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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 산행을 기록하는 것이라 사실과 다를 수 있다. 다만 폰으로 찍은 사진의 위치와 시각은 정확함으로 이를 토대로 작성한다.
들머리는 소 키우는 동무(길소)가 몇 번 해 본 적 있는 구인사 쪽을 날머리는 국망봉과 비로봉을 거쳐 어의곡리를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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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小白山]
높이: 1,440m
위치: 충북 단양군, 경북 영주시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는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 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 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 5~6m에 몇 아름씩 되는 1만여 평에 2백~6백 년 수령의 주목 수천 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해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 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 명산이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 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 능선이 수천 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숲과 어우러져 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비로봉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주목군락이 이들 불그스레한 철쭉꽃과 대조를 이뤄 더욱 장관이다. 소백산 철쭉은 5월 말에 만개한다. 이 기간에 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 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 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소백산에서 또한 인기 있는 곳은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km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야영장과 주차장, 자연 식물원, 산림욕장, 수련관, 방갈로, 운동장, 물가유원지가 있는 다리안국민관광지에서 500m를 오르면 두 개의 무지개다리가 있는 다리안이다. - 한국의 산하
미옥, 젤라, 길소, 흥수, 나 이렇게 다섯이 이번 산행에 참석하기로 해 정확히 차 한 대 구성이었다. 그래서 길소 차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애초 8시에 잠실역에서 보기로 한 거 같은데, 9시였나? 길소 차를 타고 단양으로 출발해 단양에서 버스로 구인사로 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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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날에 시간에 맞춰 속속 도착했지만, 가장 중요한 기사와 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30여 분을 기다리다 산행을 접어야 할 수도 있어 연락을 취해 보았으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과음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가 기다리고 있던 잠실역 주변에는 산행을 떠나는 관광버스가 속속 도착해 시간이 되면 출발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우리도 저거 타고 갈까?" 등의 농담을 주고받고 있는데, 9시가 다 되어 드디어 기사와 차가 나타났다. 운전대를 젤라에게 넘겼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젤라가 운전을 하고 단양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11시가 좀 넘었다.
차를 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 주차하고 대략 11시 20분에 구인사행 버스를 탔다. 40분이 걸려 구인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시각이 12시 정각이다. 우리가 탄 차가 시내버스인지 시외버스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동서울발 구인사행 9시 차가 11시 20분에 단양에 정차 후 구인사로 출발하는데 이 차를 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구인사(천태종)에 도착해 길을 따라 오르며 사찰 구경을 하다 거대한 건물이 가로막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니 널찍한 평지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3층 건물의 대조사전이 나타났다. 황매산의 법연사(법연종)도 그렇고 조계종에 익숙해 있는 나 같은 이에겐 다른 불교 종단의 모습은 조금은 이상하게 보였지만, 다 그들의 방식이 있겠지.
정규 등산로는 대조사전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언덕을 넘은 후 포장된 도로(임도?)를 따라 내려가 여생이문안을 지나 민봉으로 오르는 것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적멸궁으로 갈 수 있다. 당연히 정규 등산로는 없다. 그 당시에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유경험자인 길소의 지시에 따랐다. 군데군데 잘 정리된 계단을 오르며 사실상의 깔딱을 올랐다. 기도를 마치고 내려오는 불자와 템플스테이 중인 중생 그리고 기도하러 올라가는 불자를 지나쳐 마침내 적멸궁에 도착했다.
그리고 적멸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생각하는 그 적멸보궁이 -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 아니라 대조사 상월원각을 묻은 무덤이었다. 하긴 깨달음을 얻은 자 부처니, 적멸궁이라 부른 들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마는…. 그런데, 화장을 한 후의 사리가 아니라 시신을 묻은 묘라니! 어쨌든 당연히 사진을 찍었을 거로 생각해 적멸궁 사진을 찾아보았으나 없었다. 이후 다른 걸 확인하기 위해 구글링하던 중 적멸궁은 신성한 곳이라 촬영금지 구역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게 사진이 없다는 것은 나 같이 법 없이 사는 무법자도 객으로서 지켜야 할 것은 지켰다는 얘기다. 봉정암 사리탑도 안 찍었구나!
