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황사님, 그랑님, 군산산사나이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작은차갓재-1.8-황장산-0.92-황장재-4.56-벌재-6.06-저수령, 총 13.34km
산경표상 이동거리: 18.54km(식수확인 이동거리, 알바구간 포함)
산행시간: 11시간 07분(04:56~16:03, 휴식 및 식수확인 3시간 36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작은차갓재(04:56) - 황장산(05:51~06:37) – 황장재 지나 조망점(07:27~07:51) – 폐백이재(09:20~09:41) –벌재(10:46) – 황장약수(11:00~11:49) – 벌재(12:00~12:23) – 823봉지나(13:13~13:41) – 문복대(14:35~15:00) – 저수령(16:03)
○ 산행정보
식수위치
• 황장약수- 벌재 좌측 도로 따라 650m(Kakaomap 상 거리)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문경시 동로면 소재의 하나로마트, 편의점, 다양한 식당
• 문경시 동로면 수련민박식당(054-554-2321)- 민박 및 다양한 식사가능
• 벌재 - 동로면 택시 동로면 택시(10,000원, 010-3822-0373)
• 저수령 - 동로면 택시 동로면 택시(20,000원, 010-3822-0373)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이틀동안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해서 그런지 밤새 깨지도 않고 푹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에 비가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깨어 밖으로 나와 널어 놓은 옷 등을 걷어 들이고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옵니다.
날씨는 춥지 않아 900필파워 TOP(삼계절용) 침낭과 논-슬립 단열매트 덕분에 지금까지 3일간 목을 조일 필요도 없이 잘 자고 있습니다.
군산산나이님도 침낭과 매트를 저와 동일하게 가져와서 잘 자고 일어나셔서 푹신한 솔잎 바닥과 솔 향 기운이 아주 좋아 잘 잤다고 합니다,
작은차갓재 출발(04:56)
날이 새면서 안생달 마을과
올라갈 황장산이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2017년 가장 더웠던 열대야속에 고대령님과 200대 명산을 종주했던 수리봉, 황정산, 도락산이 보며 황장산을 올라갑니다.
산경표 궤적이 오류를 일으켜 황장산에 도착하여 궤적을 종료하고
황장산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다시 궤적을 저장합니다.
황장산에 도착하여 아침식사 휴식. (05:51~06:37)
좌측에 그랑님은 소백산 늦은맥이재에서 벌재로 하산하여 귀경할 예정입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나뭇가지에 물기가 많았는데 저는 멀티 스패츠와 BPL우비치마를 착용하여
선두에서 물기를 털어가며 바지 등이 젖지 않게 잘 올라왔습니다.
황장산 정상은 공간이 넓어 이전에 200대명산할 당시에 이곳에서 비박을 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작은차갓재로 내려간 기억이 있습니다.
황장산에도 무선 충전기가 있어 휴식하는 동안 카메라를 충전합니다.
그리고 어제 헤어져 문수봉 능선에서 비박한 황사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잘 있다는 얘기와 함께 차갓재로 탈출한다는 얘기를 듣고
차갓재 도착 직전에 철탑이 나오면 바로 앞에서 우측 안생달 방향으로 탈출하여 동로면 개인택시를 불러 타고 벌재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내려올 때 제가 물 300ml가량을 등산로에 떨어뜨렸으니 물이 부족하면 마시고 남았다면 버리고 빈 통만 가져오라고 합니다.
황장재를 향하여
문경 천주봉 방향입니다.
황장재를 지나 조망이 좋아 휴식을 합니다. (07:27~07:51)
그랑님은 배낭 무게 8.5kg(식수와 스틱을 제외)가량으로 가장 가볍게 준비하셨는데
그것도 유니크 배낭pro 40L 소형 배낭에 비화식 식량 12끼(3박4일)를 패킹한 것에 놀랐습니다.
아마도 모든 장비를 경량화 하신 것 같았고 특히 취사를 개인취사 및 비화식으로 준비한 것과 간이 텐트인 멀티 비비색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날씨도 덥고 길이 좋을 것 같아 저는 오늘부터 수영복 재질의 경량 반바지(120g)를 입고 산행을 합니다.
폐백이재를 향해 내려가다가
순간적으로 길을 놓치고 좌측 능선을 따라가다가 알바를 합니다.
다시 돌아와 보니 길바닥에 나무로 가지 못하도록 표시를 해 둔 것을 발견합니다.
경치만 볼 것이 아니라 땅바닥도 잘 보아야 합니다. ㅎㅎ
폐백이재에서 휴식을 합니다. (09:20~09:41)
군산산나이님 배낭 무게도 처음 속리산권역 종주할 때보다 많이 가벼워졌지만
다음에는 더 가볍게 준비를 하겠다고 합니다.
백패킹시 목표 무게를 세우고 파우치 등 작은 것도 하나하나 가볍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준비하는
저를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데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벌재에서 내려옵니다.
정자가 있지만 관리를 하지 않아 낡았습니다.
벌재에서 식수를 보충하기 위해
뒤에 보이는 벌재 생태터널을 지나갑니다.
10분가량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좌측으로 황장약수터가 있는 정자에 도착하여 점심 휴식합니다. (11:00~11:49)
벌재에서 황장약수까지 Kakaomap 상 거리는 650m
황장약수 수량은 졸졸졸~ 수량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물맛은 좋습니다.
