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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齋藤孝)
- 약력 : 일본 도쿄대 법학부와 동 대학원 교육학연
그과 박사과정,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전공.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 및 작가로 활동 중
- 저서 : <55부터는 시간관을 바꿔야 산다>,<10대
를 위한 반야심경>,<내 아이의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 등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50세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내용 : 회사, 가정 등 생활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
는 50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후의 삶을 살아나가
야할지에 대한 조언. 어깨 힘 빼고 경쟁심리와 인정
욕 등에서 벗어나 보다 자신 현실에 맞는 취미, 대인
관계, 애정, 일 등을 찾아 삶의 활력을 유지하기를
권한다.
머리말. 50! 마침내 인생관을 확 바꿀 때가 왔다
1장. 50, 드디어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다
50세 넘어 빠지기 쉬운 부정적 감정에 어떻게 대처
할까? | 후회는 그저 감미로운 추억일지도 모른다 |
50세 이후에 '생산적'이라는 게 큰 의미가 있을까? |
언제까지 양심의 가책을 안고 살아야 할까? | 도대
체 질투라는 감정은 왜 생겨서 | 남을 부러워할 시
기는 이미 지났다 |
당신의 인생 중간 성적표는 어떤가? | 이제 ‘좋아
요'는 필요 없는 나이 | 젊음과 경쟁하려 들면 나만
골병들지
2장. 이제 난 남에게 신경 쓸 여유가 없거든!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을 때의 대처법 | 남에게 인정
받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라니! | 이게 내 힘
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인가? | 시간의 치유력을 높
이는 법 | 가슴속 응어리를 어떻게 풀까? | 천재라고
질투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 일단 내 일인지, 남
일인지부터 따져보자 | 내 손으로 책을 버리게 될
줄이야! | 이게 나한테 꼭 필요하던가?! | 내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
3장.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
이제 와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 당신의 가치
는 얼마입니까? | 회사라는 조직의 신진대사를 이
해하자 |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
다 | 변화하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지? |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어긋나는 게 당연하다 | 예술
가라도 된 것처럼 일한다?! | 나의 존재는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 정체성과 직업은 별개의 문제 |
내 안의 자존심을 먹여 살찌운 결과는... | 나는 팔리
기를 기다리는 사람 | 자존심만 내세운다고 일이 되
나? | ‘운동회에서 넘어지는 아버지'가 되지 않으려
면 | 이성으로서의 인기는 곧 자신감? | 50대 남자
의 생물학적 가치는? |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
4장. 50, 폭탄이 터진대도 즐거움은 있다
‘지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 | 내 인생의 모티브
는 무엇일까? | 쉽게 변하지 않는 것들과 함께 | 사
람들과 더 어울려서 뭐 좋은 일이 있겠나? | 활기 잃
은 50대 남자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 “나에게 즐거
움은...” | 50세야말로 철학을 알 만한 나이 | SNS라
는 새로운 감옥에 갇히다 | 중요한 것은 자신을 표
현하는 것 | 오늘이 내 전성기라는 마음으로 | 내 영
혼을 흔드는 것은 무엇일까? | 남아도는 연애 에너
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5장. 그래도, 내 아름다운 인생은 계속된다!
“아, 하늘이 나를 버렸구나!” | 그러나 우정은 영원
하다 | 상실을 통해 새롭게 만난다 | 먼저 떠난 사람
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 이 세상과 슬슬 작별할까
나 | 어떤 이별의 아픔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더라
|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면 |
시련이 닥쳐와도 희망을 잃어선 안 돼! | 죽음은 왜
두려울까? | 도대체 죽음의 공포는 어떻게 극복하
지? | 마지막 순간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 | 좀 쓸쓸
하기는 해도 대수롭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 세상
시련이 닥쳐와도 희망을 잃어선 안 돼! | 죽음은 왜
두려울까? | 도대체 죽음의 공포는 어떻게 극복하
지? | 마지막 순간에도 웃을 수 있는 마음 | 좀 쓸쓸
하기는 해도 대수롭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 | 세상
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없다면 | 이 세상에 내가 남
길 수 있는 최고의 흔적 | 내 인생을 뛰어넘는 삶의
목적이 있을까?
맺음말 이제 자존심, 꿈, 사람은 버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기억에 남는 구절
ᆞ 현재가 이러하니 과거가 그렇게 보인다. / 여러 가지 후회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것은 진심으로 그때로 되돌아가서 그 일을 바로잡고 싶어서 고민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때를 되돌아보고 감미로운 추억
에 잠기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한다.
- '후회한다'라는 것은 절대 과거에 얽매여서 정체하
는 소극적 행위가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해
다시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 적극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 이제 쉰 살이나 먹었으니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버리면 얼마나 편해지는지를 깨달을 차례다.