적멸궁을 돌아 정상(까칠봉, 어떤 문헌에선 영주봉 또는 수리봉)에 오르면 약간의 평지(전망대)가 있고 힘들게 적멸궁에 오른 불자와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가 올라온 쪽 반대편으로 희미하게 길의 흔적이 보였다. 그 길은 등산객이 아니라 어쩌다 산꾼이 다니는 길로 상태가 좋지 않고 미끄러웠다. 앞장서 길을 내려가다 흙이 무너져 1~2m 아래로 미끄러졌다. 손바닥으로 저항하다 상처를 입은 것은 덤이다. 음, 이것이 이 날 대형 사고가 날뻔한 사건의 전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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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내려가니 임도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났다. 九峰八門을 가로지르는 임도로 보였다. 임도에 내려와 반대편을 보니 능선을 향해 희미하게 등산로가 보이고 나무에 달린 리본도 보였다. 이 글을 쓰기 위해 확인해보니 뒤시랭이문봉을 향하는 길이다. 해서 흥수와 내가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길소가 잘 아는 길로 가자고 해 임도를 따라 덕평문안 쪽으로 이동했다. 임도와 덕평문안이 만나는 지점에 도착한 시각이 1시 50분경이다. 거기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여 막걸리를 반주로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덕평문안을 따라 표대봉을 향해 올랐다. 계곡 길은 희미했고, 중간중간 없어지기도 했다. 산꾼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동물이 다니는 길로 8월이라 오지의 완벽한 정글이었다. "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드러운 능선을 품은 산이다.…… 헌데 소백산에는 유일하게 험한 곳이 있다. 그곳이 구인사를 품은 九峰八門이다.…"라는 소개의 글이 있듯이 구봉이 모인다는 표대봉(1,315m)에 이르는 길은 험하기 그지없다. 물론 위험하기도 하다! 구인사로 향하는 제4봉인 뒤시랭이문봉에는 로프 길도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부챗살처럼 펼쳐진 九峰八門이 하나로 모이는 표대봉에 도착한 시각이 3시 50분경이다. 바위와 잡목 지대를 지나 민봉에 도착한 시각이 5시다. 종일 날씨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민봉에서 신선봉으로 넘어가는 순간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구름이 몰려오는 듯했다. 비구름에 날이 어두워 신선봉임을 눈으로 확인을 하지는 못했지만, 신선봉을 거쳐 늦은맥이재에 도착한 시각이 6시 20분이었다.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바둑판이 있다는데….
늦은맥이재에서 비로봉 5.2km, 을전 4.5km 아마 흥수와 나만 있었다면 볼 것도 없이 비로봉을 향해 달렸을 것이다. 아직 일몰 시각까지 여유는 있었지만, 일행이 있고 비구름에 날이 어두워져 무리할 상황이 아니라 판단해 을전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그 하산길도 쉽지는 않았다. 계곡 길에 간간이 비까지 뿌려 바위가 미끄러웠다. 특히 무릎이 좋지 않은 길소가 챙겨야 할 장비를 준비하지 못해 힘겹게 하산해야 했다. 와중에 랜턴은 두 개였나? 세 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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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이슬비가 뿌리는 어두운 계곡 길을 내려가고 있는데 밑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니 국립공원관리공단 요원 4~5명이 올라오고 있었다. 우리를 보자 다른 등산객을 보았는지 우리에게 물어보았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이번 산행에서 구인사 적멸궁과 전망대를 지난 이후 사람이라곤 구경을 못 했다.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해 주었으나, 그들은 계속 늦은맥이재를 향해 올라갔고, 우린 을전을 향해 하산했다. 좀 지나니 가랑비가 폭우가 되었고, 날은 캄캄해졌다. 늦은맥이재에서 3km 정도 하산하니 계곡을 몇 번 가로지르는 정규 등산로와 우천시 우회하게 만든 우회로 갈림길이 나왔다. 당연히 비만 오지 않는다면 정규탐방로가 짧고 상태도 좋다. 해서 갈림길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길의 상태를 보기 위해 먼저 200여 미터 떨어진 합수부로 달려갔다.
