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
여기는 하구언(을숙도).
양산 김대표님 부재중이라 개금 박사장님과 함께 갈맷길6-1구간을 걷기로 합니다.
이 길은 강변으로 난 직선 길이 대부분이라 조금은 지겹기도 하고 그늘없이 거리도 13.2km여서 평탄한 길이라고는 하지만 그리 만만하지는 않군요.
백일홍이 예쁘게 피어있어 박사장님은 가다 돌아오시네요.
6-1구간은 이렇듯 시설은 좋으나 하구언에서 삼락공원에 이르도록 화장실이 거의 없어 불만입니다.
습지에 백로들이 여유롭게 날고 있네요.
길 바닥은 우레탄으로 잘 꾸며져있습니다.
리빙스턴데이지.
자전거를 위한 국토종단로와 갈맷길은 잘 되어있다고는 하나 차량 통행이 많아 먼지도 많고 혼잡한 지역을 걸아가야 합니다.
11:13
묵묵히 걷다보니 하구둑에서 벌써 5km를 지나왔군요.
11:25
감전동 야생화단지로 접어듭니다.
설악초.
계절상 끝물이긴 하지만 이런저런 야생화들에 푹 빠진 박사장님.
꽃무릇.
층층꽃
시민들의 정서안정을 위해 여기저기 많은 분들의 노고가 뒤따르고 있네요.
올해 새로 단장한 풀장.
여름에는 주위가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제법 구조가 많이 바뀌었군요.
수생식물공원에 수련이 소담하게 피어있습니다.
이곳에서 몇년 전 3월 초 꽃샘추위가 한창일때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책나왔다가 갑자기 내 뒤를 따르던 한 녀석이(짱이, 말티즈) 물로 뛰어드는 바람에 황급히 녀석을 올라오게 해서는 상의를 벗어 감싸고 집으로 뛰어갔다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물색이 어둡고 수면이 잔잔하여 그냥 맨바닥으로 알고 뛰어내린게 아닌가 하는..
녀석도 순간 놀라서 눈이 동그레져가지고 나와 눈이 마주친채 물가로 헤엄쳐 나오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2:16
부산~김해 경전철 다리 아래.
강변에 조성된 오토캠핑장.
캠핑장이 개장하는 날(14.7.18) 무료라기에 어떻게 예약을 하고 나왔더니 날씨가 흐리고 바람에 비까지..
날씨 탓에 예약을 하고도 대부분이 캠핑을 포기하는 바람에 그날 우리가 국제신문 여기자랑 인터뷰를 했다는~^^*
일반 오토캠핑장에 비해 사이트가 상당히 넓고 시설도 좋은 편이다.
캠핑장과 접해있는 요트계류장.
12:41
계류장 앞 밴치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하고.
정박된 요트들이 하나같이 간질납니다만..
나이든 사람들에게 적당하다는 파크골프.
클럽 한 자루, 플라스틱 볼, 고무 티(받침대)만 있으면 누구나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카트 대신 걸어서 이동하기에 건강에도 좋아 주로 나이 든 노인들이 선호하며 일본에서 시작된 경기라 합니다.
생태공원 습지사이를 지나는 맹꽁이 길.
수변공원과 수관교.
14:24
강서낙동강교.
고래고기와 따끈한 홍합국의 추억이 아련한 구포둑길을 걷습니다.
이곳은 4월 초 벚꽃시즌에 정말 멋진 풍경을 선사합니다.
지하철 3호선 구포역 앞.
14:57
오늘의 종점입니다.
이곳에도 인증대가 있어 박사장님이 수첩을 꺼내 인증도장을 하나 더 추가하셨네요.
오늘도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강변의 추억
참새떼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