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일요일 쇼핑을 안 함. 4월 9일 월요일 아침에 자연드림에서 최소한의 장을 봤다. 모두 비닐 포장. 으악~ 피할 수 없다. 친환경 농산물은 소분이 금지되어 있어 비닐 포장되어 나온다.(종이 포장하면 어떨까? 과일을 소분 판매하면 소비자들이 그릇을 가져와서 사갈까?) 장바구니 사용. 오후에는 전통시장에서 참기름 구입 새지말라고 두 번 싸주셨다. 집에 오면서 참기름만 손에 들고 가는 내 모습을 보니 아~ 비닐봉지 안 주셔도 된다고 말 할 걸. 이미 많이 와 버려서 돌아가지도 못 하고 지나치는 가게에 비닐봉지를 줄까말까 고민만 하다 집에 도착. 4월 10일 화요일 최소한의 장을 보며 냉장고 파먹기가 계속 되고 있다. 저녁에 하나로 마트에서 떡볶이와 냉동식품 구입. 그릇을 가져와서 떡볶이를 담아 가면 1회용 그릇을 피할 수 있는데 미리 생각하지 못함. 떡볶이 김말이 튀김. '다 집에서 요리해 먹으면 되겠네' 하는 하나마나한 생각을 함. 4월 11일 수요일 상상마을 수업에 쓸 재료들을 비닐팩 대신 스텐 반찬통에 담아갔다. 저녁식사 준비하는데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가 지퍼백이나 비닐백에 담겨 있다. 비닐 포장 그대로인 것도 많았다. 과일과 채소 등 종이에 싸두어야겠다. 4월 12일 목요일 아침에 구운 유정란을 비닐백 대신 천주머니에 넣었다. 서대전역 앞에서 에코머그를 안 가져온 걸 깨달았다. 카페 가게되면 꼭 머그잔에 달라고 말해야지. (곧잘 잊어버려서 테이크 아웃 잔에 받은 적 많음) 안 사먹고 잘 버텨서 신길 꿈꾸락 회의 때 머그잔에 마심. 집에 가기 전 캠페인국 팀장들과 1층 카페에서 아이스 7곡라떼를 일회용 컵에 마심.(사준 사람한테 말하는 걸 잊어버림) 4월 13일 금요일 챙겨나간 에코머그가 있어 카페에서 당당히 할인 받음 ㅎㅎ 저녁에 부산 맛집에서 간장게장 포장.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포장. 이럴 때를 대비해 스텐 반찬용기 대형을 준비해야 하나 4월 14일 토요일 마지막 날 장 보러 갈 이유가 여러 번 생겼으나 냉장고 파먹기로 대체. 요즘 재활용 쓰레기가 이슈가 되어 여러 팟캐스트에서 현황과 문제점 대책을 다루고 있어 고민하게 된다.
<일주일 살며 고민한 결과 비닐 줄이는 방법> 기업의 포장(과대 포장 줄이기, 유통 구조와 방식 개선, 종이 포장 등) 제도와 법 규정 개선(플라스틱 물병 포장시 본드 사용에 관한 법 개정, 생협 매장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특히 친환경 농산물 소포장 제도 개선 등) 장바구니,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장보기 계획(용기를 미리 준비하기 등)
첫댓글지나치는 가게에 비닐봉지를 줄까말까 고민하셨다는 모습이 흐뭇하게 다가왔습니다. 독일에서는 100% 포장 없는 가게도 있다고 해요. 우리가 지금까지 워낙 비닐포장을 당연하게, 익숙하게 여기고 있어서 필요한 만큼 자기 주머니나 용기를 가져와서 담아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보이지만, 도구와 구조가 바뀌면 적응기를 거쳐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막상 해보면 의외의 기쁨도 있더라고요~ 일주일 살기로 고민하신 결과가 중요한 대안들을 많이 담고 계신 것 같아요. 하나씩 같이 해보면 기쁘겠습니다. 소중한 일지와 고민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지나치는 가게에 비닐봉지를 줄까말까 고민하셨다는 모습이 흐뭇하게 다가왔습니다.
독일에서는 100% 포장 없는 가게도 있다고 해요. 우리가 지금까지 워낙 비닐포장을 당연하게, 익숙하게 여기고 있어서 필요한 만큼 자기 주머니나 용기를 가져와서 담아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보이지만, 도구와 구조가 바뀌면 적응기를 거쳐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막상 해보면 의외의 기쁨도 있더라고요~
일주일 살기로 고민하신 결과가 중요한 대안들을 많이 담고 계신 것 같아요. 하나씩 같이 해보면 기쁘겠습니다.
소중한 일지와 고민들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