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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1/21/2018
윤사무엘 목사
제 목: 영생의 말씀(3): 천성을 향하여
본문말씀: 빌 3:12-21
요 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 3:12)
주 제: 천성을 향해 똑바로 힘차게 꾸준히 나아가자
교 독 문: 121 번(주현절 1), 예배의 부름: 히 12:1-2
찬 송: 433장 (통 490장), 359장(통 401장)
일 시: 2018년 1월 21일 주일 (주현절 세째 주일)
새해 새 결심을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매일 매주 매월 매년마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사는 사람은 성공하며 진보합니다. 예수님께서 믿음의 터전을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대언자니라” (마 7:12)고 하셨고, 한 율법사의 질문 “선생님, 율법 중 어느 계명이 큽니까?”의 답변으로“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대언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하십니다. 솔로몬은 후에 왕이 될 후배들에게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Fear God, and keep his commandments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for this is the whole duty of man.” (전 12:13)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쓴 빌립보서에서 목표를 분명히 하고 꾸준히 달려가야 함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빌 3:12이하에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I press toward the mark for the prize of the high calling of God in Christ Jesus.”
빌 3:20“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21그분께서 만물을 자신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신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고 합니다.
신앙 여정(Journey of faith)의 목표는 죄사함 받고 구원받아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천성(天城 Heavenly Castle 하나님 왕국의 성)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밤중에 찾아온 바리새인 니고데모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Verily, verily, I say unto thee, Except a man be born of water and of the Spirit, he cannot enter into the kingdom of God.” (요 3:5)고 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5:20)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하나님 왕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하나님 왕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 18:3)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눅 13:24)
“베드로가 말하기를 너희가 회개하여 죄 사면을 위해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밥티스마[세례, 침례]를 받으라. 그리하면 성신님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 2:3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 3:19)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신님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고후 5:17-18)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뿐이니라” (갈 6:15)
“4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5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6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7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10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4-10)
“13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14이를 위하여 우리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살후 2:13-14)
목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큰 차이가 납니다. 정한 목표와 목적은 우리의 삶을 매일 새롭게 하며 생동력을 줍니다. 눈이 오는 날 저 앞에 있는 나무를 향하여 걸어 나가면 내 발자국이 일직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강아지는 눈을 마냥 좋아하지만 발자국이 어지럽습니다. 목적없이 길을 가면 허송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새해는 분명한 목표인 예수님을 바라보고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걸어나갑시다. 지난주일 말씀 받은 대로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수 1:7)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믿음의 창시자시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자. 그분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문제 삼지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 12:1-2)우리는 예수님을 최종 목표로 삼아 꾸준히 자라며 성장해야 합니다.
“13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14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1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분은 머리시니 곧 그리스도라” (엡 4:13-15)
스티브 코비(Stephen Richards Covey, 1932~2012)는 몰몬교도인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습관2를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명과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사명과 삶의 목표를 정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최후 순간에 갖고 싶은 이미지, 모습, 그리고 패러다임을 매사를 검토하는 기준틀과 표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생의 각 부분을 구성하는 오늘의 행동, 내일의 행동, 내주의 행동, 그리고 내달의 행동 등을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체적 가치관에 따라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잘하면 습관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Put first Things First) 즉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하라. 습관4 상호이익을 모색하라(Think Win-Win) 즉 모든 사람이 이길 수 있다는 태도를 가져라가 연결됩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의 삶은 이 목적을 위해 달려간다고 릭 워렌 목사님은 <목적이 이끄는 삶 The Purpose Driven Life>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목적과 목표는 “천성 Heavenly Castle” 즉 하나님 왕국(마 5:3-10)이며, 쁄라(Beulah 아름다운 땅, 사 62:4)이며 새 예루살렘(계 21:2)입니다. 성도는 죽을 때까지 천성으로 가는 순례자(pilgrim) 혹은 나그네입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달려가는 경주자입니다. 우리가 성지순례를 할 때 순례자라 자칭하며,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Mayflower) 배를 타고 1620년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 미국에 올 때도 순례자라 불렀습니다. 이들을 순례자 조상들(Pilgrim Fathers)이라 부릅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플리머스(Plymouth)에 가면 “순례자(필그림)”라고 기념안내판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천성을 향해 매일 매순간 가는 순례자입니다. 이 세상은 잠시 거쳐 가는 처소에 불과합니다. 오래 머무르거나 안주(安住)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고 잠시 뿐입니다. 고난도 가난도 스트레쓰도 역경도 잠시 지나가는 손님입니다. 또한 부귀와 영광도 기쁨도 행복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천성에 입성하면 무궁한 기쁨과 행복 가운데 살게 됩니다.