합수부에 도착하니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요란한 물소리와 이에 호응하는 폭우의 빗소리 깜깜한 와중에 희미하게 보이는 건너야 할 서너 개의 바위! 바위를 향해 뛰다 떨어지면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 바로 뒤로 돌아 친구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 우회로로 가자고 외쳤다. 그때 막 위로 갔던 요원도 도착해 우회로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 다섯 명과 요원이 넷인지 다섯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폭우에 혹시 모를 등산객의 사고를 막기 위해 올라왔다. 우리를 만난 것이다. 그때 우리끼리 주고 받은 말이 세금이 아깝지 않다!)어쨌든 대략 10명이 정규 코스를 버리고 우회로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사실 하산이라기보다는 등산에 가까웠다. 거의 모든 우회로가 그렇듯이 길 상태는 좋지 않고 언덕을 넘는 코스였다. 그리고 계곡 바로 위 비탈을 깎아 만든 흙길이라 좁고 미끄러워, 비가 오면 쓸려 내려갈 것 같았다. 내가 선두에 서고, 중앙에 우리 일행과 요원이 그리고 전문가(요원 중 더)로 보이는 요원이 후미를 맡았다. 혼자 한 생각이 "이거 우회로가 더 위험한데…!"였다. 그렇게 1km 정도를 갔을 때 중앙에 있던 흥수가 디딘 바닥이 꺼지면서 계곡 쪽으로 3~4m 미끄러져 내려갔다. 모두 놀란 가운데 흥수을 끌어 올리고 와중에 없어진 안경을 찾기 위해 미끄러진 바닥을 뒤지기도 했다. 물론 찾았다. 다행히 흥수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찰과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우의(난 그것도 없었지만)를 걸치기는 했지만, 폭우에 별 의미가 없어 폰만 젖지 않기를 바랐다. 와중에 이 상황이 너무나 신이 난 동무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하산해 정규탐방로와 우회로가 만나는 다리에 도착한 시각이 8시 15분경이다. 거기서부터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포장도로였다. 좀 더 내려가니 국립공원관리공단 요원이 세워 놓은 차가 보였다. 요원 5명은 우리와 작별을 고하고 세워둔 차를 타고 갔다. 물론 헤어지기 전에 몇 번이나 감사의 인사를 했고, 후에 흥수는 관리공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별도로 감사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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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내려가 마당이 넓고, 한쪽에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산마루 펜션"에 도착해 주인장에게 잠시 비 좀 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흔쾌히 승낙해 지붕이 있는 곳으로 가 먼저 택시 두 대를 부르고 흠뻑 젖은 장비와 옷가지를 추슬렀다. 고맙게도 주인장이 따뜻한 커피를 대접해 몸을 데울 수 있었다.
불렀던 택시가 와 펜션 주인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 단양시외버스터미널로 떠난 시각이 9시가 좀 지나서였다. 단양으로 향하는 택시 기사에게 터미널 근처 맛집이 어딘지 물어보니 이 시각에 문을 연 집이 없을 거라며 혹시 그나마 문을 열었을 거 같은 오삼불고기 집에 내려주었다. 일단 손님이 있었고 주문을 받겠다고 해 그 집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여성 동무는 다른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남성은 카운터 뒤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었다.
옷은 해결이 되었는데 젖은 등산화는 대책이 없었다. 그때 길소가 편의점으로 달려가 삼디다스 다섯? 넷? 켤레를 사 왔다. 일단 의는 해결이 되었고 주문한 오삼불고기가 나와 이슬이와 함께 식을 해결했다. 그리고 단양을 떠난 시각이 10시가 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우리가 단양을 떠날 때만 해도 비가 소강상태로 그치는 것 같았는데 서울에 접근하는 순간 바로 앞도 안 보이는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길소가 역이나 정류장에 차례대로 내려주었고 나는 강남 신사동에 내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 비를 뚫고 택시를 타는데 조금 미안하기는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특히 하산 시 사진은…. 사진을 찍어 놓았더라면 작품이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구인사 → 적멸궁 → 까칠봉(수리봉) → 임도 → 민봉 → 신선봉 → 늦은맥이재 → 벌바위골 → 어의곡리"의 대략 13.5km 코스를 탐험했다.
그리고 이후 "죽령 ↔ 연화봉 ↔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신선봉 ↔ 민봉 ↔ 까칠봉 ↔ 구인사”의 26.61km, 9시간 코스를 소백산 족구 종주라 부른다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산행이 완료된 후 시도해볼 생각이다.
첫댓글 12시 출발이라 늦은데다 계곡등산로에서 너무 유유자적하느라 야간등반이 불가피. 야등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비까지 와서 위험했었던거 같아. 에효~ 계곡으로 떨어졌던 거 생각하면 끔직하면서 한편으로 하느님이 보우하한편으로사 살아남았구나 생각.
그러게 말이다. 그런면에서 운이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