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
2005년 5월 1일 / 대예배 / 욜 2:28-29
내가 다시 너희에게 나의 비를 부어 준 다음, 너희 모두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 아들딸들은 예언을 할 것이다. 너희 늙은이들은 여러 가지 꿈을 꿀 것이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온갖 환상을 볼 것이다. 또 그날이 오면 너희 남녀 노예들에게도 똑같이 나의 영을 부어 주고
예언적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그분의 백성이 예언적 백성이 되기를 항상 원하셨습니다.
(출 19:3-6) “ … 너는 야곱의 자손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내가 애굽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또 내가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어떻게 내게로 데리고 왔는지 너희는 다 보았다. 5) 온누리가 다 나의 것이 아니냐?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잘 지키면 너희는 뭇 민족 가운데서 나의 소유가 되리라. 6) 너희야말로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반드시 일러 주어라.”
하지만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셨을 때 백성들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백성들은 천둥이 으르렁거리면 번개가 번쩍이고 나팔이 크게 울리며 산에 연기가 자욱하게 뒤덮여 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겁게 질려 벌벌 떨고만 있었습니다. 그들은 멀리 서서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께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 말씀을 듣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지는 말게 해 주십시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죽을 것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지금 내려오신 까닭은 너희를 시험하시려는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출 20:18-20)
어느 날 모세가 지도자로서의 부담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자, 하나님께 상황을 바꿔주시던지 아니면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 주시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장로 70인과 함께 올라오면 그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70인을 장막에 모이게 했고, 하나님께서 이들 모두를 만나주시고 모세에게 임한 하나님의 신이 이들에게도 임하게 하셨을 때, 70장로가 예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신이 장막에 있지 않고 빠진 엘닷과 메닷이라는 두 사람에게도 임하여 이들도 예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예언을 하는 것을 본 여호수아가 분한 마음으로 즉각 모세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모세는 이렇게 말합니다.
(민 11: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위하여(생각하여) 시기하느냐 (나는 차라리) 여호와께서 그 신을 그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모두 다 여호와의 영을 받아 예언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 예언자가 되면 좋겠다)
이 말은 모세의 말이기도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예언적 백성이 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이 선지 사역을 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당시의 거짓 선지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미 3:5-8 “여호와께서 내 백성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성직자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은 헌금을 잘 내는 사람들에게 평안과 축복을 큰 소리로 외쳐 주지만, 그들이 바치라는 대로 헌금을 많이 내지 않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선포하고 철천지원수로 삼는다.’ 6) 너희에게 밤이 와서 환상을 보지 못하며, 너희에게 어둠이 와서 예언의 말씀을 받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예언자들에게는 영구히 해가 져서, 낮도 그들에게는 밤같이 어두울 것이다. 7) 그때는 환상을 보는 자들이 마침내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며, 예언한다고 떵떵거리던 자들이 의기가 꺾여서 얼굴을 붉힐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할 말이 없어 수염을 감추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대답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8) 그렇지만 나는 여호와의 영을 받아 권능과 정의감과 용기로 가득 찼으므로 이스라엘의 범죄자들에게 그들의 반역 행위를 눈앞에 들이대고, 예루살렘의 죄인들에게 그들의 허물과 과오를 폭로하겠다.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신을 놀라운 방법으로 부어주시는 날이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유대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 44:3) “내가 목마른 대지에 비를 내려서 강물이 흘러가게 하듯이 내가 죽어 가는 네게도 생명력을 부어 네가 새싹을 내어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 내가 네 후손에게 나의 영과 복을 주어 다시 살아나도록 하겠다.”
모두에게 부으시는 성령
(욜 2:28) 내가 다시 너희에게 나의 비를 부어 준 다음, 너희 모두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 아들딸들은 예언을 할 것이다. 너희 늙은이들은 여러 가지 꿈을 꿀 것이고 너희의 젊은이들은 온갖 환상을 볼 것이다. (욜 2:29) 또 그날이 오면 너희 남녀 노예들에게도 똑같이 나의 영을 부어 주고
요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백성에게까지 이 약속의 말씀을 확장시키셨습니다. 장래에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신이 부어질 것이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의 백성이 예언적 백성이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요엘 선지자는 모든 남종과 여종에게까지 하나님의 신이 부어질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당시 종은 무가치한 존재였지만 이들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부어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사도행전에서 본으로 이루어졌지만 계속 이어져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린도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은사가 활발하였는데, 사도 바울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써서 몇 가지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방법으로 축복하신 은사가 고린도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은사를 활용하는 면에 있어서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은사를 사용할 때는 서로를 향한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도 바울은 (고전 14:1)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권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같이 권고한 것은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모였을 때에 성도들 가운데 한 명이 교회에 힘과 용기와 위로를 주기 위해 예언의 은사를 받을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린도 교회와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예언을 하는 이들도 생겨야 합니다. 물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예언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교회에 있어 중요한 것일 때가 많고, 때로 목회의 방향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이들의 예언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한 봉사의 일부가 되어야 했습니다.
