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 시와 조각 작품을 함께 보고 감상할 수 있는 곳 장성 관광지 문화예술공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 꽃- 을 만나러 여름이 시작되고 장맛비가 내리던 날 장성의 농촌 체험마을
인 자라뫼마을을 가기전 장성호를 한눈에 볼수 있는 장성관광지 문화예술공원이 있기에 찾아가보았다.
공원에 들어 서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우리 나라 최고의 영화감독인 임권택감독님의 동상이 세워져 반긴다. 중앙에
위치한 조형물은 공원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이곳 문화계술공원은 이름에 걸맞게 전국 최초의 시·서·화·어록을 주제로 한 국내 유수 조각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
어 있는 장성관광지 문화예술공원이다.
작품으로는 총103점으로 시 56, 서 11, 화 22, 어록 13, 기념비 1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김소월의
‘산유화’윤동주‘서시’,김춘수의 ‘꽃’ 고경명‘용구만운’이황‘도산십이곡’광개토대왕 ‘비문’ 김홍도‘군선도’
,김환기 ‘답교’ 김구‘나는 38선을 베고’ 등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비가 있다.
녹음이 들이워 진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하나둘씩 조각 작품을 만나게 된다. 눈에 익을 시비와 눈에 익은 글씨체와,
어록들, 그리고 조각작품 하나하나에 매료가 되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다녀 본다.
조형물이 산(山)자와 같은 작품에 김소월님의 ‘산유화’가 새겨져 학창시절 외우면서 읽었던 기억에 다시한번 낭독을
해본다.
산에는 꽃피네 꽃이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공원을 둘러보다 전망대에 오르니 한눈에 펼쳐지는 장성호가 들어 온다. 전날 내린 비로 장성호의 수량은 많이 불어 나 있는듯했다. 장성호는 장성댐이 1976년에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호수이다.
장성땜은 중심 점토 사력댐으로 높이는36m 길이는 603m로 만수위면적은 68.87㎢로 몽리면적은 139㎢이다 이는 광주,나주,
장성군과 함평군 일대에 관개용수 및 생황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장성호는 1977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뜨거운 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을 맞으며 학창시절 읊어 보던 싯구절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장성관광지 문화예술공원이다.
전라남도 장성 추천여행지
장정관광지 문화예술공원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쌍웅리 산68-1 장성호 관광지 / 061)392-7248
첫댓글 아주 좋은 공원이네요
갈래머리 시절 김춘수의 꽃을 외우고, 읖조리고를 반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시와 조각물이 있는 아름다운 공원...잘 보고 갑니다...^^
한적한 오후 시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거닐면서 이야기 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주변 맛집에서 시원한 복분자 냉면 한그릇이면 데이트 완전 죽인답니다.
시를 읊고 걷기에 좋은곳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