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 1.서품(序品)-사경:혜명거사 -

[월공스님(천인)]

대방광십륜경 (大方廣十輪經)

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 K-58 7권 p.663, T.410 13권 p.681 역자미상)은 지장십륜경의 이역본이다. 이 경의 범명(梵名)은 das'a-cakra-ksiti-garbha-sutra 이고 서장명(西藏名)은 hdus-pa chen-po-las sahi-snin-pohi hkhor-lo-bcu-pa 이다. 방등부(方等部)에 속하며 북량(北?)에서 번역되었으나 역자(譯者)는 알려지지 않고 모두 8 권 15 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광십륜경(方廣十輪經)> 또는 <십륜경(十輪經)>이라고도 한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의 공덕(功德)과 열 가지의 불륜(佛輪)과 삼승(三乘)의 십종의지륜(十種依止輪)에 의한 십악업(十惡業)을 짓지 말 것 등을 설한다. 총 8권 15푼으로 구성되어 있다. 번역본으로는 동국역경원의 한글대장경 194책 “대방광십륜경외(p.1)”에 록되어 있다.
인터넷에 는 지장십륜경에 밀려 경의 이름도 널리 통용되지 않았었다. 원문은 지장십륜경에 비해 완벽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큰 차이는 없으며 오히려 동국역경원의 한글 번역본은 지장십륜경 번역이 많은 오류가 발견되는데 비해 유려한 문장으로 잘 번역되어 있어 지장행자들이 독송하기에는 대방광십륜경이 훨신 좋다. 인터넷에서 볼 서 있었던 것은 영선사 카페에서 활동중인 혜명거사님이 2005년 4월부터 5월까지 동국역경원 본을 사경하여 카페에 올려놓은 것이 최초이다. 많은 양을 신심으로 사경하여 주신 혜명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널리 유포되어 지장신앙 고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영선사-

[경전] 대방광십륜경(大方廣十輪經)1.서품(序品)
번호: 166	글쓴이: 혜명			날짜 : 2005.05.10 11:16

대 방 광 십 륜 경 (大方廣十輪經)

<역 자 미 상>

- 불기 2549년(05년) 4월 지장도량 영선사 지장행자 혜명 사경 -







1. 서 품 ( 序 品 )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 거라제야산(?羅堤耶山) 모니선인(牟尼仙人) 들이 살고 있던 곳에서 수많은 위대한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곳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문(聲聞) 대중들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보살마하살도 함께 계셨는데 그때 부처님께서는 <월장경(月藏經)>을 강설하여 마치셨다.

그때에 남쪽에서는 커다란 향기로운 구름(香雲)이 크고 향기로운 비(香雨)를 내렸고, 커다란 꽃구름(華雲)은 큰 꽃비(華雨)를 내렸으며, 한량없이 많은 영락구름(瓔珞雲)은 갖가지 영락비(瓔珞雨)를 내렸고, 커다란 옷구름(依雨)은 큰 옷비(依雨)를 내렸다.



이러한 여러 가지 큰 비는 거라제야산 모니선인이 살고 있는 곳을 골고루 빠짐없이 가득 채웠고, 크게 덮은 비구름이 향. 꽃. 의복. 영락을 내렸으며, 또한 한량없는 법음(法音)을 설하였는데, 이와 같이 차례로.......(이하 자세한 것은 생략함)....... 삼보에 귀의하는 소리, 계율을 받아 지니는 소리, 욕된 일을 참고 견디는 소리, 정진(精進)하는 소리, 선정(禪定)하는 소리, 지혜를 충분히 갖춘 소리, 네 가지 마군을 항복 받는 소리, 삼계를 가득 메우도록 널리 들리는 부처님 명호를 칭송하는 소리, 염정(念定)과 총지(摠持)의 소리, 모든 사물은 공(空)하여 모습이 없으며 소원도 없다는 소리, 탐욕을 여읜 소리, 모든 물질은 거품 덩어리와 같은 것이라는 소리, 느낌(受)은 물거품과 같다는 소리, 생각(想)은 타오르는 불꽃과 같다는 소리, 작용(行)은 파초(芭蕉)와 같다는 소리, 의식(識)은 환상(幻相)과 같다는 소리, 항상 함이 없음. 괴로움. 공(空). 무아(無我)의 소리, 부끄러워하는(慙愧) 소리, 염처(念處)의 소리, 자(慈). 비(悲). 희(喜). 사(捨)의 소리, 모든 법을 깨달아 안 소리, 열반의 소리, 굴택(窟宅)이 없다는 소리, 삼승(三乘)의 소리, 법륜을 굴리는 소리, 중생을 성숙하게 만드는 소리, 세 갈래 악한 세계의 중생을 제도하는 소리, 육바라밀의 소리, 훌륭한 방편의 소리, 나아가 십지(十地)를 구족하는 소리, 신통력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소리, 최상의 대승경지에서 노니는 소리, 아비발치(阿?跋致)의 소리, 생멸이 없는 법인(無生法忍)의 소리, 부처님의 진리의 바다에 들어가는 소리 등의 법음(無生法音)들이었다.



그때 그곳에 온 모든 대중들이 갖가지 비를 다 보았으며, 또한 한량없는 모든 법음의 소리와 각기 원하는대로의 의복으로 장식하는 소리를 들었다.

또 그들의 손에는 여의주(如意珠)가 들려 있었는데, 그 여의주마다 각각 여의보(如意寶)가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았다.

또 그 여의보마다 각각 광명이 나왔는데 이와 같은 광명 속에서 시방의 항하강 모래알처럼 많고 많은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보았고 이 모든 부처님께서 계시는 곳마다 여러 보살들이 스스로 부처님을 호위하고 있었다.



