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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 ≥ 126 mg/dL |
당뇨의 전형적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과 임의 혈당 | ≥ 200 mg/dL |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 ≥ 200 mg/dL |
당화혈색소(HbA1c) | ≥ 6.5 % |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을 같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양이 늘어나고, 그 결과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 나가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고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 증상이라고 부르는데,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심), 다뇨(多尿, 소변을 많이 봄), 다식(多食, 많이 먹음)을 말합니다. 그 외의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눈이 침침하고, 손발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때 혈당검사란 손가락 끝에서 채혈을 하는 전혈 포도당 검사가 아니고, 정맥혈을 채취하여 핏떡을 가라앉히고 상층의 맑은 혈장 성분만을 분리하여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많이 시행하던 요당검사는 당뇨병 환자에서도 음성으로 나올 수 있고, 당뇨병이 아닌 경우에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당뇨병의 진단검사로는 부적합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1997년에 '당뇨병의 진단기준 및 분류에 관한 전문위원회'에서 제시한 것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당뇨병의 특징적인 증상인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며, 다른 특별한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체중감소가 있으면서, 식사 시간에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
2) 8시간 동안 열량섭취가 없는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
3) 경구당부하검사에서 75gm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 측정한 2시간째 혈당이 200mg/dL 이상
위의 세 가지 조건 중 어느 한 조건만 만족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명백한 고혈당의 증상이나 급성대사이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날에 반복 검사를 시행하여 두 번 이상 진단기준을 만족할 때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