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1353m) 청옥산(1404m)
▣ 산행일자 : 2018년 12월 22~23일 토요무박 맑음
▣ 산행위치 : 들머리(댓재)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날머리(백봉령) :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 산행코스 : 댓재→두타산→청옥산→연칠성령→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원방재→1022봉→백복령
▣ 산행거리 : 대간거리→29.1km 접속거리→0km 총거리→약29.1km (12시간)
길고도 먼 산행길이라 며칠 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을 기다렸다...
컨디션도 좋고... 몸도 가볍고... 모든 준비가 되었다...
하지만 늘 복병은 있기마련...
아침에 나눠준 김밥이 문제였다...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생각보다 맛이 있어 한줄을 모두 먹어 치웠다...
그리고...
두시간 뒤 ... 댓재에서 두타산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이라 그런지...
갑자기 속이 미식미식 거리기 시작을 한다...
아뿔싸~~~ 김밥에 체한 것이다...
너무도 고통스러워 산행을 포기해야 하나... 망설이기까지 했다...
포기한들 이곳에서 어쩌란 말인가...
늘 선두에 가던 나는 뒤로 처져서 토해볼까... 여러번 시도를 했다...
옆에 함께 해주신 산우님이 손가락에 피를 내어봐도 소용이 없다...
주변에 소화제를 가지고 계신분이 없어 무전기로 선두대장한테 소화제를 수소문해서
연칠성령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 선두그룹에 함류해서 약을 먹고 진행을 하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컨디션 난조로 사진은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여러 산우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된다...
끝까지 아픈 나를 챙겨주신 산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속리산구간때 무박을 다녀온후...
길고도 먼 이번 구간도 다녀가기 위해
무박으로 한밤중에 이곳으로 달려왔다...
새벽 4시가 다되어서 산행 들머리에 도착을 한다...
들머리인 댓재 주변은 칠흙같은 어둠에 휩쌓여서
적막감이 맴돌고 있다...
산신각앞을 지나가는데...
어둠속에서 귀신 나올것만 같은 으시시한 기분이 든다...
댓재에서 이곳 햇댓등까지 거리가 0.9km이고 30분 소요된다고 되어 있지만...
어둠과 함께 해서일까 ... 20여분 소요된듯 하다...
햇댓등에서 좌측으로 90도를 꺽어 서쪽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알바조심...
몇년전 댓재에서 두타~청옥을 다녀왔지만...
어두운 밤이라 기억조차도 희미하다...
햇댓등에서 이곳 통골재까지 3km의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사진한장 남기지를 못했다...
두타산 정상이다...
두타산(1,353m)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진 두타산은
높이 1,353m로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을 품은 산이다.
두타산은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산이며,
두타산에서 삼화사에 이르는 3.1km의 계곡에는 무릉계곡을 비롯하여
두타산성, 금란정, 용추폭포, 쌍폭포와 삼척쪽으로 오십천, 천은사 등의 수많은 관광명소가 있어
등산객의 발길을 쉬어 가게 한다.<펌>
명칭 유래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다시오고 싶었던 두타산이기에
정상석만 봐도 기분이 설레어 오고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 난다...
두타산 정상은 차디찬 바람에 몸이 움츠려 들지만...
곧 차가운 밤이 지나가고
따뜻한 햇살을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어렵게 사진한장 남기고...
두타산보다 높은 청화산을 오르기 위해
박달재를 향해 내리 달린다...
사진을 거의 찍지 않고 진행을 하니
곧바로 박달재에 도착을 한다...
문바위재도 빠르게 통과한다...
청옥산으로 오르는 길은
고도가 높아서인지...
제법 눈이 쌓여 있다...
힘들고 괴롭게 올라온 청옥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높이 1,404m. 태백산맥 줄기인 해안산맥(海岸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고적대(高積臺, 1,354m), 북서쪽에 중봉산(中峰山, 1,284m), 동남쪽에 두타산(頭陀山, 1,353m) 등이 이어져 있다.
동해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나 청옥산과 고적대·두타산 사이에 형성된 이른바 무릉계곡(武陵溪谷)은
학소대(鶴巢臺)·관음사(觀音寺)·삼화사(三和寺)·무릉반석(武陵盤石)·금란정(金蘭亭)·호암소(虎巖沼)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어
국민관광지로 지정, 개발되고 있다.
서쪽 사면은 경사가 완만한 편이고, 중봉리와 삼화동 사이에는 연칠성령(連七星嶺)을 통하여 도로가 이어진다.
조선시대 경복궁을 중건할 당시 전국 각지에서 대들보가 될 만한 목재를 구하였는데,
마침 청옥산 주봉에 있는 소나무가 적재로 결정되어 하장천(下長川)을 이용,
뗏목으로 운반되었다고 한다.<펌>
청옥산 정상에서...
연칠성령...
몇년전에 댓재에서 두타~청옥을 올라
이곳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했었다...
이곳에서 소화제를 먹고 진행을 하게된다...
연칠성령을 지나 고적대를 향하면서
북쪽 방향으로 진행할 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고적대 직전...
넘어야 할 암릉이 나타난다...
위험한 암릉같아
오르기전에 약간의 겁을 먹었지만...
누구나 쉽게 오를만 하다...
뒤에 함께 해주신 산우님들...
몇번의 암릉을 지나서...
이곳만 오르면 곧 고적대...
고적대 정상에서 바라본 갈미봉과
진행하게될 대간길...
고적대(1,353.9m)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으로 기암절벽이 대를 이루어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수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쪽으로 뻗혀진 청옥산, 두타산이 어울려 해동삼봉이라 일컬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명산으로 높고 험준하여 넘나드는 사람들의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다.
발아래 내려 앉아 있는 모든 산하가
살아 꿈틀대는 느낌이 든다...
고적대 정상에서 지나온 두타 청옥을 돌아보고...
백복령을 향해 또다른 발걸음을 내어 딛는다...
진행하게될 갈미봉이 까칠할것 같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밀조밀하게 생긴 멋진 암봉을 옆에 끼고 지나간다...
고적대 삼거리...
갈미봉까지 몇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었는지도 모르겠다...
갈미봉은
고적대, 이기령, 괘병산(수병산) ...
삼거리 지점이기도 하다...
갈미봉 정상에서...
어느 블로그 포스팅에서 표현 하기를
가지런한 돌길이 나타나면...
이기령에 도착한거라고...
나타나 주기를 바라던 이기령이다...
몸이 아프다 보니 웃음도 잃었다...ㅎ
백복령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이 고개는 사료마다 한자가 달리 쓰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척주지'에는 백봉령(白卜嶺), '여지도서'에는 백복령(百福嶺), '해동지도'에는 백복령(百腹嶺),
'1872년 지방지도'에는 백복령(白伏嶺), '대동여지도'에는 백복령(白福嶺)으로 되어 있다.
현재 사용하는 백복령은 복령이라는 약초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흰 복령이 많이 자생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1961.4.22. 건설교통부고시'에 백복령으로 고시 하였다.
1937년 42번 국도가 개설되기 전까지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로로서
옛 조상들의 애환과 숨결이 묻어있는 길이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