그 광명 속에 있는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다 보았는데, 만약 병든 사람이 있으면 그 광명이 비추어 몸에 닿자마자 모든 질병이 다 사라져 완쾌되고, 구속되어 있거나 죽을 처지에 놓여 있는 모든 사람도 그 광명이 몸에 닿기만 하면 모두 벗어났으며, 몸으로 지은 죄악. 입으로 지은 죄악. 마음으로 지은 죄악도 그 광명이 몸에 닿자마자 그 세 가지 악업이 다 사라지고, 저 굶주리고 목마른 모든 사람도 그 광명이 몸에 닿기만 하면 모두 다 배부르게 되었으며, 갖가지 귀양을 가게 되었거나 모진 형벌을 받게 되어 몸에 괴로움과 아픔을 당하는 자이거나 의복이나 몸을 장식할 영락(瓔珞)등 갖가지 물질이 모자라거나 아예 없는 사람에게는 그 광명이 비추어 몸에 닿자마자 원하는 대로 모두 다 만족스럽게 얻게 되고, 만약 살생. 도둑질. 사음. 거짓말, 꾸밈말. 이간질하는 말. 악한 말로 남을 꾸짖는 등의 죄를 지은 사람이 있으면 광명이 그 몸에 닿자마자 이와 같은 악업이 모두다 없어지며, 만약 모든 중생들이 구하는 것이 있으나 얻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광명이 그의 몸에 닿자마자 모두 즐거움을 얻게 되었다.



그 광명은 맑고 깨끗하여 가리워져 장애되는 것이 없으며 바람. 구름. 티끌. 안개와 그밖에 모든 더러운 냄새 등이 없으며, 고뇌(苦惱)와 신산(辛酸)가 좋지 못한 음성, 나아가 두려워하는 일과 악한일 등도 그 광명이 닿기만 하면 다 사라져 없어졌고, 모든 나쁜 것들을 다 여의게 하며, 온갖 삿되고 거짓되고 아첨하는 것 등도 남김없이 다 없어지며, 모든 악한 욕심도 다 버리고, 온갖 오묘하고 뛰어난 즐거움만이 가득 쌓였다.

그때 그 모임에 있던 대중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몸이 단단하게 굳어져서 움직이기 어렵기가 마치 땅 같았고, 마음에 오고 가는 생각이 없어 헐어버리거나 무너뜨릴 수도 없었다.



이같이 되자 대중들은

“일찍이 없었던 일을 겪었다” 고 하면서

“무슨인연으로 지금 우리들의 몸이 모두 이같이 무거워서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까 ?” 하고 의아해 하였다.



때마침 대중들과 멀지 않은 곳에 정유(淨有)라는 제석(帝釋)이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한 채 게송으로 여쭈었다.




진실한 말과 진실한 견해 가지신분

모니존(牟尼尊) 계신곳에 머무셨네

법 행하실 곳에 오래 머무시어

진리의 법 말씀해 주소서.




부처님께서 진실한 인연법 설하시어

중생의 고통을 없애 주시니

무슨 인연으로 지금 이곳에서

갖가지 비 내리나이까 ?




여기 모인 대중들 모두 다 기뻐하면서

마음 속에 믿음 생겨 안락해졌으니

모든 의혹 열어 보이시어

중생들 모두가 대승의 경지에 머물게 하소서




몸은 땅처럼 굳어 움직일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과 하늘들까지도

모두 다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니

대중들은 너나없이 의심합니다.




양쪽 손마다 각각

마니보(摩尼寶) 광명 나오니

여러 가지 의복과 화만(花?:꽃다발)이며

갖가지 몸을 장엄하는 도구는 무엇입니까 ?




시방의 복전(福田)이 되고

모든 허물과 악업 여의어

수많은 고통 다 사라져서

세상을 구원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




하늘이나 인간 모두가

아무도 이런 인연 알지 못하니

이것은 누구의 신통력이며

어떻게 여기까지 이르렀습니까 ?




그것은 부처님입니까?, 보살입니까 ?

범천. 마왕, 아니면 제석입니까 ?

바라옵나니 세상을 구원하는

신통의 인연 말씀해 주소서.




그때 세존께서 정유(淨有) 제석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희들은 이제 자세히 들어라. 내가 마땅히 그것을 설명해 주겠다.

지장보살 마하살이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겁을 오탁(五濁)의 악한 세상에서 중생을 성숙시켰기 때문에 팔십빈바(八十頻婆) 나유타 백천억 등 큰 보살들과 함께 이 곳에 와서 나에게 예배하고 공양을 하며 공경하고자 하기 때문이며, 대중들이 법회에 모인 것을 보고 싶어 했기 때문이며, 대중들이 기뻐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했기 때문이니라.



이 지장보살이 사문(沙門)의 형상을 하고 신통의 힘으로 변화를 일으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크고 장엄한 일들을 나타냈으니, 이것은 여래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하고도 한량없는 공덕이며, 또한 성문. 벽지불의 바른 법을 간직한 창고(伏藏)이며, 또한 그 이름이 해탈지보(解脫智寶) 와 같은 큰 보배가 나오는 섬(渚)이며, 그 이름은 보살이 세상을 구원하는 법이며, 그 이름은 상인(商人)을 열반으로 인도하는 스승이니, 마치 여의보주(如意寶珠)가 사람들이 구하는 대로 만족시켜 주는 것과 같고, 또한 모든 상인들이 나아가서 보배를 캐는 섬과 같으며, 선근(善根)을 자라나게 하는 좋은 밭과 같고, 또한 이것은 열반으로 이르는 큰 법을 간직한 신비한 그릇이며, 청정한 공덕을 담는 병(甁)이고, 또한 해와 달처럼 밝게 비추는 곳이며, 캄캄하고 구석진 곳을 밝히는 큰 횃불이고, 마치 번뇌의 열을 식히는 맑고 시원한 것이며, 발이 없는 사람이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수레를 얻은 것과 같다.



또 마음이 산란한 사람이 감로의 단맛을 얻은 것고 같고, 약하고 늙은 사람에게는 의자나 지팡이와 같으니, 이는 커다란 복전(福田)의 근본이다.