그랑님 식수통에 받아 세면도 하고 ㅎㅎ
오늘은 한가한 날로 여유 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황장약수 출발(11:49)
벌재을 향하여
벌재 생태터널을 지나
벌재 월악농원 표지석 앞에 도착하여 좌측에 있는
벌재 표지석 뒤에서 만나기로 한 황사님을 기다리는 동안 휴식을 합니다. (12:00~12:23)
그랑님이 누워 쉬고 계셔서 저도 그 옆에 누워 봅니다.
그리고 그랑님이 착용한 숏 스패츠를 보면서 좀 더 가볍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볼까^^ 생각을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산행을 하다 보면 반바지 및 타이츠를 입거나 긴 바지를 입었어도 밑단이 신발위로 올라갈 때 등 신발속으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돌멩이 등이 들어가 불편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 종주를 하면서 기존 제품을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 생각을 해보기로 합니다.
또 제품개발로 몰입할 일이 생겨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후 황사님이 안생달에서 동로면 택시를 불러 타고 오셔서
대미산 정상에서 받은 식수로 저녁을, 제가 떨어뜨린 식수로 아침을 잘 먹었다는 얘기와 함께 멧돼지가 다니는 길로 탈출을 하면서 크기가 큰 산 도라지 3뿌리를 캐 왔다며 보여주셨는데 냄새가 날아가지 않도록 밀봉되어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황사님은 이번에 약초 수확이 좋으십니다.
벌재 출발. (12:23)
문복대로 향합니다.
823봉지나 휴식을 합니다. (13:13~13:41)
문복대를 향하여
오늘은 천주봉 방향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복대에 도착하여 휴식을 합니다. (14:35~15:00)
문복대 출발(15:00)
일출 조망점입니다.
저수령 도착
좌측으로 폐업한 저수령 주유소가 보이고
저수령 표지석에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16:03)
3일차 이동거리 18.54km, 산행시간 11시간 07분
※ 상기 궤적은 황장산-저수령 궤적으로 작은차갓재-황장산 실제거리 1.8km 추가함
주위에 식수를 찾을 수 없어 동로면 택시로 시장 심부름을 통하여
2L 식수 8병을 배달시켜 받고 모은 쓰레기는 양해를 구하여 택시편에 보냅니다.
각각 2병씩 가져가고 저는 내일 사용할 물은 500ml 물병에 보충을 시킨 후 빈 패트병 2개는 배낭 바닥에 깔아 무게 중심을 잡는데 활용합니다.
그랑님은 저수령에 도착하면 정자에서 자겠다고 하셨는데
따끈하게 달구어진 넓은 바위를 보시더니 맥반석이 명당이라며 선점하십니다. ㅎㅎ
그리고 멀티 비비색만 치고 비박을 하십니다.
군산사나이님과 저는 잔디 기운이 쑥쑥 올라오는 표지석 뒤로 자리를 잡습니다. ㅎㅎ
기운이 맥반석이 센지 잔디가 센지 이번 산행에 비교해보겠습니다. ㅎㅎ
처음 계획은 3일째 배재에서 비박하고 다음 날 죽령을 오후 2시 이전에 통과하려고 하였으나
고대령님과 드롱리님이 죽령에서 합류 예정이고, 팀원 전체 속도상 계획대로 안 될 것 같아 출발 전날, 급히 계획을 수정하여 저수령에서 비박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오늘이 가장 한가한 날입니다.
열심히 약초를 보면서 오시느라 늦게 내려오신 황사님이 도착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후 4시 비박지 도착, 6시 취침으로 가장 이상적인 장거리 종주로
그랑님은 누워서 쉬려고 들어가시고
저도 모든 업무를 끝내고 일찍 퇴근하면서 ㅎㅎ
내일은 죽령에 있는 죽령주막이 문을 닫기 전에 도착해야 하므로 평상시보다 30분이 빠른 3시 30분에 기상하기로 하면서 환한 시간에 텐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첫댓글 후기 읽으며 그날을 돌아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미산 정상에 있던 물과 차갓재로 내려오는 도중 주운 물 이 두통은 아주 요긴한 식수로 사용했습니다.
아주 많이 고마웠습니다.
리딩자로서 해야 할일을 했을 뿐입니다. ㅎㅎ
알바를 두번이나 하신 황사님이 더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황산님 후기를 읽다보니 다시 걷는 느낌입니다^^ 버닝칸의 배낭과 비비색 외에도 배낭을 가볍게하는 많은 제품들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버닝칸 제품을 가볍게 잘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없는 제가 종주 중 있었던 일을 글로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다시 걷는 느낌이라고 하니 후기를 쓰는 보람을 느낍니다
상세한 명품후기 읽으며,
부분부분 잊어버린 옛 기억을 소환하여,
추억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벌써부터 설악산 구간 기다려봅니다~^^
명품후기 ㅎㅎ
추억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니 ~^^
감사합니다,
산행할 때 별생각 없이 마구 지나갔던 길을 후기를 통해 상세히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늘 자세한 후기로 나중에 우리의 뒤를 따를 후배들에게 훌륭한 정보 전달해 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식수 위치 등을 함께 알아보며 총무 겸 종주모델로 많이 도와주신 군산산사나이님 덕분에 산행정보를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e-산경표를 사용하는데, 땅끝기맥에서 GPS의 오류가 발생하여 10분 이면 내려올 곳에서 2시간 이상을 뱅뱅 돌앗던 적이 있었지요
가끔씩 오류가 나는가 봅니다..
그리고 타사 GPS 보다 이동거리가 길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비비색과 타프, 색감도 좋고 멋져 보입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