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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기가 1년중 낚시하기 가장 어려운때입니다.
영하의 기온으로 맴돌아 붕어들도 입을 닫는데
찬바람 까지 불어 오니 꾼들도 덩달아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영하 10도 이하로 1주일가량 추워 진다면
얼음이라도 타러 가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그래 그러면 따뜻한 방이 있는 좌대에 가서 놀다 오자...
몇몇 조우들과 입을 맞추고 토요일 오전에 집을 나섭니다.
동영상입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북리저수지.
삼인 낚시터라는 관리형 저수지입니다.
용인이라고는 하지만 오산이 더 가까운듯합니다.
집에서 국도로 살살 달려가도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점심무렵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날 내린 눈이 남아 있어 한겨울을 연상케합니다.
좌대 배치가 지난해 겨울과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좌대들이 관리실 앞에서 상류쪽으로 이동을 햇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1인용 좌대와
관리실 앞의 좌대만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관리실에서 바라본 건녀편의 특좌대들...
그 중에 하나를 빌려서 하룻밤을 지내 보려고 합니다.
관리실에 들렸더니 마침 사장님도 도착을 하셨습니다.
관리실 식당 모습입니다.
관리실에서는 떡밥이나 소품등을 판매합니다.
엘비스님도 방금전 도착하여 좌대로 들어 갔다기에
저도 따라 갑니다.
건너편에 중형 좌대와 그 위에 관리실이 보입니다.
우리 일행이 들어갈 특좌대...
4명이 낚시를 할수 있도록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좌대에 올라 대편성 부터 합니다.
각목을 대고 두꺼운 비닐로 마감하여 찬바람을 막아 줍니다.
좌대 아래에는 물대포가 있어 얼음이 어는것을 방지합니다.
따라서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합니다.
겨울 준비를 잘 한것 같습니다.
관리형저수지이니만큼 원줄 2호에 예민한 찌맞춤...
게다가 60센치도 넘을듯한 자자손손의 전자 장찌 장착.
미끼로는 어분글루텐과 어분을 섞어 좀 묽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밑밥으로는 떡밥과 어분 그리고 보리를 섞어 사용합니다.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정면에서 바람이 불어 옵니다.
게다가 강한 햇빛이 정면에서 비추니 반사되어 찌를 볼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입이나 즐거워야지요.
보일러 따뜻하게 해 놓고 TV나 보면서...
김장을 마치고 김치를 가지고온 텐텐님.
더불어 도루묵믈...
구이와...
찜으로...
맛?
죽여줍니다.
잘 먹고 다시 자리로 나와 봅니다.
날씨가 상당히 차갑습니다.
게다가 강한 바람이 불어 낚시가 쉽지 않습니다.
앞쪽에 엘비스님 포인트.
다음 좌대에는 짠지님이...
갑자기 식구가 늘어 좌대 하나를 더 빌렸습니다.
바람을 피해 뒤로 돌아 앉았습니다.
뒷쪽 잔교 좌대로...
강한 바람에 텐트도 날아갈듯 흔들립니다.
하지만 뒷바람이라 물결이 잔잔합니다.
낚시하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낚시대도 늘어 5대가 되었습니다.
상류쪽 1인용좌대...
토요일 오후라 몇개의 문이 열려 있네요.
그리고 우리 좌대 바로 위에 있는 2인용좌대.
날씨가 고약해서인지 딱 한팀만 들어와 있네요.
무넘이 공사중입니다.
그로인해서 입질 보기가 쉽지 않은것인지...
텐텐님도 바람을 피해서 뒤로 돌이 앉아 있네요.
좌대가 바람을 막아주어 잔잔하니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네요.
오후 5시...
천둥 번개와 함께 돌풍이 불어 옵니다.
바람 방향도 바뀌면서 앞바람이 되어 비가 들이 칩니다.
앞산에 번개가...
낚시대를 잡으면 정전기가 찌리릭...
낚시 포기합니다.
그럼 일찍 저녁이나 먹자구~~
식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방랑자님과 인내심님...
더늦게 찾아온 비몽님...
텐텐님이 가지고온 김장김치와 보쌈...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출출할때 먹으라고 어묵까지...
세심한 준비를 해온 텐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을때 비몽님이 찾아왔습니다.
그의 손에 들려온 파닭...
또다시 먹자시간...
방에서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텐텐님이 찍은 사진 몇장 빌려 왔습니다.
요란하던 천둥 번개와 돌풍은 밤 10시가 지나서야 멀리 물러갑니다.
하지만 비는 계속 내리다 11시가 지나서야 멈춥니다.
그리고는 언제 비가 왔냐는 식으로 잔잔한 수면을 보여 줍니다.
그야 말로 유리알 같은 장판 수면.
금새라도 찌를 올려 줄것 같은네...
소식이 없네요.
새벽에는 안개가 자욱해 찌 보기가 어렵더니
이내 해가 솟아 올랏습니다.
늦은 밤 출조한 비몽님 포인트.
제가 처음 앉았던 자리입니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합니다.
낚시대 2대를 펼 필요가 없다며 채비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편대 채비나 직접 만든 채비를 주로 사용한다며
입질이 아주 약하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심 4미터권에서 올라오는 붕어라 힘도 좋다는데...
저는 입질도 보지 못햇습니다.
옆자리의 방랑자님...
그래도 붕어 한수 만났습니다.
꽝조사 텐텐님 텐트.
텐텐님과는 적어도 20미터는 떨어져야 하는데...
옆 좌대 짠지님과 인내심님이 낚은 붕어 4수...
방랑자님이 낚은 붕어 한수까지...
앞바람을 피해 돌아 앉았던 저와 텐텐 그리고 방랑자님은
판단을 잘못 한듯합니다.
낚시를 전혀 하지 않았던 생자리에 앉았으니...
그래도 월척 붕어 한마리 들고 사진 한장 남긴 방랑자님...
방랑자님은 25기입니다.
텐트를 말리기 위해 널어 놓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오른쪽 2개의 좌대가 우리들이 올랐던 좌대입니다.
상류권으로 향하는길...
외진곳이라 차량이나 인적이 드문곳입니다.
늘 철수 하려면 날씨가 좋아 집니다.
뭔조화인지...
최상류 잔교도 놓여져 있습니다.
여름철 포인트로 좋을듯 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철수 준비를 합니다.
철수하기 전에 삼겹살 파티...
전날 방랑자님이 사 가지고 왔는데 먹거리가 많아 밀렸던 것입니다.
아예 점심으로 때우고 철수 하기로 합니다.
정말 날씨 좋습니다.
기온도 오르고 바람도 없고...
이럴때 출조를 했어야 하는데...
마지막 삼겹살 한점까지 먹고 철수를 합니다.
붕어 8마리...
우리 일행들의 조과입니다.
험한 날씨속에 그래도 이정도의 붕어라도 만났으니 다행입니다.
얼음이 꽁꽁 어는 겨울 어느날 물낚시가 그리울때 다시 한번 다시 찾아야 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방랑자님이 25기 황병순이군요. 시설이 엄청 좋아 보입니다.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시설입니다. 그 날 서울에도 천둥이 요란 했습니다. 비도 여름 장마깥이 왔습니다. 오늘도 선배님의 후기를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