삿된 마음을 버려 걸림이 없게 하기는 마치 저 급히 흐르는 물과 같고, 괴로움에서 건져주어 어려움이 없게 하기는 마치 친한 벗에게로 가는 것과 같으며, 번뇌(結使)의 불꽃을 없애주는 것이 큰 구름 일산과 같고, 마치 물을 맑히는 구슬이 더럽고 흐린 것을 없애주는 것과 같으며, 험한 길로 가는 사람에게 바른 길을 보여주어 되돌아오게 하는 것과 같다.

이는 몹시 피로한 사람에게는 편안히 쉴 수 있는 자리와 같고, 네 가지 번뇌의 강을 건너 생사를 해탈하려는 사람에게는 다리와 같으며, 저 언덕으로 건너가려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배와 같다.



이것은 세 가지 선근의 훌륭하고 미묘한 과보요, 큰 수레와 같이 모든 것을 보시하는 자이며, 수미산(須彌山)과 같이 계를 지켜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여 무너뜨릴 수 없는 것이 마치 금강(金剛)과 같으며, 굳고 단단한 마음으로 인욕(忍辱)을 행함은 대지(大地)와 같고, 총지(摠持)와 바른 법을 행하므로 마음에 두가지 모습(相)이 없다.

또 선정(禪定)으로 장엄함이 마치 아름다운 꽃다발로 장식한 것 같고, 깊고 넓은 지혜는 큰 바다와 같으며, 의지하지 않는 마음은 저 허공과 같고, 더러움 없는 방편은 마치 여러 가지 꽃을 모아놓은 것과 같으며, 외도에 대해서는 사자왕(獅子王)과 같고, 멀리 번뇌를 여읨은 마치 뿔 하나 달린 물소와 같다.



찌든 때 빨아내듯 모든 번뇌 없애고, 사나운 회오리 바람처럼 나쁜 냄새와 더러움을 없애주며, 훌륭한 의사처럼 질병을 치료하고, 미묘한 약왕처럼 모든 병 소멸하며, 예리한 칼 지닌 듯이 모든 번뇌의 결박을 끊어내고, 믿음있는 친구 되어 두려움에서 보호하며, 튼튼한 성참(城塹)과 같이 모든 원수와 적을 막아주고, 맑고 깨끗한 물과 같이 목마름을 풀어준다.

굶주린 사람 구제할 땐 맛있는 과일같고, 헐벗은 이에게는 최상의 의복이 되며, 몹시 더워하는 이에게는 큰 구름 되어 덮어 주나니, 이와 같이 선근(善根)의 과보를 모두 갖추었다.

매우 청정하게 하고 단단하게 굳어서 무너지지 않게 하며, 미묘한 색(色) 나타내어 그들이 좋아하고 즐겁게 하며, 큰 모임 있는 곳에 부끄러운(慙愧) 마음 생기게 하고, 선정을 닦는 곳에 모든 번뇌 없애주며, 네 가지 정근(四正勤)을 타고 세차게 흐르는 물처럼 막힘없이 흐르고, 인욕행을 하는 대지(大地)는 또한 수미산과 같다.



깊고 넓은 총지(總持:다라니)는 저 큰 바다와 같고, 신통력 걸림없이 허공을 다니는 것과 같으며, 여러 마군 항복받아 모든 번뇌 제거하고, 바른 도와 한량없는 선정을 행하며, 또한 모든 지혜의 종자 심는 섬이 되어 작용없는 청정한 법륜을 굴리느니라.

지장보살마하살이 이곳에 오려고 먼저 이러한 상서로운 공덕을 나타냈고, 또한 나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기 위하여 이곳에 오게 된것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지장보살을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그대는 남쪽으로부터 이곳으로 오너라.”




그때 지장보살이 팔십 빈바(頻婆) 백천 나유타(那由他) 와 같이 많은 보살들과 함께 신통의 힘으로 모두 이곳으로 오니 그 모습은 성문(聲聞)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다 함께 부처님 앞에 나타나서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는 곧 합장하며 게송으로 말하였다.




복과 지혜 구족하신 가장 훌륭한 길을 인도하는 큰 스승께서는

언제나 자비 닦아 선심을 발하시네.

인욕(忍辱)을 행하심이 대지(大地)처럼 흔들림없어

중생들의 성냄 없애 고통 속에서 해탈시키네.




가장 훌륭한 모든 상호(相好) 구족하시고

여러 세계 남김없이 장엄하시며

모든 복전(福田)가득 채우고

언제나 진실한 말씀과 큰 자비 닦으시네




온갖 애욕의 그물 다 끊어 없애고

모두를 진실한 선(善) 에 안주하게 하시며

그밖에 청정한 불국토 버리시나

그 가운데 있는 중생들에겐 선근을 갖추게 하셨네.




본원(本願)으로 탁한 악세(惡世) 제도하시고

모든 중생 성숙(成熟)시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부지런히 정진하시어

한량없는 모든 고통 벗어나셨네.




언제나 행하기 어려운 두려운 곳에서 수행하시어

한량없는 모든 고통 벗어나시고

보시. 지계. 인욕. 정진과

선정. 지혜를 닦아 익히셨네.




무수히 많은 부처님. 보살들과

성문 대중에게 모두 공양 올리고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고 병든 사람 탕약주어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구원하셨네.




나는 본래부터 몸과 목숨을 바쳐

중생들 이롭게 하고자 탐하거나 인색함이 없으셨으며

언제나 법을 위해 몸 바쳐서

피골(皮骨)과 혈육(血肉)까지 중생 위해 보시하셨네




자신의 즐거움 모두 버리고

모든 중생 위하여 큰 자비 베푸시며

번뇌의 그물에서 모든 중생구하기 위해

적멸(寂滅)을 수행하여 제도하셨네.




