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변화 / 박지수

신학기의 변화   우리 집 옆에는 일로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매년 신학기에 부모님이 광주광역시 송정리에 있는 화훼단지에 가서 화사한 미니 꽃들과 화분들을 사 왔다. 그래서 엄마가 미니 꽃들을 예쁜 화분으로 옮겨 심는 모습을 보면 화사한 봄 분위기였다. 그리고 아빠가 꽃을 일로초등학교에 배달하였다. 2006년 아빠가 아는 지인의 용달차를 빌려서 우리 가족과 알고 지내는 찬민이의 엄마와 함께 나도 화훼단지에 따라갔다. 나는 꽃들을 구경했다. 주부들도 집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도울 수 있도록 꽃들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이모와 부모님도 꽃들 그리고 화분들과 인조잔디들도 구입하였다. 엄마는 꽃의 병든 순들을 제거하고 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충분히 주었다. 그러나 요새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꽃을 관리할 수 없고 귀찮아 하니 교사들이 구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초등학생들이 꽃을 기르면 생명을 중하게 여길 것 같아 꽃을 키웠으면 하는 내 마음입니다. 2010년부터 부모님의 꽃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동생의 등록금을 벌려고 양파, 콩 그리고 깨와 벼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내가 장애를 입어서 엄마가 정성스럽게 보살펴 준 덕택으로 그해부터 재작년까지 몸이 편찮으신 어르신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보살펴 드리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였다. 그래서 신학기의 변화라고 하였다. 아빠는 내가 적은 내용을 읽고 나에게 도시에서 생활하는 젊은 여성들이 아기를 낳아 정성스럽게 보살펴 주기가 싫고 사교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출산하는 수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나는 아빠에게 일로초등학교는 시골에 있어 젊은 부모님들이 초등학생을 무안군 삼향면 남악에 있는 남악초등학교로 보내기 위해 이사하였다고 말을 하였다. 2001년에 엄마 그리고 목포시에 사는 숙모와 나 그리고 사촌여동생인 수현이와 함께 월암 4리에 있었던 일로대중목욕탕에 가서 목욕을 했다. 그런데 수현이가 숙모에게 동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니 숙모가 수현이에게 동생이 생기면 정성스럽게 보살펴 주기가 귀찮다고 말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숙모가 수현이를 출산하고 우체국에 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할머니 그리고 우리엄마와 숙부가 교대로 보살폈다. 2004년 겨울에 숙모가 임신을 하였다고 했다. 엄마가 나에게 사촌동생이 또 생겼다고 무척 반갑게 말을 하였다. 숙모가 목포시 상동에 있는 한사랑 산부인과에서 사촌남동생을 다음해 9월 29일 출산하였다. 나는 수현이와 기태의 나이가 일곱 살이나 차이가 나 이야기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행복하게 지냈다. 나는 아빠에게 남악중학교를 지나가면 올해 기태가 남악중학교에 입학하였다고 말을 하였다. 아빠가 나에게 젊은 여성들이 임신을 하여 자녀 3명 이상을 출산하면 일로초등학교에 입학생이 많아 꽃 장사를 즐겁게 하길 바라는 아빠와 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