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들의 꼬리 잡기> 술래잡기 놀이 노래를 부르며 동물 소리를 듣고 알아맞춰 보는 소리 감각 그림책. 처음엔 소리를 들려주고 난 뒤 의성어를 반복해 들려주고, 직접 버튼을 눌러 아이들에게 누르게 한 후 소리를 듣게 하였더니 더 집중이 잘 되었다. 지호와 주흔이가 소리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파랑이와 노랑이> 파란색과 노란색이 만나 초록색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원색의 색감이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고 스토리에 집중 시키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었다. 다행히 다엘이와 지호가 유심히 들여다 보았다.
<나도 길~다> 여러 동물이 등장하며 제각기 신체부위의 가장 긴 부분을 자랑하는데 마지막엔 꼬꼬닭이 자신의 울음 소리를 길게 내서 모두 길다는 것을 공감하게 하는 그림책. 꼬끼오~~~~하고 길게 울음소리를 흉내내었더니 모두 소리에 집중했다.
<입이 큰 개구리> 팝업북이라 책을 읽어주며 개인별로 가까이 가서 그림책을 보고 만져보게 하였다. 마지막 개구리가 풍덩 빠지는 부분에서 다엘이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았다.
<아기 구름 울보> 마지막으로 읽었는데 처음엔 어수선했던 아이들이 이 책에서 우는 소리와 선명한 그림에 시선을 끌었다. 스토리는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지만 공교롭게도 지민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던 것과 겹치면서 차분하게 수업분위기가 마무리 되었다.
소감: 처음 교실에 들어서면서부터 지민이가 울고 있었다. 이유없이 우는 것이라 신경쓰지 말고 책읽기를 하라고 하셔서 <동물들의 꼬리 잡기> 책으로 진행을 했으나 멈추지 않아서 잠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 한 곡을 듣고, 지민이의 울음을 그치게 한 후 다시 책읽기를 했다. 신기하게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동요를 듣더니 지민이가 스스로 울음을 멈추었고, 분위기를 이어서 스토리책 <파랑이와 노랑이>를 읽어주었다. 그런데 지민이가 다시 울기 시작해서 선생님들이 움직이면서 달래기 시작했고, 나도 정신없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오늘은 치호와 주흔이도 고개를 들며 잠깐씩 눈 맞춤했으나 로운이는 인사할때 빼고 눈을 감고 잠을 자는 듯해서 안타까웠다. 지민이의 울음때문인지 지난 시간보다 후다닥 지나간 것 같고, 좀 더 개별적으로 눈맞춤을 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다음시간엔 아이들 하나 하나 눈 맞추고 교감하는데 더 집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