여섯 가지 감정의 감관(根) 단속하시어

언제나 모든 욕심 멀리 여의었으며

괴롭고 무상하며 공(空)하고 무아(無我)인 성품을 닦고

세상 진리(世諦)까지 잘 관찰하셨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애욕이 근본이니

모든 번뇌를 다 말려 없애야 하네

이치가 이러하니 여섯감관 조섭(調攝)하여

모든 애욕 훌륭하게 끊게 하셨네.




한량없는 대비문(大悲門) 닦아

모든 중생에게 널리 베풀며

내 본래 세운 서원을 버리지 않고

뛰어난 보리(菩提) 에도 머물지 않으시네.




모든 중생들의 여여(如如)한 모습과

어리석은 중생들 고통받는 것 보고

중생을 위하여 이같이 생각하면서

큰 정진을 더욱 부지런히 닦으셨네.




정진. 보시. 지계. 인욕 일으켜

선정과 지혜 닦게 하시니

그것은 마치 어머니가 외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르는 것 같았네.




너도 중생에게 이와 같이 하여

언제나 모든 중생들에게 베풀어 주었으니

이 때문에 너는 빨리 보리를 얻어

한량없는 모든 중생 제도하리라.




네가 본래 보리를 닦을 적에

한 중생도 버리지 않겠다고 서원하고서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닦아 머물지 않음이 없게 하셨네.




언제나 저 말법 세상에

더없이 훌륭한 보리 구했으며

이 때문에 말겁(末劫) 세상에서 저들을 구원하고자

더없이 훌륭한 도 빨리 증득하셨네.




악마와 야차 등을 조복하고

모든 악한 용신(龍神)과 사람들까지 조복하였으며

금강(金剛)으로 모든 번뇌 끊게 하여

모두 다 거룩한 도에 머물게 했네.




한량없는 중생에게 수기(授記) 하시며

기필코 최상의 보리도(菩提道) 이루리라 하셨네

최상의 공덕과 밝은 지혜 갖춘 분이니

이는 곧 참다운 복전(福田)의 대장 되셨네.




한량없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하여

모든 중생 덮어서 감싸주시고

시방 세계의 복전이 되어

그 명성 멀리 떨쳐 모든 세계에 두루 하셨네.




그러므로 모든 보살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일 버리고

곧 그대의 신통력으로 와서 모였으며

다 함께 세존 대모니(大牟尼)께 귀의 하였습니다.




여래께서 연설해 주시기를 소원하더니

그 말씀 듣고는 모두들 기뻐하였네.

이미 법문을 듣고 부지런히 정진하였고

언제나 보리도를 닦고 배웠습니다.




모두들 그대 대장의 힘으로 인해

기필코 하루 속히 보리도 증득하리라.

오늘 같은 큰 집회 예전엔 듣고 보지 못했으니

그러므로 그대들은 다 함께 이 법회에 왔습니다.




십삼억의 여러 야차들

남을 해쳐 피와 살을 먹었지만

그 악업 다 버리고 여기 모여서

가장 훌륭한 무상도에 안주(安住) 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인욕(忍辱)과 다라니를 얻는가 하면

어떤 이는 가장 오묘한 선정(禪定)도 얻고

어떤 이는 이미 번뇌가 다함(漏盡)을 증득하였으며

집착없앤 나한되어 사람중에 높은 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네가지 무량심(四無量心)을 닦고

어떤 이는 네가지 섭법(四攝法)에 머물며

어떤 이는 가장 뛰어난 네가지 변재(四辯才)을 얻고

어떤 이는 모든 법인(法認) 증득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수능엄삼매(首능嚴三昧)을 얻고

어떤 이는 허공 지혜(虛空智慧)의 눈을 얻었으며

어떤 이는 생멸 없는 법인 얻었으니

이 모두는 세존의 설법으로 인한 것이옵니다.




모든 외도를 제거하고

아흔여섯 종류의 외도까지 항복 받았으며

다른 모든 원수와 마군 굴복시키니

이 모두는 세상을 구원하려는 대장의 힘이옵니다.




지옥. 아귀. 축생의 길 막아

천인(天人)의 모든 중생 이익 주셨으니

이 때문에 진실한 모든 중생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여기 와서 모였습니다.




굶주림과 질병, 도병(刀兵)의 겁화(劫火)

오늘날 그 모든 것 소멸했으니

눈 멀고 어두워 바른길 잃어버린

저 모든 중생들 해탈케 하셨습니다.




한량없는 번뇌로 미쳐 날뛰는 사람

모두 다 적멸도(寂滅道)에 안주하였고

중생들로 하여금 자기의 업 버리고

여래께 예 올리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한량없는 세계 억(億)의 불국토

세상을 구원하는 분께서 머물러 있고

그 이름 듣고는 시방 세계 한량없이 찬탄하니

나 또한 이말 듣고 여기에 왔습니다.




모든 지혜 공덕의 바다에서

이와 같이 진실한 모습 들었고

모든 중생 남김없이 제도한다기에

저는 이제 기뻐하며 경례하였습니다.




저로 하여금 무량한 덕 증장케 하니

이 때문에 머리 조아려 예배 하였고

백천억만 겁 동안을

언제나 갖가지 보시를 닦고 익혔습니다.



제가 이제 큰 서원을 세워

부처님 신통력으로 이곳에 왔으니

저는 마땅히 닦고 배워 탁한 세상에 살면서

최상의 보리도를 이루리이다.




그때 지장보살마하살이 약간의 하늘 꽃(千華)과 향화(香華)와 영락(榮落)을 부처님위에 뿌리니, 그렇게 뿌려진 꽃이 변하여 보배 일산이 되었다.

이때 지장보살이 부처님 앞에 앉아서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경법(經法)을 들었는데 그때 거기에 모인 대중들이 지장보살을 보고 일찍이 없었던 보기 드문 일이라고 생각하여 갖가지 향과 꽃. 영락. 일산. 당기. 번기와 여러 가지 의복으로써 지장보살의 위에 뿌리고 이와 같이 말하였다.