찬송 359장(통 401장)은 700여편의 찬송을 쓴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 아이작 왓츠(lsaac Watts)의 가사에 미국인 로보트 로우리(R. Lowry)가 곡을 붙여 세계적으로 애창되는 <Go forward! 분투와 승리>의 찬송입니다. 왓츠는 런던에 있던 마크 랜드 독립파교회(Mark Land lndependent)에서 목회하셨습니다. 성도 앞에 있는 고난, 역경, 환난. 시험에 머무르지 말고 앞길에 장애(障隘)를 두려워 말고 천성을 향해 달려갈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새찬송가 한글 가사
1.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앞길에 장애를 두려워 말라
성령이 너를 인도하시리니 왜 지체를 하고 있느냐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나가세 천성 문만 바라고 나가세
모든 천사 너희를 영접하러 문 앞에 기다려 서 있네
Go forward, saints, towards to gate of heaven,
Let woes and hindrances never you dismay.
Led by the Spirit by the Father given,
How can you faint; and why this delay?
Forward still, forward still! Storming the heights for heaven's gate,
Eyes firm fix'd on Zion and Victory!
At the portals wait you unnumber'd angels,
Eager to share heaven's ecstasy.
2. 너 가는 길을 누가 비웃거든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라
성령이 친히 감화하여 주사 그들도 참 길을 찾으리
Let mock who may the way that you are taking,
Be we but witnesses, confident and true.
Until the Spirit new disciples making,
In the true path gently leads them too.
3. 너 가는 길을 모두 가기 전에 네 손에 든 검을 꽂지 말아라
저 마귀 흉계 모두 깨뜨리고 끝까지 잘 싸워 이겨라
Till all shall join you in your heavenward going,
Sheathe not your weapon, nor let your warfare cease.
Not till the rout of Satan's legions knowing,
Soon comes the end, and the reign of peace.
우리의 신앙 여정에는 많은 유혹, 어려움, 방해물이 있습니다. 마귀는 천성을 가는 순례자들을 그냥 두지 않습니다.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해 유혹하며 방해하고 넘어 뜨리려 합니다. 이런 신앙의 여행이 장애물 경기장이라지만. 도덕, 윤리, 정치, 풍속, 내면세계가 온통 타락한 말세를 살면서 천성을 향해가는 가는 길에 온갖 영적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인내로 조금만 참으면 마침내 승리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뛰어넘는 지혜와 믿음으로 나아 가면 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할렐루야!
순례자는 승리하는 용사입니다. 손에 든 칼을 꽂지 말고 마귀 흉계 깨뜨리며 끝까지 잘 싸워 이겨야 합니다. 천사가 영접하러 천성 문 앞에 기다려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너 가는 길을 누가 비웃거든 확실한 증거를 보여 주어라, 성령이 친히 감화하여 주사, 그들도 참 길을 찾으리,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나가세, 천성 문만 바라고 나가세, 모든 천사 너희를 영접하러 문 앞에 기다려 서 있네.” 끝까지 싸워서 확실하게 이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틴 루터가 1517년 기독교 개혁을 시작하여 수십년을 영적 투쟁하면서 사명을 감당할 때 얼마나 많은 장애물들이 많았습니까? 그의 개혁을 방해하는 장애물들과 자기를 공격하는 악한 무리들이 지붕 위의 기왓장들처럼 많았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는 때 그는 시편 46편을 애송하면서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찬송 585장)을 부르며 강한 믿음을 가지고 천성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였습니다.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나가세, 천성문만 바라고 나가세~”
열흘 전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필그림 하우스를 방문하여 천로역정의 순례길 40 station을 돌면서 명상하며 천성을 향하여 가는 기독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님 이동원목사님께서 원장으로 계십니다. (주소: 12401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가화로 1862 필그림하우스
전화:031-589-7601, pilgrimhouse@jiguchon.org www.pilgrimhouse.co.kr)
《천로역정》(天路歷程, The Pilgrim’s Progress from This World to That Which Is to Come)은 17세기에 출판된 신앙 서적입니다. 한국에는 1895년 캐나다 선교사이자 장로교 목사인 제임스 게일(James S. Gale, 1863~1937년)이 번역/소개하였습니다. 당시 외래 문학들은 중국어나 일본어 원고를 번역하여 소개되었지만 <천로 역정>은 이 소설은 최소한 100개의 언어로 벌써 번역이 되었습니다.
