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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울산 박정관 편집장 국민일보 문서선교사 언론인홀리클럽 회원 중구뉴스 기자 |
울산극동방송 게시판에서 가수 김종찬 목사 초청음악회가 산돌교회에서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돌교회 전화번호를 누르니 마침 문신효 담임목사가 전화를 받았고, 취재를 가겠다고 하니 흔쾌히 오라고 답했다. 울산 남구의 선암호수공원 초입에 위치한 산돌교회는 그림 속 풍경 같은 전원교회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으며, 이번 음악회는 두 달 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온 베스트를 위해서 마련됐다.
이 날 주일 낮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새로 초청받아 오는 베스트를 위해서 성탄트리를 미리 설치해 저녁에 교회로 오는 사람들에게 성탄시즌을 알리며 운치를 더했다. 동절기를 맞아 황혼이 빠르고 6시 즈음이면 벌써 어두워지는데 7시가 가까워지자 교회 정문에는 삼삼오오 성도들과 초대받아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배를 준비하는 찬양이 울리고 사람들은 계속 빈자리에 들어와 앉았다.
성전에 사람들이 꽉 찰 즈음 문신효 목사가 오늘 참석한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는 인사말을 전하며, 감사기도를 드렸다. 마이크가 김종찬 목사에게 넘겨지자 김 목사는 먼저 인사말을 전했고, 이내 찬양의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모든 성도들도 찬양을 따라 부르며 합창이 시작됐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어 숲속음악회는 무르익어 갔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랫말이 예배당 가득 들어찼고, 김 목사는 성도들 사이를 다니며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하기도 하며, 작은 포옹으로 주님의 사랑을 표시하기도 했다. 음악회가 하프타임을 지날 무렵 그는 20여 분간 간증을 통해 자신이 추구했던 삶의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으며 절절한 신앙고백을 쏟아놓았다.
그는 가수로 데뷔하고 부르는 노래마다 히트를 치며 화려한 조명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가수 김종찬은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곳곳에서 그의 이름을 환호했다. 대단한 성공을 획득한 그는 유명해질수록 자신만의 바벨탑을 쌓기에 골몰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사업에 손을 댔고, 그것이 잘못돼 급기야 감옥까지 가게 됐다. 6개월간의 감방생활 속에 그는 처음에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며 땅을 쳤다.
단조롭고 답답한 일상 가운데 그는 자기도 모르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의 찬양 소리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유심히 자신을 살펴보던 교도관 한 사람은 개인 면담 시간에 차를 대접하며 신앙을 권유하자 점점 마음이 열리게 됐다. 그는 그곳에서 성경책을 16번이나 정독하게 됐고, 서서히 신앙인으로 변모해갔다.
마침내 출소하게 된 그는 기도원에서 40일 작정 금식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곧바로 또 다른 기도원에 찾아가 30일간 금식기도를 드렸다. 애오라지 하늘만 바라보고 신앙인의 삶의 자세를 견지하고자 노력했던 그는 7년간의 신학공부를 통해 마침내 완전한 하나님의 종, 목사의 이름을 얻게 됐다. 지금도 언론이나 방송에서 그에게 쉬지 않고 콜을 해오지만 아예 그는 세상에 대한 미련을 접었다고 한다.
하루 낮밤 와서 노래를 부르면 수천만 원의 개런티를 주겠다는 곳이 많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비록 그에 비하면 적은 사례이지만 교회의 행사는 모두 받아들여 바쁜 스케줄에도 분주하게 다닌다고 했다. 초청집회를 다닌 것만 벌써 5000번이나 계수할 만큼 그는 가수 김종찬이라는 자연인을 내려놓고 교회에서 주의 성호를 찬양하는 거룩한 소명을 감당해 오고 있다.
세상의 것과 시시분분초초마다 과감하게 절연하지 않으면 이 거룩한 사역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 그는 오히려 참석자들에게 반문했다. 이런 절절한 간증을 쏟아놓고 부르는 그의 찬양에 함께 따라 부르는 성도들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그리고 새로 온 베스트들도 나름 신앙의 결단을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산돌교회에서 열린 가수 김종찬 목사 초청음악회는 그렇게 늦가을 주일 밤을 은혜로 물들이며 갈무리됐다. 한편 산돌교회는 이 날 새로 온 분들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남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커피의 귀공자 블루마운틴 한 병씩을 선물해 들려 보냈다. 산돌교회 052)273-0982
감사기도하는 문신효 담임목사
찬양하는 김종찬 목사
성도들과 교감하며 찬양하는 김종찬 목사
가수 김종찬 목사 초청음악회 성도들과 참석자들
자신의 삶을 간증하는 김종찬 목사
가수 김종찬 목사 초청음악회 찬양
김종찬 목사의 찬양
간증설교하는 장면
첫댓글 아직도 어제의 은혜가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먼길 마다하지않고 와주신 김종찬목사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산돌교회소식을 은혜롭게 잘 올려주신 굿뉴스울산신문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