“우리들은 지금 좋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이와 같은 대장부(大丈夫:지장보살)를 직접 뵙고 경례하고 문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또 갈앙(渴仰)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정돈하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앉아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선남자는 어떤 부처님 국토에서 여기에 왔으며, 어떤 선근(善根)을 닦았기에 이와 같이 갖가지 찬탄을 받게 되고, 부처님의 공덕을 말할 수 있습니까 ?

저는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일찍이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




그때 세존께서 갈앙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만 두어라, 대사(大士)여,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라.

불. 여래(佛如來)를 제외하고 모든 대중이나 천인(天人)들은 이 선남자의 공덕에 대한 수량을 알 수 없느니라. 내가 오늘 밝혀 주겠으나 다만 모든 천인들은 스스로 가리워져 어리석고 아둔할 뿐이니라.



이 족성자(族姓子)는 생각하여 알 수도 없고 의논하여 다 말할 수도 없는(不可思議)공덕인 수능엄삼매(首능嚴三昧)를 증득하여 여래의 행처(行處)에 깨달아 들어갔으며, 한량없는 법인(法忍)을 증득하여 모든 불법에 대하여 자재함을 터득하였고, 깊은 법인에 깨달아 들어가서 이미 모든 지혜의 바다를 건넜느니라.



이 선남자는 사자광삼매(師子光三昧)에 노닐면서 모든 지혜의 산인 수미산 정상에 올라갔으며, 이학(異學:外道)을 항복받고 중생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부처님 국토가 있는 곳마다 모두 머무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지혜의 삼매(智三昧)에 들어가면, 이 삼매의 힘으로 모든 국토에 있는 중생들에게 저 보살을 보게 하느니라.

또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지락삼매(智樂三昧)에 들어가면 저 국토에서 공양하는 것으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청정락삼매(淸淨樂三昧)에 들어가나니, 이 삼매에 들어감으로써 모든 욕심의 경계에서 갖가지 허물과 걱정거리를 보게 하고 마음이 모습(心相)에 대하여 맑고 깨끗하여 더러움이 없는 경계를 얻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참괴삼매(?愧三昧)에 들어가 그 국토의 모든 중생들 모두에게 부끄러움을 증득하게 하여 모든 악한 것을 영원히 여의게 하고 어둡고 어리석음이 없어지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수경삼매(水?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의 모든 중생들에게 숙명(宿命)의 지혜를 증득하게 하여 먼저 이 세상에서는 이곳에서 죽어 저 곳에 태어남을 알게 하고 선정(禪定)을 잘 닦게 하느니라.

모든 국토를 따라서 무우명삼매(無憂明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의 모든 중생들에게 모두 근심 걱정을 여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 국토에서 신통삼매(神通三昧)에 들어가 그 국토의 모든 중생들에게 모두 신통삼매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지명삼매(智明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의 모든 중생들에게 우매함과 어리석음을 여의게 하고 시방의 모든 불 국토를 보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불거삼매(佛炬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의 모든 중생들에게 모두 삼매에 귀의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금강광삼매(金剛光三昧)에 들어가나니, 이 삼매에 들어감으로 해서 그 모든 부처님 국토에 있는 철위산(鐵圍山)과 큰 철위산에서 부처 마침내는 수미산왕(須彌山王)과 모든 산골짜기에 흐르는 물과 계곡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타나지 못하게 하고 땅을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하여 모든 악충. 독사와 여러 가지 벌레들을 모두 소멸시키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지력항복삼매(智力降伏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있는 악마와 그 권속들을 모두 놀라고 두려워하게 하여 삼보(三寶)에 귀의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전광삼매(電光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사는 모든 중생들에게 후세의 두려움을 영원히 여의게 하고 법을 얻어 편안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서 미락삼매(味樂三昧)에 들어가 또한 그 국토에 사는 모든 중생들에게 그들의 생각대로 모든 음식을 얻어 모두 충족할 수 있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정기열락삼매(精氣悅樂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굳고 단단한 몸을 얻게 하고 모든 질병의 고통을 여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낙구삼매(樂具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모두 평상과 자리. 와구(臥具). 의복. 영락(瓔珞)을 얻어 모자람이 없게 하고 병든 사람에게는 약을 얻게 하며 몸은 모두 단정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무쟁지삼매(無諍智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그 몸이 건장하고 씩씩하며 단정. 엄숙하고 특수하며 크게 되어 모든 원망과 미움의 속박을 여의게 하여 모두 즐거움을 얻게하며,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의 마음을 빠짐없이 얻게하여 산란한 마음이 없어지고 깊이 법문(法門)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무우포삼매(無憂怖三昧)에 들어가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모두 기쁨과 즐거움을 얻게 하고 마음 속에 근심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광락삼매(光樂三昧)에 들어가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걸림없는 지혜를 얻게하여 사무(事務)에서 떠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선주금강삼매(善住金剛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여러 가지 감각 기관이 완전하게 갖춤을 얻어 결함이 없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관당삼매(觀幢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살고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여러 가지 악한 것을 싫어하여 여의고 버리게 하며 열 가지 착한 일을 잘 보호하고 지녀서 하늘 세계에 태어나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대자음성삼매(大慈音聲三昧)에 깊이 들어가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에게 각각 서로 불쌍하고 가엾게 여겨 모두 자비의 마음, 두려움없는 마음, 괴로움 없는 마음, 평등한 마음을 일으키게 하고, 또다시 서로 슬퍼하는 생각을 내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집복처삼매(集福處三昧)에 들어가서 또한 그 국토에 살고 있는 중생들에게 싸움을 여의게 하고 질병. 굶주림. 때아닌 바람과 비, 그리고 쓰고. 떫고. 맵고. 신 맛을 지닌 음식을 모두 없애느니라.

이 지장보살은 이르는 곳의 부처님 국토마다 해전삼매(海電三昧)에 들어가 이르는 곳의 국토를 따라 그 국토의 모든 것이 다 변하여 보배의 땅이되고 더럽고 추악한 모든 것을 여의며, 옷 나무. 영락나무. 꽃. 과일 나무들이 부처님의 세계를 장엄하게 하느니라.