17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침례교 설교가인 존 번연(John Bunyan, 1628 ~ 1688년, 침례교 평신도 작가)쓴 우화 형식의 기독교 소설입니다. 번연은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청교도 혁명에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의회군으로 참여했고, 내전이 끝난 후 고향에 돌아와서 그는 동료가 전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신앙을 갖고 있지 않던 그는 청교도인 메리와 결혼하면서 기독교 신자가 되었습니다. 메리는 영국 성공회 사제 존 폭스가 쓴 《폭스의 순교사》등의 청교도 문서들을 남편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그 책들을 읽으면서 존 번연은 기독교를 탄압한 로마 캐톨릭을 증오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충성하기로 다짐하게 되고 1635년 베드포드 침례교회의 신자가 되었습니다. 평신도 설교가로서 활동을 하면서 국왕 찰스 2세가 영국 성공회를 제외한 기독교 교파들을 탄압했기 때문에, 그는 비밀집회(허가 없이 복음을 전한) 혐의로 12년 동안 투옥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천로역정> 1부를 썼고, 2부는 6년 뒤인 1684년에 완성시켰는데, 이 작품은 간결 소박한 문체로 표현한 신앙 문학으로 영국 소설 발달 사상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기독교가 천성을 향하여 가는 여정을 풍자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는 멸망의 도성을 떠나서 천성을 향하여 여행하는 내용으로 1부는 기독도의 모험, 2부는 아내 크리스티아나와 자녀들의 모험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생전에 이미 11판까지 나왔고 판마다 각각 1만 부씩이나 인쇄되어 역대 신앙 서적 중 킹제임스 성경 다음 가는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번연은 감옥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황량하고 거친 세상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늑한 굴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는 그곳으로 들어가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자는 동안 꿈을 꾸었습니다. 한 기독도(Christian)가 천성을 향하여 가는 내용입니다.
한 사나이의 모습이 꿈속에서 보였습니다. 그는 손에 한 권의 책을 들고 등에는 무거운 짐을 진 초라한 사나이였습니다. 그는 마치 집을 떠나온 나그네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극심한 두려움에 몸서리를 쳤습니다. 마침내 그는 하늘을 우러러 신음하며 낮게 절규하기 시작했습니다. "야!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하나?"
