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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시 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
나는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위 증즐가 大平盛代 (대평성대.)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버리고 가시리잇고.
나는 위 증즐가 大平盛代 (대평성대.)
잡사와 두어리마나는,
선하면 아니 올셰라 .
위 증즐가 大平盛代 (대평성대.)
셜온 님 보내옵노니,
나는 가시는 듯 도셔 오쇼셔.
나는 위 증즐가 大平盛代 (대평성대.)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고려 가요 입니다.
윗 부분은 본문 이고
아랫 부분은 해석 한 것입니다.
가시렵니까?
나를 버리고 가시렵니까?
나더러는 어찌 살라고
나를 버리고 가시렵니까?
붙잡아 두고 싶지만
서운하면 아니 오실까 두려워
서러운 님 보내드리니
가시는 듯 돌아서서 오소서.
"사모곡(思母曲)"
호미도 날히언마라난
낟가티 들리도 업스니이다
아바님도 어이어신마라난
위 덩더둥셩
어마님 가티 괴시리 업세라
아소 님하
어마님 가티 괴시리 업세라
현대어로 표기하면
호미도 날[刀]이지만
낫같이 들 리도 없습니다.
아버님도 부모님이시지마는
위 덩더둥셩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이가 없어라.
아아! 님이시여,
어머님같이 사랑하실 이가 없어라,
- 고려 가요 -
"하여가(何如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 이방원 (1371~1422) -
조선 제 3대 임금 태종
이 노래는 아직 임금이 되기전
정몽주가 이성계의 병문안을 왔을 때
정적 정몽주의 의향을 떠 보며
회유를 하려는 '하여가' 입니다.
"단심가(丹心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포은 정몽주 (1337~1392) -
고려 공민왕때 벼슬은 문하시중
이방원의 '하여가' 에 대한
정몽주의 응답의 노래로
'단심가' 라고 한다.
※ 고려 시대의 선비들은
아호에 '은'(隱) 자를 많이 썼는데
이는
망한 고려에 대한충절을 끝까지 지키며
숨어서 은거(隱居)한다는뜻이며
이중에서도 삼은이라 하여
포은(圃隱)정몽주,
목은(牧隱)이색,
야은(冶隱)길재,
이렇게 세 사람을 말합니다.
"목은 이색"
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 목은 이색 (1328~1396) -
고려말의 대유학자로 공민왕때 문하시중
우국충정을 담은 노래로
여기서 세 가지는
※구름: 이성계 일파의 신흥세력
※매화: 우국지사
※석양: 무너져 가는 고려 왕조를 의미합니다.
"회고가(懷古歌)"-길재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도랐드니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련가 하노라
- 야은 길재 (1353~1419) -
고려말 공민왕때의 학자
이방원이 태상박사의 벼슬을 내렸으나
고사하고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음 '회고가' 라고 합니다.
"이 씨 (정몽주의 어머니)"
가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 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조히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 이 씨 (정몽주의 어머니) -
※새오나니: 시기하나니
※조히: 깨끗이
아들 정몽주에 대한 훈계의 노래입니다.
"형제 이직"
가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 이직 -
호는 형제, 태종조때의 영의정
사람을 겉 모습만으로 비평하지 말것이며
겉 모양은 훌륭하여도 마음이 검은 사람도
많다는 경계의 노래입니다.
"황희"
강호에 봄이드니 이 몸이 일이하다
나는 그물 깁고 아희는 밭을 가니
뒤뫼에 엄 긴 약초를 언제 캐려 하나니
- 황희(1363~1452) -
호는 방촌, 공민왕~문종 영의정
※일이하다: 바쁘다
※뒤뫼: 뒷산
※엄 긴: 싹이 길게 자란
이 노래는 정계를 은퇴하고
고향으로 낙향하여 전원 생활을 하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농촌의
봄 풍경을 읊은 노래입니다.