이른 새벽에 항하사세계삼매(恒河沙世界三昧)에 들어가서 그 세계의 중생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선정에서 깨어나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오탁악세(五濁惡世) 중생들을 성취하게 하되 모두가 공(空)하여 남음이 없음을 깨닫게 하느니라.



어떤 부처님 세계에서 도병(刀兵)의 환란이 일어날 때, 이 족성자(族姓子)가 새벽에 선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 도병과 갑장(鉀仗)의 환란이 모두를 다 소멸하게 되었느니라.

모든 부처님 국토를 따라 질역겁(疾疫劫)이 일어나서 모든 중생들을 해치면, 또한 이러한 병역이 저절로 사라지게 되느니라.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따라 만일 기근겁(飢饉劫)이 일어나서 그 국토의 백성들에게 굶구림에 시달리도록 하면 이러한 굶주림도 역시 소멸시켜 중생들 모두를 배부르게 하느니라.

이 족성자(族姓子)는 이와 같은 삼매의 위엄있고 신비한 힘이 있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을 성숙케 하느니라.




지장보살이 불가사의한 공덕으로써 과거 세상에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여러 부처님의 처소에서 중생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오랜 세월 동안 대비심(大悲心)과 굳고 단단한 서원(誓願)을 일으켜 모든 중생들을 빠짐없이 성숙시켰는데, 장엄(莊嚴)한 세력은 마치 우뢰와 같아서 한끼 밥을 먹을 만큼 짧은 시간에 한량없는 억 등 나유타 수의 사람들을 성숙하게 하여 선근(善根)을 구족(具足)하게 하였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한량없는 억수(億數)의 갖가지 모든 고뇌. 배고픔. 목마름이 절박하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은 음식이 충족하여져서 모든 고뇌가 없어지게 되고 열반의 길에서 모두 쾌락을 얻게 하느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의복과 보배의 갓(寶冠)과 영락(瓔珞)이 모자라거나, 또는 병든 사람이 약과 갖가지 여러 도구 등이 모자라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이 원하는대로 모두 충족하게 되고 열반의 길에 안주(安住)하게 되며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이 없어져서 기쁘고 즐겁지 않은 사람들과 한 자리에 모이게 되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모든 즐거움의 도구가 다 그에게 쏠리도록 하고, 기쁘지 않은 마음은 모두 멀리 여의게 하여 그 사람의 마음이 즐겁게 되며, 그들 모두를 열반의 길에 안주하게 하여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들이 몸과 마음이 괴롭고 온갖 질병을 지니고 있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몸과 마음의 괴로움이 모두 다 사라지고 질병도 나아서 편안하게 되며 열반의 길에서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여러 중생이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귀의하면 그 중생에게 부드럽고 화목하며 인욕(忍辱)을 닦아 서로 부끄러워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참회하게 하여 열반의 길에 안주하게 하느니라.

만약 모든 중생들이 감옥에 갖히거나 그 몸에 형벌이 가해지는 등 많은 고통을 받게 되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그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해탈하여 자유로운 몸이 되고 장애가 없게하며, 나아가 속박을 당하거나 감옥에 갇히거나 회초리나 몽둥이로 고문을 당하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 또한 마찬가지로 모두 해탈하게 되고 열반에 안주하게 되며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모든 감각 기관이 완전하지 못하고 결함이 있거나 매우 피로하여 게으름을 피우거나, 미친 듯이 날뛰며 방탕하고 안일함에 빠져서 본심을 잃어버리거나, 탐욕스럽고 성내고 어리석고 질투하거나 아까워하고 삿되고 교만하고 수면(睡眠)등 모든 악한 행위들이 불길처럼 치성하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와 같은 수많은 고통에서 모두 해탈하게 되고 열반에 편안히 머물게 되며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큰 물에 빠져 떠내려가거나 치솟는 불길에 타거나, 혹은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험한 산에 몸을 던지거나, 혹은 풀. 나무와 여러 옥사(屋舍)등에 몸이 굴러 떨어져서 전복되는 등 이와 같이 한량없이 많은 두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런 따위의 두려운 일에서 모두 벗어나게 되고 열반에 편안히 머물러 있어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여러 가지 독사나 갖가지 새나 짐승에게 물리거나, 혹은 갖가지 독약에 중독되었더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런 사람들을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모두 해탈하게 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아파마라(阿波魔羅) 악귀에게 붙잡히거나 상처를 입어 하루. 이틀. 사흘. 또는 나흘에 한번씩 마음이 미치거나 마음에 혼란을 일으키거나 마음에 두려움이 생기거나 마음이 흔들리거나 마음이 전도(顚倒)되거나 나아가 실심(失心)하게 되거라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와같은 족성(族姓)의 남녀(男女)들은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열반에 편안하게 머물게 되고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모든 나찰(羅刹) 악귀에게 잡혔거나, 구반다(鳩槃茶) 에게 잡혔거나 부단나(富單那)에게 잡혔거나, 또는 가타부단나(迦咤富單那). 사자. 호랑이. 이리와 독충에게 물리거나, 혹은 적군과 싸우다가 적에게 포위를 당했거나 적을 만나 죽음을 두려워하고 살기를 바라며 즐거움을 구할 때,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와 같은 족성의 남녀들은 하루 빨리 많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고 갖가지 환란이 다 없어지며 열반에 편안하게 머물게 하여 제일의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많이 듣기 위해서, 믿음을 내기 위해서, 계율을 지키기 위해서, 보시를 하기 위해서, 선정에 들기 위해서, 신통력을 얻기 위해서, 해탈하기 위해서, 물질. 소리. 냄새. 맛. 촉감을 위해서, 모든 공덕을 위해서, 교묘한 솜씨. 꽃. 과일. 나무. 자리를 위해서,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의약품. 살림살이. 주택을 위해서, 물과 비가 적절하도록 하기 위해서, 시원함을 얻기 위해서, 아들. 딸. 처자를 구하기 위해서, 방편을 얻기 위해서, 복을 닦기 위해서, 추위와 더위를 없애기 위해서, 바른 생각(正念)을 얻기 위하는 등, 이와 같은 갖가지 인연을 구할 때에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이 선남자의 위엄과 덕의 힘 때문에 저 한량없이 많은 중생의 공덕과 뜻하는 바에 걸맞게 되느니라.