-자기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타협해야 한
다. 아니, 단정적으로 말하면 나이가 쉰쯤 되면 이제
남에게 승인 받는데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 '좋아
요'에 집착한다면 솔직히 꼴불견이다. "그렇게 자기
존재를 인정받아야만 한다면 스스로 자기 가치를
인정하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은 계속 남겨두어야겠지
만, 불필요한 경쟁심에서 벗어났을 때 마음이 자유
로워질 수 있다.
- 실수를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이가 쉰 정
도 되었다면 실수를 만회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그
냥 '자연재해'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
다.
· 지나간 일이라도 원한이나 회한 같은 마음의 상처
는 좀처럼 회복하기 어렵다. 그럴 때는 시간의 치유
력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 치유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이 있다. 의식적으로 시간을 무조건
빨리 돌리는, 간단히 말하자면 일정을 최대한 촘촘
히 짜는 것이다. /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나면, 그전
에 일어난 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이 흐려지
는 건 아니지만 한번 감정의 큰 파도가 지나갔기에
그 이전 일이 멀게 느껴지고 현실감 없어지는 것이
다.
· 하루아침에 모든 감정을 털어낼 수는 없다. "이런
일이 있었으니 회복하는 데 적어도 1-2주는 걸리겠
지"라고 체념하고, 중간중간 푸념을 조금씩 늘어놓
다 보면 어느덧 상처가 낫는다.
· 뜻밖의 일이 벌어졌을 때는 "그 문제가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것인가?" 관점에서 검토해 본다./ (아
들러 심리학)에서는 해결할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이
자신의 과제인지, 아니면 타인의 과제인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이를 '과제의 분리'라고 한다. / 달리
말하자면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실패는 그 사람의
문제지, 내 성공이나 실패와는 상관없어!"라고 할
수 있다.
-사놓고 10년 간 읽지 않은 책은 앞으로도 읽을 가
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집착의 끈을 놓아버리
면 새로운 평안이 찾아온다. 믿어도 된다.
- 자신의 실력(업무능력) 을 운운해봤자 그것을 얼
마에 살지는 사는 사람(고용주)이 결정할 일이다. /
중요한 점은 설령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자존심을 다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더는 위로 올라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을 때, 어떻게
현실과 타협하면 좋을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 상황은 변화하는데 그런 유연한 자세를 취하지 않
으면 과거의 성공담에 휘둘려서 자신만 힘들어진
다.
-50세가 되었을 때야말로 "자신의 정체성(존재증
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제대로 마주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
-비겁한 자존심과 거만한 수치심을 버려야 한다. /
젊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살다
보면 실제로 해보니 자신은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것이 바로 '성숙'이다.
- '인간혐오'도 성숙의 한 형태인지도 모른다. 젊었
을 때는 먹고살려고 무리해서라도 사회에 적응하
고,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 때가 있다.
- 경험이 있으니까 이제 사람들과 굳이 어울리지 않고 지나쳐버려도 된다. / 50세가 넘으면 애써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그러나 자기 영혼을 흔드는무엇인가를 의식적으로 접하는 일은 필요하다. 내.가 FC바로셀로나 축구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 자기를 인정하는 자신감의 근원에 '인기'가 매우
크게 연관된다. / 직장 아닌 곳에서 상사라는 직위
빼고, 한 사람의 50대 남성으로서 자신이 인기가 전
혀 없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 지루함과 어울리는 방법은 하나의 중요한 주제다.
이것은 지루함을 참는다거나 지루하지 않도록 자극
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루함과 사이좋게 지내
는 것이다. / 러셀은 <러셀의 행복론>의 '지루함과
흥분'이라는 장에서 '일반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의
특징은 조용한 생활'이라고 했다.
ㆍ미의 세계에 새로 입문하자. / '아름다움'에 관심이있으면 잘 침체하지 않는다.
- 하이데거는 수다만 떨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
를 '퇴락'(추락)이라고 비판했다 / 50세야말로 철학
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
다.
- 돌아가신 분을 진심으로 추도한다면 그 뜻을 이어
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 상실감이 강하면 강
할수록 이 방법으로 추모하면 가슴 깊이 그 사람의
진수를 계속 만날수 있다(고인 뜻을 이어가는 행동
등으로)
- 인생 위기 극복 방법 중 하나는 힘을 빼는 것이다.
쉰쯤 되면 세상 이치를 이미 안다. 앞으로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왔으
니, 지나치게 애쓰지 않아도 되지'라고 담담하게 받
아들일 수 있다.
