀로 반지 만들어줌. 노래도 틀고 열심히 찾다가 진짜로 발견했다! 내가 직접 발견한 건 처음인데 너무 좋았다😄
점심 먹고 숙제였던 독백을 읽었다. 근데 내가 첫 번째.. 클로버 찾는데 행운을 다 썼나 싶었다. 시인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시라서 내가 좋아하는 시들 중 하나인 이성복 시인의 서해에서 영감을 받아 독백을 썼다. 시간 나신다면 서해 한 번 읽어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전국 여행을 다니려고요. 준비할게 진짜 많았어요. 일단 울산으로 올라가는 거예요. 그다음엔 경주, 포항....... 아, 계획은 제거가 아니라 당신거였으니까. 계속 이렇게 까먹고 그러네요. 사실, 제 방식은 이것저것 미리 챙기기보단 가방, 지갑, 휴대폰 들고 출발하는 건데. 그냥 당신 흉내나 내봤어요. 음 저는 대전이 가장 기대돼요. 성심당! 제가 또 빵 좋아하는 거 알잖아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맛 평가를 적어볼 거예요. 그래야 다음에 가면 당신한테 맛있는 것만 줄 수 있잖아요.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으려고요. 만나면 여기도, 저기도 돌아다녔다고 자랑할 거예요. 부러워하지나 마세요. 꽃도 찍고, 하늘도 찍고, 사람도 찍고. 그중 가장 예쁜 건 당신한테 드릴게요. 아,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서해는!........ 서해는 가지 않으려고요. 바다는 다 비슷비슷할 거잖아요. 그리고 당신이라면 서해에 가장 먼저 갔을 테니까. 거기서 저처럼 사진 찍고, 맛있는 거 먹고 있겠죠. 다음에 만났을 때, 제가 당신한테 할 것처럼, 당신도 저한테 자랑해 주겠죠?.... 이제 출발해야겠어요.
그리고 예전에 듣지 못했던 스타니슬랍스키에 대해 들었다. 이론을 듣는데 뭔가 진짜 배우가 된 것 같았다. 되게 전문적인 느낌. 이걸 내가 실제로 다 한다고? 생각했다.
리딩을 했는데 내가 혼자서 다 읽어보는 거랑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읽는 거랑 확실히 달라서 좋았다. 세세한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내가 애매하게 넘겼던 부분들도 다른 사람이 채워주는 기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배워가는 것도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댓글 럭키비키🍀
어딘가 왜곡된 럭키비키..🍀😥
행복도 많았을걸~~~
헉...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