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의 사소한 발단
엄청난 사건도 첨엔 사소한 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는데
부부싸움은 더욱이 사소한 발단으로 시작되는 일이 많지요
노령연금을 신청 하러 갔는데..
담당 여직원이 나이를 알기 위해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고 했지.
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고는 지갑을 집에 두고 온 것을 알았어.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시 집에 가서 가져 와야겠다고 했지.
그 여자는 이렇게 말하더군,
"상의 단추를 열어보세요"
상의 단추를 열자 하얗게 센 가슴털이 보였어.
"그 백발 가슴 털로 나이를 충분히 증명하였읍니다"
하며 바로 연금 신청을 접수해 주었지.
난 집에 와서 흥분하면서 그 일을 아내에게 말해 주었어.
아내는 이렇게 말하더군,
"차라리 아랫바지를 내리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