비유컨대 저 황폐해진 밭에 씨를 뿌릴 때에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모두가 변하여 미묘한 맛을 지닌 과일로 변하게 되는 것과 같느니라.


왜냐하면 이 선남자는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의 헤아릴수 없는 겁(劫)동안에 여래(如來)앞에서 대지(大地) 같이 흔들림 없는 견고한 서원을 발하여 모든 중생들에게 다 수용할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니라.

이 선남자는 그러한 공덕의 힘 때문에 능히 튼튼한 뿌리. 싹. 줄기. 가지. 잎, 나아가 꽃. 열매에 이르기 까지 모두 윤택하고 증장하며 성숙하게 하느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모든 악한 업과 열 가지 좋지 못한 업을 지었다 하더라도 지장보살이 이름을 부르고 일심으로 귀의하면, 모든 결사(結使:번뇌의 일종)와 번뇌를 소멸하게 되고, 열 가지 악(惡)을 멀리 여의게 하며, 열가지 선(善)을 성취하게 하여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慈悲)의 마음과 중생을 이익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게 하느니라.




이 선남자는 정진의 힘 때문에 밥 한 끼 먹을 만큼 짧은 시간에 한량없는 아승지 수 같이 많은 여러 부처님의 국토에서, 밥 한끼 먹을 만큼 짧은 시간에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알 같은 아승지의 많고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고, 이러한 모습 때문에 저 중생들을 모든 악에서 벗어나게 하며,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게 하느니라.



이 선남자는 이와 같이 굳고 단단한 서원을 세운 힘 때문에 모든 중생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이와같은 족성자(族姓子)의 앞에서 때로는 범천왕(梵天王)의 몸을 나타내어 그 중생을 성취하게 하고, 혹은 자재천(自在天). 대자재천(大自在天).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의 몸이나, 혹은 욕계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화락천(化樂天). 도솔타천. 염마천(炎摩天). 제석천(帝釋天)의 몸이나 사천왕(四天王)의 몸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보살의 몸이 되기도 하고, 벽지불의 몸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성문(聲聞)의 몸이 되기도 하고,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몸이 되기도 하며, 혹은 바라문(婆羅門)의 몸. 찰제리(刹帝利)리의 몸. 비사(毗舍)의 몸. 수타(首陀)의 몸이 되기도 하고, 혹은 남자의 몸, 혹은 여자의 몸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동남(童男)의 몸. 동녀(童女)의 몸이 되기도 하고, 혹은 건달바.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羅伽). 천(天). 용(龍). 야차(夜叉)의 몸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혹은 나찰(羅刹)의 몸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구반다의 몸이되기도 하고 비사사(毗舍사)의 몸이 되기도 하며, 혹은 부단나(富單那)의 몸이 되기도 하고, 사자의 몸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호랑이의 몸이 되기도 하고, 혹은 코끼리의 몸. 말의 몸이 되기도 하며, 물소의 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갖가지 새의 몸이 되기도 하며, 혹은 염라왕의 몸이 되기도 하고, 지옥 나졸의 몸이 되기도 하며, 지옥의 몸이 되기도 해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갖가지로 설법하여 삼승(三乘)을 나타내 보여 모두 불퇴전의 경지에 머물러 있게 하느니라.




이 선남자는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공덕의 창고를 성취하였기 때문에 해탈의 보배를 내어 스스로를 장엄하고 또한 이 보살은 모든 법의 어머니이며, 큰 열반으로 향해 나아가는 최상의 상주(商主)이니라.



선남자야, 미륵(彌勒)보살. 문수(文殊)보살. 관세음(觀世音)보살. 보현(普賢)보살 등을 상수(上首)로 삼는 이와 같은 항하의 모래알 같이 많은 여러 큰 보살이 만약 사람이 백 겁 동안에 예배.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소원을 구한다 하더라도, 한끼 밥 먹을 만큼 짧은 시간 동안 지장보살에게 예배. 공양하면 공덕이 더욱 많게 되고 바라는 것을 빨리 성취하며 모두 원만하게 구족되느니라.




왜냐하면, 이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크게 요익(饒益)하게 하는 것이 마치 여의보주(如意寶珠)와 같기 때문이니, 이 족성자가 중생들을 성숙하게 하기 위하여 굳고 단단한 대비(大悲)의 창고를 일으켜 모든 중생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소원을 만족시켜 주느니라.

그러므로 선남자. 선녀인들아, 마땅히 지장보살을 공양해야 하느니라.




그때 시방 세계에서 이 법회에 모인 보살마하살과 모든 성문과 천인(天人). 야차. 건달바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능력에 따라 공양하였는데, 혹은 금. 은 가루를 지장보살의 위에 뿌리기도 하고, 어떤이는 갖가지 보배 꽃과 의복. 마니보주(摩尼寶珠). 꽃다발. 진주. 영락. 금실. 번기(幡). 일산을 지장보살의 위에 뿌리기도 하였다.

또 한량없는 많은 갖가지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지장보살을 찬송하고 공양하였다.



그때 지장보살 마하살이 이렇게 공양 보시한 물건을 받고 다시 게송을 설하였다.




천인. 용. 신이 공양 하였고

시방의 보살들 모두 모였네

세상 구제하는 큰 공덕 있단 말 들었으니

원컨대 부처님이시여, 저의 훌륭한 이 공양 받으소서




그때 지장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고 나서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니, 이 때 세존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견고하고 깨끗한 지혜 일으키려는 이여,

중생들의 모든 번뇌 없애 주나니

중생들을 즐겁게 하기는 보배손 같고

맺힌 그물 끊기는 금강과 같네.




