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9.28(토)
○ 산행코스 :이재 조우인선생문학비~매호마을~국사봉활공장~ 매호바위~ 군암산~ 퇴강리~퇴강성당~낙동강칠백리비석~어풍대~ 조우인선생문학비
○ 날씨 : 맑음
지난달 수려했던 사벌 국사봉의 조망이 생각나 다시 찾아본다.
매호마을에서 올라 숭덕지맥길을 따라 끝점까지 간 후 어풍로를 따라 원점회귀 한다.
<이재조우인선생문학비>
상주의 인물 조우인(曺友仁 : 1561~1625)
조우인은 실제 예천 출생이나 나중에 상주 매호리로 이사하여 상주백성으로 살았고,
그 후손이 상주시 사벌국면 매호리에 살고 있다.
마치 식산 이만부의 삶과 비슷하다.
이재선생님은 사마시에 합격하여 관리에 등용되었고,
식산 선생님은 유학자로서 삶을 영위하셨다.
조우인은 조선 인조 때의 문신.
자는 여익(汝益). 호는 매호(梅湖)ㆍ이재(頥齋). 문과(文科)에 올라 승지(承旨)에 이르렀다.
경성판관(京城判官)이 되어 갔을 때 「출새곡(出塞曲)」을 지었다.
광해군13년 제술관으로 서울에 올라와 고궁(古宮)의 황폐를 개탄한 시를 지어 이이첨 일파에 의해 대역(大逆)의 저의가 있다 하여 3년 간 투옥되기도 했다.
63세, 인조반정으로 풀려나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우부승지(右副承旨)에 이르렀다.
글씨ㆍ그림ㆍ시에 능하여 삼절이라 칭송받았다.
가사집 『이재영언(頤齋詠言)』에 가사들이 전한다.
문학비 앞에 차를 주차하고 매호마을에 들어서면 이 비석과 정자가 있다.
이재 조우인선생에 대해서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임호정>
국사봉에 오르는 등로중 가장 가까운 코스는 매호리에서 오르는 코스이다.
분명 지도에도 있고 초입은 그런데로 괜찮았다.
길만 좋으면 가끔 일출보러 오르는 코스로 애용하려 했다.
하지만, 워낙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등로가 사라진듯 했다.
잡풀들이 무성해진 탓도 있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어느정도 오르니 로프가 있었던 흔적이 보이고,
예전에는 제법 다녔었나 보다.
로프를 따르면 등로의 흔적이 보이긴한데 나무가 쓰러지고
그 위에 가시덤불이 자라서 길을 따라 오르기도 힘들었다.
때로는 칡덩굴 위로 걷고, 대로는 가시덤불 터널속을 걷기도 한다.
작은 암릉위에 오르니 조망이 살짝 터지고 다인의 비봉산이 보인다.
비봉산 우측으로 보현지맥의 끝자락이 이어진 모습이고,
우측으로 팔공지맥의 끝자락 능선도 조망된다.
엉망진창인 등로를 헤치고 오르고 또 오르고,
숭덕지맥에 닿기까지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전지가위를 가지고 오길 정말 잘했다.
손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그래도 전지가위 덕에 헤쳐나올 수 있었다.
숭덕지맥길에 닿고 좌측 국사봉을 다니러 간다.
지맥길도 거칠긴 했지만 올라온길에 비하면 수월하게 느껴진다.
반가운 친구의 시그널이 휘날리고..
매호바위에 올라 본 조망,,
비봉산을 기점으로 V자로 꺽이는 보현지맥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봉산과 만경산 중간지점 저멀리 금오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와룡산 뒤로 안동의 학가산이 독야청청 우뚝하다.
영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도 보이고..
좌측으로 운달산,대미산, 국사지맥의 국사봉도 조망된다.
낙동강과 퇴강리 조망
매호마을
국사봉 아래 암릉들..
마당처럼 넓은 매호바위 암릉위에 서니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시간도 널널하니 잠시 멍때리다가 간다.
학가산과 비봉산을 한 앵글에 잡아도 보고..
까마귀 떼들이 비행하고 있는 모습..
하늘이 참곱다.
저 멀리 소백산 능선이 아스라히 보이고..
헬기장에 올라 사방팔방 조망해 본다.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 조망
상주3악인 천봉산과 노음산
은척의 남산과 우측 뒤로 속리산이 보이고 천왕봉을 선명히 볼 수 있다.
청화산, 조항산, 둔덕산도 보이고, 대야산은 가린듯 하다.
맨 우측, 작약산,,
작약지맥의 끝자락인 함창의 시가지도 조망해 본다.
국사봉활공장에서 맘것 조망구경..
작약산 줌인...
비봉산
만경산, 청화산,냉산 등 조망
금오산..
남산, 속리산
영강,낙동강 두물머리
국사봉에서 숭덕지맥 이어가며 날머리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밑에서 본 전망데크..
매호바위에서 놀다가 간다.
매호바위서 본 국사봉
지맥길 답게 지맥꾼들의 시그널이 보이고..
가야할 군암산 조망
<갈티고개>
이지역에선 국사봉을 마리산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비실이부부 선배님도 반갑구요.
아름다운강산 선배님.. 준희선생님께 많이 들으신분,,
울 제삼리 시그널도 보이고..
<군암산>
갑장친구인 하얀마을,,
어산마제라 했던가요?
어긋나 있으니 산초나무.. ㅋ
군암산 정상 이후는 길이 아주 좋다.
동네 어르신 밤 줏고 있나봅니다.
저도 밤 한푸대 주워 왔네요 ㅋㅋ
날머리
아까 그 어르신 자가용인가 봅니다.
퇴강리경로당
퇴강성당
자전거길..
셀카 한장 담아봅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 따라 걷는다.
저전거길에서 본 국사봉
암릉에 눈길이 가는 와룡산
어풍대에서 본 비봉산
가을은 가을인가봅니다.
가을 분위가 물씬납니다.
나무사이로 저의 애마가 보인다.
조우인선생 문학비에 도착하며 산행 마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