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진사왕 패배 책임물어 아신왕 즉위
백제의 진사왕이 이렇게 무너지자 진사왕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이 높아졌고, 이때를 놓치지 않고 침류왕의 맏아들인 아신왕이 작은 아버지 진사왕을 없애고 왕위에 올랐습니다.
침류왕이 세상을 떠나자 조정의 여러 대신 들은 아신 태자가 어리다며, 침류왕의 동생인 진사왕을 임금으로 내세웠고, 그가 왕위에 오른 다음부터 백제는 계속해서 고구려에 밀렸고,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었습니다. 조정의 대신들은 진사왕을 없애고 새로운 왕으로 아신 태자를 받들기로 하였습니다.
아신왕이 왕위에 오르자 백제도 분위기가 바뀌었고 군사들을 재정비하는 한편, 그동안 무너졌던 기강을 바로잡아 고구려와 신라에 맞서기로 하였습니다
백제의 관미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 강화도의 북쪽이나 그 부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예성강과 임진강 그리고 아리수(한강)가 흘러드는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백제는 이 곳으로부터 바닷길을 열어 중국의 여러 나라와 교류하였고, 영토를 넓혔으며 한때는 평양성까지 쳐들어갔습니다.
광개토 대왕은 관미성을 차지하면 백제의 도성인 위례성까지 곧장 쳐들어갈 수 있는 이점을 노렸던 것입니다.
아리수 부근 일대는 기름진 곡창지대이었기 때문에 풍부한 양식을 얻을 수 있고 여러 나라와 교류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