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진료비, 입원비가 전액 무료인데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후원자들의 후원회비와, 많은 봉사자들이 각각 필요한 곳에서 의사,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이발, 미용, 주방, 청소, 목욕등,봉사활동으로 이루어 지는 곳이다.
이 병원 입원 대상자들은 정말 어려운 삶이지만 가족이 있어서 생활보호자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 노숙자들, 말기암환자들....
저는 6층 일반 병동에서 94년 부터 매주 한번 간호봉사를 하고 있다.
제가 6년 전부터 웃음이 환자들에게 질병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여러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웃음치료시간을 가졌고 또 성가병원에서도 몇년전 한 두번 시도 했었는데 지속하지 못했다.웃음이 꼭 필요한 분들인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쉽게 시작을 하지 못했는데 4주 전부터 병실에서 환자들과 웃음치료시간을 가졌다.
환자들이 웃음소리를 내는데 어색 할것 같아서 청소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부탁을 해서 함께 노래부르고 박수를 치는데 환자들은 쑥스러워서 웃음소리를 잘 내지 못하였다. 많은 시간을 환자들과 웃는 시간을 가진 나 자신도 땀이 날 지경이었지만 30분 정도 지나니 제법 웃음소리가 났다. 50분 웃고나니 땀이 흥건 .
끝나고 병실을 나오는데 여자 환자가 "선생님 지끈 지끈 머리가 아팠는데 웃고 나니 개운해 졌습니다". 라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참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