(느낀점), 사회적으로 쓸모(?), 가치가 줄어든 만큼 자신에 대한 과한 자의식과 평가를 내려 놓고
인간관계 등 정신적 관계망과 물질적 소유 등을 두
루 축소하기를 권한다. 축소는 위축이 아니라, 살아
오면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불필요한 것들을 정
제하는 일이다. 타인의 눈을 의식할 필요 없이 지금
있는 그대로, 육체적 매력이 떨어지고 업무 능력도
떨어지는 등의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한
다. 그리고 현재 자신에 맞는 취미생활, 제 2의 직업
등으로 알맞은 활력과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권한
다.
* 와비: 세속적인 만사에서 해방된 한적함 안에서 정취 있는 생활의 기쁨을 내세우는 일본인 특유의 미학적, 윤리적 개념이다. 중세 일본의 은자(隱者)
들의 전통에서 시작되었는데, 꾸밈 없는 간소한 아름다움과 속세를 초월하려는 은둔과 자적(自適)의 정신을 강조한다.
과거의 잘못이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
는 그때로 돌아가서 기분 좋은 감정을 찾아서
느껴보라고 말한다. 또한 과거 일에 대한 마음
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써 '시간을 무조건
빨리 돌리는, 의도적으로 바쁘게 살기'를 제시
한다. 그렇게 하면 최근 일도 아주 오래전에 일
어난 일처럼 느껴지고, 과거의 상처도 무디어진
다는 것이다. 자신의 내적 가치를 파악하고, 어
느 정도 세상과 타협을 통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것을 권유한다. 큰 틀에서 보면, 사회라
는 조직의 신진대사 활동을 위해 연장자를 퇴출
하고, 퇴직자를 저임금으로 채용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질투심, 부러움, 경쟁심이 들
면, 마음에 안 들어도 오히려 상대방을 칭찬해
보고, 자존심을 내려놓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
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
면,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해소하는 법으로 응
어리마다 "이 일은 전치 한 달 감이야", "이 일
은 회복에 1-2주는 걸리겠지"라고 하면서 자신
의 상황을 객관화해보는 것이 좋다. 나이 들어
세상과 타협하고, 행복을 찾는 데 있어서 고양
이의 존재방식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들은 개들처럼 인간과 깊게 어울리지 못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사는
고양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다.
사후에 작품의 평가를 받게 되는 예술가처럼
일하고, 넘쳐나는 시간에 맞서서 강한 자극만
추구하기보다는 '실속 있게 지루할 수 있는 능
력'을 개발하라고 권한다. 러셀도 <행복론>에
서 "일반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의 특징은 조용
한 생활'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시
공을 초월한 영혼의 공감을 경험하고, 고독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책 속에서
영적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견은 헨리 데
이비드 소로우가 <월든>에서 언급한 바와 유사
하다. 또한 저자는 창작의 동기 등 자기 자신만
의 인생 모티브를 찾아보고, 삶에 활력을 주는
취미생활을 추천한다. 취미생활의 예로는 아름
다움의 발견, 분재, 음악, 철학, 춤, 그림책 보기, 인기 연예인의 팬 되기 등이 있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
고, 아직 남은 에너지를 거기에 사용하라고 한
다.
저자는 빅톨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프
랭클이 겪은 극심한 상황을 생각해 보고, 우리
도 우리가 겪는 시련이나 불행감을 줄이자고 한
다. 또한 "육체란 일종의 감옥이며, 영혼은 불
변한다. 따라서 죽음은 이 세상과 육체의 구속
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니 전혀 괴로운 일이 아
니다". "죽음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데 두려워하
는 것은 이상하지 않은가?"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든든한 마음을
가져볼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죽음을 '자의식
의 소멸'로 보고, 좀 쓸쓸하기는 해도 대수롭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리처드 도킨
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말한 "인간은 유전
자의 운송 수단이다. 우리는 DNA의 운반책을
맡은 개체에 지나지 않고, 개개인은 별 의미가
없다"라는 구절이 저자에게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크게 생각하게 했다고 한다. 저자는 또한
인간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존재에 대
해서도 "인간은 미토콘드리아를 살리려는 도구
에 지나지 않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을 갖고 있
다고 하면서, 어쩌면 "인간의 존재가 살고 죽는
것보다 더 큰 흐름 속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이런 알 수
없는 "큰 흐름 속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진정 행복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필자가 파악
한 지식에 따르면, 먼 과거에 미토콘드리아라는
외부 박테리아가 인간 세포 속으로 들어와서 인
간과 공생을 시작했으며, 당분과 산소를 원료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인간
세포의 유전자 염기 서열은 이중나선형 구조를
하고 있는데, 인간의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
리아 세포 유전자는 원형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