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경찰이 사건 해결도 잘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거친 범죄 현장을 누비는 강력계 형사들이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범인 검거와 왕성한 사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수원 남부경찰서 강력 3팀장인 이용주(42) 경위와 강력 2팀 형사들이 그 주인공. 지난 2006년 11월 22일 경찰과 시민의 허물없는 대화의 장으로 마련된 ‘형사반장(cafe.daum.net/Hyungsa)’ 카페는 개설 당시 회원이 이 경위와 강력계 형사를 포함해 불과 10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카페에서 활동 중인 회원들은 1천647명. 전국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경찰은 물론 음식점 사장,대학생,법무사 등 다양한 직업군들이 모여 카페를 구성하고 있다. 이 경위는 “카페가 개설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호객꾼에 걸려 수백만원의 바가지 술값을 쓰고 폭행까지 당한 뒤 조직폭력배라 신고도 못하고 있던 카페 회원의 범죄신고를 접하고,수사에 나선 끝에 호객꾼 등 5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는 성과를 보인 것이 한몫 한 것 같다”며 “말하기 힘들어 경찰서를 못 찾는 분들이 편하게 인터넷을 통해 억울함을 해소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형사반장’ 카페를 통해 해결된 범죄는 10여 건에 달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사회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3월 3일 부모를 여의고 어려움 속에서도 중학교에 진학하는 소년소녀가장 2명에게 30만원을 들여 교복을 사주고 생활비로 매달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운영자와 회원들이 오프라인 상의 정기모임에서 정보를 교류하던 중 사회에 도움을 주는 모임이 되자는 의견이 모아져 시행되게 됐다. 닉네임이 타이슨인 반웅철(47) 경사는 “카페가 개설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회원들이 서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아끼고 어려움도 나누다 보니 이처럼 좋은 아이디어도 나온 것 같다”며 “좀 더 많은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카페는 이 경위 외에도 4명의 회원들이 도와가며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아내가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경위는 “늘 무서운 경찰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시민과 호흡을 맞춰가는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서로 돌봐주고 아껴주는 범죄 없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포돌이님..축하드립니다..지금도 그러하신것처럼 앞으로도 많은분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그런카페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축하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저도 축하합니다.축하드려요 ㅋㅋㅋ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