"김상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세월이 하 수상하니 올동 말동 하여라
- 김상헌 (1570~1652) -
인조때의 정치가
병자호란때
끝까지 싸울것을 주창한 척화신으로
심양에 인질로
가며 읊은
우국충정의 노래
김홍도의 그림
"고산 윤선도"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야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을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 윤선도 (1587~1671) -
호는 고산, 효종의 스승이기도함
오우가(五友歌) 중에
일생을 유배지에서 보내다싶이한
불운한 학자요 정치가.
인생무상을 읊었다
"김육"
자네 집에 술 익거던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술 익거던 나도 자네 청하옵세
백년 덧 시름 잊을 일을 의논코자 하노라
- 김육 (1580~1658) -
호는 잠곡, 영의정을 역임
술도 술과 우정을 잘 표현함.
김홍도의 그림 주막
"정태화"
술을 취케 먹고 둥글게 앉았으니
억만 시름이 가노라 하직한다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시름 전송하리라
- 정태화 (1602~1673) -
호는 양파, 영의정을 지냄
낙향하여 벗들과 더불어
술 마시며 심경을 노래함
"붕우가(朋友歌)"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라도 지척이요
마음이 천리오면 지척이라도 천리로다
우리는 각재 천리오나 지척인가 하노라
- (작자미상) -
여기서 각재의 '재' 는 있을 '在'자 입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란 뜻
"처세가(處世歌)/송인"
들은 말 즉시 잊고 본 일도 못 본듯이
내 인사 이러하매 남의 시비 모르로다
다만 손이 성하니 잔 잡기만 하노라
- 송인 (1517~1854) -
중종~선조. 중종의 부마
일일히 참견하지 말고
듣고도 못 들은체 보고도 못 본체하는
처세술을 노래했다.
"김인후"
청산도 절로 절로 녹수도 절로 절로
산 절로 물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김인후 (1510~1560) -
호는 하서, 중종~명종 학자
김홍도 그림
"송강 정철"
송림에 눈이 오니 가지마다 꽃이로다
한 가지 꺾어내어 님 계신 데 보내고져
님이 보신 후에야 녹아진들 어떠리
- 정철 (1536~1593) -
호는 송강,
사랑하는 님에게 흰 눈과
같은 자신의 맑은 마음을
알리려는 연군의 정을 노래함.
김홍도의 그림
"오륜가(五倫歌)/주세붕"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부모옷 아니시면 내 몸이 없으렸다
이 덕을 갚으려니 하늘 끝이 없으리
- 주세붕(1495~1570) -
백운동 서당을 창건하여 서원의 창시자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 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 엇더리
-황진이 (본명은 진, 기명은 명월) -
중종때의 송도 명기, 시 서화 음률에 뛰어남
"이순신"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 이순신(1545-1598) -
(풀이)
한산섬 달이 밝은 밤에 망루에 혼자 앉아서
큰 칼 옆에 차고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며 깊은 근심에 잠겨 있는데
어디서 들려오는 한 가락 피리소리에
애간장이 다 끊어 지는구나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장군의 근심 가득한 충성심.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타고 왜적을 물리친 명장.
"이화에 월백하고/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냥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 이조년 (1268-1343) -
고려 말의 학자, 시와 문장에 뛰어남.
"백두산 돌 칼 갈아 없애고/남 이"
백두산 돌 칼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 말 먹여 없애리
남아 나이 이십에 나라 평정 못할진대
후세에 뉘라서 대장부라 하리요
- 남 이(1441-1468) -
조선 초 장군,
간신 유자광의 모함으로 죽음.
"남구만"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해석
동쪽 창문이 벌써 밝았느냐 종달새가 우지짖고 있다
소를 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느냐
고개 너머에 있는 이랑이 긴 밭을 언제 갈려고 하느냐
- 남구만 (1629-1711) -
자는 운로(雲路), 호는 약천(藥泉),
숙종 때에 영의정을 지냈다.
"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정 채미도 하는 것가
아무리 푸새엣 것인들 그 뉘 땅에 났더니
-성삼문 (1418-1456) -
사육신의 한사람,
단종을 다시 모시려다 사형 당함.
