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보살을 위해 대승경전(大乘經典)을 연설하시었다.1-19,1
위제보살 설대승경
爲諸菩薩 說大乘經
1-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함에 있어, 단순히 하나의 관점에서 풀이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어렵다.
2-첫째 세계실단. 둘째 각각위인실단. 셋째 대치실단. 넷째 제일의실단. 이렇게 나누어서 풀이를 하거나, 또는 녹원부와 방등부와 반야부와 화엄부와 법화부의 입장에 따라서 풀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3-비유를 들면, 한 분의 아버지를 관찰할 경우, 유치원생이 아버지를 아는 것과 초등학생이 아버지를 아는 것과, 중학생이 아버지를 아는 것과, 고등학생이 아버지를 아는 것과, 대학생이 아버지를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4-공자와 부처님 두 분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 말씀하신 것을 가지고 두 분의 지혜가 동일하다고 보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5-만약 이렇게 본다면, 중생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을 했다고 부처님과 동일하다고 보아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6-부처님이 “착하게 살아야 한다.”의 의미는 백천만억 가지의 이유가 있는 것이고, 중생의 지혜로는 많아야 백이나 천 가지를 넘는 못한다.
7-부처님이 법화경에서 이르시길, “법화경 한 구절의 문장에는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느니라.”하시었다.
8-또 이르시길, “법화경의 한 문장을 가지고 설법을 할 경우, 하루, 이틀 내지 한 달, 두 달, 세 달, 일 년을 연설할 수 있느니라.” 하시었다.
9-“모든 보살을 위해” 라는 말씀은, 실제의 보살과, 어떤 중생이든 법화경에 들어와 법화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베껴 쓰면 그 근기가 보살이라는
뜻이다.
10-만약 실제의 보살만을 가지고 “모든 보살을 위해” 라고 말씀을 하셨을 경우 부처님이 구차하게 중생에게 이러한 법문을 연설하실 이유가 없다.
11-“대승경전을 연설하시었다.”를 풀이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크게 둘로 나누어지는데, 소승과 대승이다. 소승은 현상 즉 자신의 내면과 외부의 현상을 분석해 깨달음을 얻는다. 대승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믿음을 가지고 깨달음을 얻는다.
12-비유를 들면, 두 사람이 있는데, 첫 번째 사람은 “내가 벼슬을 하면 반드시 나라를 잘 다스릴 것이다.” 하고, 두 번째 사람은 “내가 비록 평민이나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리라.” 하는 것과 같다.
13-부처님께서 이르시길, “자신의 나라에 태어나면 그 나라에 태어난 은혜를 갚아야 한다.” 하시었다.
14-설(說)은 부처님의 말씀이고, 대(大)는 일체중생을 가리키며, 승(乘)은 함께 한다는 것이고, 경(經)은 중생과 성현이 함께 배우는 가르침을 뜻한다.
15-세속의 모든 경전을 소승의 경전에 비유하면, 세속의 경전은 모두 소승이 되고, 부처님의 소승의 경전은 대승이 된다. 또 같은 대승경이라 하더라도 방등의 경전을 가지고 반야의 경전과 비교할 경우 방등은 소승이 되고 반야는 대승이 된다. 또 반야를 화엄과 비교할 경우 반야는 소승이 되고 화엄은 대승이 된다. 또 화엄을 법화경과 비교할 경우 화엄경은 소승이 되고 법화경은 대승이 된다.
16-위제(爲諸)는 “모두를 위한다.”는 뜻이니 일승(一乘)을 가리킨다. 법화경에 오면 일체중생이 모두 보살이 되니 이를 묘법(妙法)이라 한다. 설(說)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일체중생이 성불을 하게 되는 이를 연화(蓮華)라 한다. 법화경의 가르침을 대승(大乘)의 경(經)이라 한다.
-偈頌-
부처님의 경전은
제불의 도량이시니
중생들이 경전에서
불도를 얻음은
모두 부처님이
경전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寶雲法師 大經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