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글
고흥(高興)의 지명을 해석하면
"높은곳 하늘에서 흥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고흥에 "대한민국 우주 센터"가 설치되고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 올랐는데
이런것들이 고흥(高興)이라는 지명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수백년전에 지명(地名)을 지을 때 이런 일들을 예측했을까?
고흥(高興)이라는 지명이 오늘날 맞아 떨어지는걸 보면 신기한 일이다.
다만 개인적인 해석이어서 맞고 틀림과 큰 의미가 없는 이야기임을 밝힌다.
- 걸었던 날 : 2026년 5월 17일(일요일)
- 걸었던 길 : 고흥구간 66코스 (간천버스정류장~우암전망대~우주발사전망대~남열해변~남열마을입구)
- 걸었던 거리 : 12km.(20,000보.4시간)
- 누계거리 : 997.1km
- 글을 쓴 날 : 2026년 5월 18일.(월요일)
오늘 국내 뉴스는 (주)삼성전자와 노조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노사(勞社)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노조는 이익금액에 15%를 상여금으로 달라고 하고
회사는 12%와 기타 부가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21일(3일후)부터 18일동안 파업을 하겠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기술하지 않음)
오늘 아침 삼성전자 이재용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하여 기자회견을 했다.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린점,
전 세계 고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라고 말하셨다.
세계적인 초 거대기업 회장이 이렇게 사과을 하고 고개를 세번이나 숙였다.
화도 나고 슬펐다.거대 기업을 이끌고 있는 회장도 많이 힘들겟구나 생각이 들엇고
수백조원의 막대한 이익을 내고도 노사(勞社)가 합의를 못하고 있으니 아니러니 하다.
기업은 지속되어야 하고 기업이 신뢰를 한번 잃어버린다면
그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것이 몆배로 힘들다는걸 알기에
아쉽기도 하고 내가 만난 일반국민들도 모두들 같은 생각이다.
기업의 주인은 경영자일까?
임직원이나 다수의 힘으로 투쟁하는 노조원일까?
아니면 그 기업의 상품을 애용하는 소비자일까?
회사의 주인은 의결권을 가진 주주라고 배웠는데 틀린것일까?.
어떤 의문(疑問)도 아닌것이 지금은 의문이다.
(일기장에 최근의 뉴스를 언급한 것은 시대적 사항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간천 마을 공터에 도착하여 우미산(449m)을 향하여 등산을 시작했다.
마을의 골목 입구 마을 리사무소앞 팽나무가 건강하고 웅장하며 그늘은 시원스럽다.
마을 리사무소 광장은 주민들의 쉼터와 회합 장소로 더할 나위없이 멋진곳인듯 하다.
우미산 정상 3.6km를 향하여 시멘트 임도(林道)를 오른다.
어느덧 여름철 고온기에 접어드니 임도(林道) 양옆으로 싸리나무와 넝쿨식물들이
도로을 점령하고 있다.
임도(林道) 주변을 한번쯤 풀베기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임도가 어느지점에서 끝이 나고
등산로 길로 접어들어 활엽수의 그늘 아래로 우암전망대를 향했다.
등산로 옆 소나무 한그루가 곡예하듯
360도를 한바퀴 회전하여 위로 향하여 자라는 소나무을 본다.
이곳을 지나는 길손에게 쉬어 가라는 의자를 만들고 싶었을까?
굽은 줄기에 사람이 서너명 앉을 만한 모습이다.
일반 정원에서는 사람이 나무의 형태를 인위적으로 만들고 다듬을 수 있지만
자연상태에서 이렇게 성장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저 자리에 앉잤는지 그 흔적이 뚜렸하다.
나는 그 자리에 앉지 못했다.
그 기형(畸形)의 나무에게는 아픔이고 슬픈일이엇기 때문이다.
잠시후 우암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는 그리 크지 않은 바위 지대이다.
여수쪽 다도해 바다와 팔영대교가 시원스럽게 보여 바다를 전망하는 장소였다.
배낭을 벗어 내려 놓았다.
땀 흘려 올랐으니 한시름 쉬었다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핸드폰 사진을 몇컷 찍고 셀카봉을 꺼내어 뒷쪽에서 바라다 본 사진도 연출 해 본다.
그리고 사진 몇컷을 가족 카카오톡에 올렸더니 케나다 토론토에 있는 작은애 한테서 카카오 대화톡이 울렸다.
서로 시차(時差)가 있어 나는 낮이고 딸은 저녁시간이다.
한참 동안 무료 통화를 하고 아이 엄마에게 통화의 기회를 넘겼다.
우암전망대에서 하룻밤 야영(백패킹)을 하거나 긴 시간 앉아서 다도해를 바라보며
살아 온 시간들을 반추하고, 생각하고, 조용히 마음을 추스려도 좋을 장소인듯 하다.
서너시간 앉아 있고 싶엇지만 곧 일어났다.
우암전망대에서 내려와 해변길을 향하다가 작약밭을 만났다.
이곳을 찾아 온 사람들은 작약밭 사이를 걷는데
작약꽃 묘목이 듬성듬성하고 발육 상태도 그리 좋지못하다.
그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여서 사람들은 밭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리고 아담한 몽돌해변을 만난다.
먼 바다가 열린 시원한 시야의 바다를 마주하며
반도의 끝자락 몽돌해변 앞 바다에 해일이 일고 태풍이 불어 오는 상상을 해 본다.
커다란 파도는 사정없이 이 해변으로 밀려오고 물속 바위나 자갈은 서로 부딧쳐 구르다가
둥그런 몽돌이 되고 조약돌이 될거다.
사진을 올려놓고 일기를 쓰다가 노래 가사가 생각났다.
바윗돌!
찬비 맞으며 눈물만 흘리고
하얀눈 맞으며 아픔만 달래는 바윗돌
세상만사 야속타고 주저 앉아 있을 쏘냐~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돌!
80년대 노래 정오차의 바윗돌 가사이다.
노래가사의 바윗돌은 5.18광주민중항쟁때
죽은 친구의 묘비를 상징하는데
내일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46주기이다.
우주발사 전망대에 오르고
나로도 우주발사대 방향을 바라다 보았다.
그리고 남열해변을 지나며 오늘의 여정을 마친다.
남열해변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남해안 일출명소이며 고운 모래가 풍성한 해변이엇다.
5월 중순인데 벌써부터 서핑을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오늘 걷는 거리는 짧았지만 섭씨 34~35도의 열기에 산을 넘는 코스여서 땀을 많이 흘리며 걸었다
그리고 평지를 걷는 근육과 산을 오르는 근육은 확실하게 다름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제는 간간히 낮은산 등산을 병행해야 할듯 하다.
2026년 5월 17일 걷고
2026년 5월 18일 저녁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