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악덕 사채업자 ‘마동포’로 출연 중인 탤런트 이원종의 말이다. 이원종은 15일 서울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 열린 제작·출연진 기자간담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이원종은 “드라마가 후반부로 접어드는데 ‘마동포’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모른다”면서 “마동포 같은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결말은 권선징악이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 ‘마동포’의 운명이 막판에 비참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드라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그의 인기도 치솟는 양상. 이원종은 “시청자들이 제발 재방송으로 보지 말고 본방송을 봤으면 좋겠다”며 “기대하는 시청률은 45% 정도”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원종과의 일문일답 및 현장 동영상.
- 원작 만화 ‘쩐의 전쟁’을 봤나.
▲ 원작이 만화란 것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그걸 보면 제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연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어 안 보고 있다가 6∼7회 촬영 도중 매니저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주길래 잠깐 봤습니다. 굉장히 강렬하더군요. 심각한 장면도 많고….
- 제작진에 무엇을 요구하거나 연출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던데.
▲ 제가 이것저것 말씀 드리면 감독님이 그중 엑기스만 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심하고 말씀드린 것들 중 몇 가지가 채택됐습니다. 제가 연출선을 건들거나 하는 그런 배우는 아니에요. 작가의 고유 영역이나 연출의 고유 영역을 넘어서는 배우는 아니에요. 협조를 잘하는 배우입니다.
- 예상하거나 기대하는 시청률은.
▲ 요즘 케이블TV, 인터넷 등이 많아 시청률이 한 곳에 쏠리기 어렵습니다. 시청자들이 ‘쩐의 전쟁’을 재방송으로 보지 말고 제발 본방송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시청률은 4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마동포’가 쓰러진다는 것은 알려졌는데 결말이 정확히 어떻게 되나.
▲ 아무도 모릅니다. 일단 분명히 ‘권선징악’의 내용으로 끝나지 않을까 예측을 해봅니다. ‘마동포’는 쉽게 안 죽어요. 쉽게 안 죽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