그대는 대비심과 모든 정진 일으켜

이러한 공양 받아 가장 으뜸인 세존께 올렸으며

그 마음 바다 같아 모든 중생 구원하고

고통 속의 모든 중생 피안(彼岸)으로 인도하네.




그때 지장보살마하살이 예를 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땅히 이 사천하(四天下)를 제도 하겠습니다.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를 증장시키고, 불법을 보호하고 생각하는 것을 증장시키며, 수명을 증장시켜 몸에 질병이 없게 하고, 색신의 힘(色力)을 증장시키며, 명칭(名稱)을 증장시키고, 자업(資業)을 증장시키며, 친한 벗들을 증장시키고, 권속을 증장시키며, 믿음과 계율을 증장시키고, 부처님 법 많이 듣는 것을 증장시키며, 보시를 증장시키고, 인욕을 증장시키며, 방편을 증장시키고, 각의(覺意)와 모든 거룩한 진리를 증장시키며, 대승의 모든 바른 도에 들어가는 것을 증장시키고, 진실한 법의 모양 비추어 밝히는 것을 증장시키겠습니다.



모든 중생 성숙시키는 일을 증장하고, 커다란 자. 비. 희. 사의 마음 일으키는 일을 증장하며, 한량없이 많은 모든 깨끗한 법을 증장시키고, 부처님의 오묘한 칭호와 이름을 삼계(三界)에 퍼지게 하는 일을 증장시키며, 진리의 비로 삼계의 중생을 윤택하게 하는 일을 증장시키고, 대지의 모든 만물의 맛을 증장시키며,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훌륭한 착한 업을 증장시키고, 법의 정기와 무수한 복의 행위를 증장시키며, 지혜로써 모두를 비추어 밝히는 일을 증장시키고, 육바라밀을 행해야 할 도를 증장시키며, 오안(五眼)으로 통달하여 걸림이 없음을 증장시키고, 관정(灌頂)을 증장시키며, 열반을 증장시키고, 위엄있는 덕으로 예전엔 없었던 모든 법을 비추어 밝히는 일을 증장시키겠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중덕구경기별주술다라니장구(衆德究竟記?呪術陀羅尼章句)” 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였는데, 제가 과거 항하의 모래알 같이 많은 부처님의 처소마다 이같은 주문(呪文)을 받아 지니고서 희고 깨끗함을 구족(具足)한 법을 증장시켰고, 한량없고 가장 훌륭한 과보를 증장시켰으며 기업(基業)을 증장시켰으니, 이 주술(呪術)은 모든 것을 이익되게 하고 모든 고뇌에 얽매여 있는 자들을 풀어 줍니다.“

그리고는 곧 주(呪)를 설하였다.







촉부(1) 촉촉부(2) 아함촉부(3) 바타가라촉부(4) 암라촉부(5) 비라촉부(6) 비사라촉부(7) 아로가촉부(8)

달마촉부(9) 바타마촉부(10) 바제야니리가라촉부(11) 비바노가차마촉부(12) 우바사마촉부(13)

나야나촉부(14) 사나사모치라나촉부촉부촉부(15) 비니리야나촉부(16) 사다바촉부(17) 사차수치(18)

마혜리(19) 타미(20) 사미(21) 자가라사(22) 자가마사리(23) 차리(24) 해례(25) 가라사라사제(26)

가리바라베(27) 바자라바타녜(28) 나자타녜(29) 바라자자자혜리(30) 마리(31) 이가타타선(32) 타구루(33)

다리(34) 사리(35) 미리(36) 마차(37) 다차(38) 구리(39) 미리(40) 앙구지다비(41) 알리(42) 지리(43)

바라지리(44) 구타고바리(45) 진지진(46) 진구리(47) 휴루휴루휴루(48) 구류황미리(49) 미리차(50)

바다바다(51) 라규규리(52) 노류노루류(53) 바바사비(54) 슈단녜(55) 사바하(56)

마하부다루가사비뉴녜사바하(57) 가루사라사비슈단녜사바하(58) 가루사오사비슈단녜사바하(59)

살바아사파리부라단녜사바하(60) 살바사사야삼바파녜사바하(61) 살바다타가다아권저사바하(62)

살바보리살타아권저아누무지저사바하(63)







“세존이시여, 지금 말씀하신 이 주(呪) 는 예전에 일찍이 없었던 위덕(威德)으로 비추어 밝힌 것이요, 이것은 많은 덕의 근본입니다.

이 기별장구다라니신주(記?章句陀羅尼神呪)는 제가 과거 항하의 모래알 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받아 지녔던 것입니다.

이 주는 모든 착하고 깨끗한 법을 증장시키고, 좋은 씨앗. 뿌리. 줄기. 가지. 잎. 꽃. 열매. 약재. 곡식을 증장시키며, 비. 연못. 땅. 물. 불. 바람을 증장시키고, 기쁘고 즐거운 일을 증장시키며, 재물을 증장시키고, 뛰어나고 오묘한 것을 증장시키며, 산업을 증장시키나니, 이 신주의 위력은 번뇌의 속박을 잘 풀어주므로 또한 그 이름이 선해(善解)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신주를 설하셔서 사천하(四天下)의 성문(聲聞) 제자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모두 보호하고 억념(憶念)하며, 재물과 모든 산업을 증장하고, 불법을 증장하여 불법이 널리 유포되어 넓고 크고 한량없는 삼계를 즐겁게 합니다.“

 

배경음:범종소리 효과음
저장: 사이버 지장신앙의 성지를 꿈꾸는 오봉산 영선사
                        (http://www.youngsunsa.org/) 

[정 토 행]

나무 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 지장보살~~~~~~~~()()()합장^&^ 감사합니다()()()합장^&^

[정 토 행]

혜명거사님!!~~~께~~~~~감사의 인사 드리옵니다()()()합장^&^ 성불하십시요()()()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