그의 이름은 기독도(크리스챤)이었습니다. 그는 그가 보고 있던 책에서 자기가 살고 있는 '멸망의 도시'가 언젠가 하늘로부터 내려온 불에 의해 파괴될 것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읽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는 또한 그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아내와 네 명의 자녀들 모두 이 불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곧 바로 기독도는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자녀들에게 그 무서운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가족들은 몹시 놀랐지만 도무지 얼토당토한 이야기로 들렸기에 수긍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를 미친 사람처럼 취급했습니다. 가족들의 이러한 태도에 실망한 기독도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홀로 벌판을 이리저리 거닐었습니다. 그는 무거운 짐을 계속 진 채 어제 읽었던 그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멸망의 도시에게 닥친 재난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습니다. 그때 기독도는 맞은편 쪽에서 걸어오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전도자(Evangelist)였습니다. "저는 장차 무서운 심판이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어제서야 알았어요. 바로 이 책에서 말입니다. 이 책에 쓰여 있는 대로 어서 피해야 해요. 그런데 제 등에 매달려 있는 이 무거운 짐 덩어리 때문에 정말 걱정이에요. 전 이 짐을 없애 버렸으면 좋겠어요. 아마 이 짐이 저를 죽음보다도 더 무서운 곳으로 끌고 갈 거예요." 다시 전도자가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곳에서 머뭇거리고 있나요?" "어느 방향으로 가야 제게 닥칠 멸망을 피할 수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러자 '전도자'는 한 손으로 꽤 멀리 보이는 넓은 벌판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쪽에 있는 좁은 문이 보입니까?" "예, 보이는군요. 아주 밝은 빛이 보여요." '전도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저 빛이 보이는 쪽으로 계속 걸어가세요. 그 빛에 가까이 가면 작은 문이 보일 겁니다. 그 문을 두드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 줄 거예요." 이 말을 듣자마자 기독도는 힘차게 뛰어가는 것을 존 번연은 꿈속에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멀리 가지 못했을 때 그는 아내와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오라고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의 간절한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기독도는 전도자가 안내해 준 길을 향해 더욱 열심히 뛰어갔습니다. 정신없이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이웃 사람들이 목격했습니다. 그들은 그를 조소하기도 했으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오라고 타이르는 이웃도 있었습니다.
천성의 길(시온성, 새 예루살렘, 영생의 곳)을 가는데 방해되는 무거운 짐, 무지, 게으름, 고집, 교만(거만), 낙심, 절망, 실망, 불신(의혹), 불평, 세상적인 지식(적법, 정중), 유혹, 마귀(바알세불, 악마 Apollyon, 괴물)의 시험과 공격, 형식주의, 위선, 허영, 육욕, 고난, 겁쟁이, 두려움(두 마리의 사자들, 의혹과 겁쟁이가 도망친 곳)이 있었으나 유약(온순), 도움, 선의(goodwill), 해설자, 참된 용기, 인내는 계속 좁은 문(두개의 화살이 꽂힘), 성경책(두루마리, 하나님의 말씀), 인정, 경건, 신중, 분별, 평화, 믿음, 겸손의 도움과 친절로 천성의 여정을 계속 가게 됩니다. 존 번연은 꿈을 꾸면서 왜 유독 기독도의 등에만 무거운 짐이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기독도는 한 길을 달려가다가 언덕 밑에서 한 열린 무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갔더니 언덕 위에 십자가가 꽂혀 있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 섰습니다. 그는 십자가의 그림자를 밟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토록 그를 괴롭혀 왔던 무거운 짐이 벗겨졌습니다. 언덕 아래로 떼굴떼굴 굴러간 짐은 열린 무덤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십자가를 만나는 순간 그토록 괴롭히던 무거운 짐이 벗겨졌습니다. 세 천사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아름다운 성에서 선물받은 갑옷과 방패로 영적 전쟁을 무장했습니다. 악마와의 치열한 전투 중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생명나무로 치유를 받았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지옥의 입구를 통과할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귀가 그의 귀에 대고 사악한 말을 속삭여 괴로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두움을 쫓아내는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기독도는 자신의 뒤를 돌아볼 용기가 났습니다. 그는 밝은 햇빛을 통해 그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자신에게 위협을 가했던 지옥의 괴물들과 용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날이 이미 밝아졌기 때문에 그것들은 기독도에게 위협을 가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망의 그늘로 아침이 되게 하셨도다." 마지막까지 천성에 입성을 방해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천성을 향하여 날마다 꾸준하게 나아갑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벳세메스로 향하던 암소들처럼 곧바로 천성을 향해 갑시다. 그곳은 빛과 행복과 사랑이 넘치며 흑암과 괴로움과 고통이 없습니다. 올해 한해도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윤사무엘 목사 (감람원교회) www.samuel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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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새해에도 영원한 말씀으로 매일 24시간을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2) 영생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게 하사 믿음, 소망, 사랑이 부요롭게 하소서!
12월 22일(월) 찬송 433장(통490), 185장(통179장) 성경: 이사야 16장 (모압의 멸망 예언)
23일(화) 찬송 433장(통490), 185장(통179장) 17장 (에브라임과 다메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