"김종서"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에라
김종서 (1390-1453)
; 세종 때의 뛰어난 장군, 뒤에
수양대군에게 죽음.
"성삼문"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성삼문(1418-1456) -
사육신의 한 사람,
훈민정음 창제에 공이 큼.
"황진이"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 황진이(15??-?) -
조선중기의 이름난 기생,
시와 가무에 뛰어남.
오우가(五友歌)/윤선도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水
구름빛이 맑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때가 많은도다
맑고도 그칠 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른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은음 바위뿐인가 하노라
松
더우면 꽃이피고 추우면 잎지거늘
소나무야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지하의 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竹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좋아 하노라
月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비추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한 것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1수 : 다섯 벗의 소개
2수 : 깨끗하고 그치지 않는 물의 자질
3수 : 변치 않는 바위의 자질
4수 : 눈서리를 모르는 소나무의 곧은 자실
5수 : 곧고 사시 푸른 대나무의 자질
6수 : 밝고도 과묵한 달의 자질
화자 : 자연 속에서 은거하는 사람
대상 : 자연(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자연친화. 애정.
'대상'에 나타난 이상적 인간상
물 : 항상성
바위 : 항상성
소나무 : 항상성, 지조와 절개
대나무 : 지조와 절개. 무욕. 항상성
달 : 밝은(=지혜). 과묵(=겸손)
1.우리말의 아름다움
2.자연물->심미적
"청산리 벽계수야/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 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풀이:
푸른 산 속을 흘러가는 맑은 시냇물아
쉽게 흘러감을 자랑하지 마라
한번 바다에 이르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니.
때마침 밝은 달이 공산에 비치었으니
쉬어 천천히 가면 어떨고?
- 황진이(黃眞伊)(1502?~1540)
조선의 시인, 명기로 기생명은 明月.
황진사의 서녀로
어머니 밑에서 사서 삼경을 읽었고,
詩 書 음율에 뛰어났으며
출중한 용모로 더욱 유명하였음
"변학도의 잔칫상에서 쓴 한시"
춘향전에서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金樽美酒 千人血)
금잔의 좋은 술은 천인의 피요.
옥반가효는 만성고라
(玉盤佳肴 萬成膏)
옥반위의 맛있는 안주는 만인의 기름이로세.
촉루낙시 민루락이요
(燭淚落時 民淚落)
촛농 떨어질 때 백성눈물 떨어지네.
가성고처 원성고라
(歌聲高處 怨聲高)
노래 소리 높은에 원망 소리 또한 높구나
"- 변학도의 잔칫상에서 쓴 한시 -"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황진이 (15??-?) ; 조선중기의 이름난
기생, 시와 가무에 뛰어남.
오우가(五友歌)
윤선도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水
구름빛이 맑다하나 검기를 자주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때가 많은도다
맑고도 그칠 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石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른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은음 바위뿐인가 하노라
松
더우면 꽃이피고 추우면 잎지거늘
소나무야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지하의 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竹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좋아 하노라
月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비추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한 것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주제 :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을 벗으로 삼는 까닭
구성
1수 : 다섯 벗의 소개
2수 : 깨끗하고 그치지 않는 물의 자질
3수 : 변치 않는 바위의 자질
4수 : 눈서리를 모르는 소나무의 곧은 자실
5수 : 곧고 사시 푸른 대나무의 자질
6수 : 밝고도 과묵한 달의 자질
화자 : 자연 속에서 은거하는 사람
대상 : 자연(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태도 : 자연친화. 애정.
'대상'에 나타난 이상적 인간상
물 : 항상성
바위 : 항상성
소나무 : 항상성, 지조와 절개
대나무 : 지조와 절개. 무욕. 항상성
달 : 밝은(=지혜). 과묵(=겸손)
특징
1.우리말의 아름다움
2.자연물->심미적
대상+인간의 덕성을 유추하는 대상
3.대립 : 가변성 <-> 항상성
간신(소인) 충신(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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