▶ 이러한 예언 사역은 사도 바울의 표현처럼 온전치 못합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고전 13:9)라고 말하며 예언자들이 보는 것을 거울을 보는 것에 비유한 것처럼 희미합니다. 사람들이 본다는 것은 거울에 비추어진 부분적인 것일 뿐이지 거울에 비추어지지 않은 전체를 본다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 중에 하나는 인간은 유한한 존재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며, 여러 가지 은사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이 동반된 예언이 아니면 그칠 수밖에 없고, 방언도 지식도 없어집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극히 적은 부분일 뿐이고 예언도 부분적일 뿐입니다. 또한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판단하는 것이나 모두 다 어렸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적 말이나 생각이나 판단을 모두 다 내버리는 것처럼 주의 날이 임할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분명히 보는 것처럼 밝히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은 마음으로든 귀로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터인데, 사무엘처럼 아주 어린 나이에 음성을 듣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삼상 3:1- ). 사무엘이 아직 어린 아이였을 때, 사무엘의 어머니는 그를 하나님께 드렸고, 실로의 엘리 제사장에게 사무엘을 맡겼습니다. 어느 날 사무엘이 처소에 누워 있을 때, 누군가가 자기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엘리 제사장이라고 생각했던 또 엘리 제사장 밖에 없었기에 그에게 달려갔지만 엘리 제사장은 부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사무엘을 돌려보냈습니다. 이런 일이 두 번 더 일어나자 비로소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엘리 제사장은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말씀하시기를 구하라고 일렀고 하나님께서는 이 어린 소년에게 이스라엘을 향한 계획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어린 아이 또는 어린 신앙일 때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다는 것은 종종 감당하기 힘든 경험이기도 합니다.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이 말입니다. 예레미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렘 1:1- ). 하나님께서 심지어 예레미야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다고 말씀하셨을 때, 예레미야는 자신은 아이일 따름이라며 자신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과연 그 같은 막중한 일을 할 수 있겠는지 하나님께 반문도 했습니다. 이사야도 선지자로 활동하면서 하나님의 큰 역사를 경험하면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누구를 막론하고 어린 아이, 또는 티끌만도 못한 존재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랜 신앙의 경력이 있다할지라도 이러한 예언적 은사가 임할 수 있고, 믿은 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언자도 성숙해야 합니다.
부분적인 활동하는 것으로 끝나기 보다는 하나님은 온전히 행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예언자들을 성숙시키시며 때로는 하나님을 향한 전폭적이고 흔들이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도 하십니다.
예수님도 당시 예언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세례 요한의 제자들 중 몇을 불러 당신의 제자로 삼아 3년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그가 정작 하나님의 일을 한 것은 10여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하나님은 뜻을 정하여 왕이 주는 진미를 먹지 않고 채소를 먹은 다니엘과 그의 3친구에게 남다른 지혜와 지식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모든 학문 분야를 습득해 나가는 과정에서 특출한 재주를 보여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다니엘은 환상이나 꿈을 해석하는 능력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바벨론을 다스린 지 2년째 되던 해에는 왕이 꾼 꿈을 알아내어 그에게 해몽까지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단 4장에서도 왕이 꾼 무서운 꿈을 해몽해 주었습니다. 신앙이 성장해 나갈 때마다 하나님은 그에게 더 큰 은사를 주셨던 것입니다(단 7-12장).
요셉도 소년 시절에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는 정도였지만, 성장하면서 계속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관원장들의 꾼 꿈을 해석해 주고 나중에는 애굽의 왕 바로가 꾼 꿈 2가지 해몽해 주면서 그 대비책까지 말해 주므로 애굽의 총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예언자를 통해 미래 준비케 하십니다.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은 하나님께서 그 계획을 드러내시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약 계속해서 눈과 귀를 열어본다면, 옛일이 끝나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언제 어떻게 역사하실지라도 교회는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 주후 70년 봄, 로마의 디도 장군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기독교 공동체 가운데 많은 이들이 데가볼리의 한 성 펠라로 탈출했습니다. 예언자들이 교회에 대한 박해가 시작될 것을 보았고, 이에 따라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 몇몇 예언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으로 내려간 적이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 한 명인 아가보가 로마 제국 전체에 큰 기근이 있을 것임을 예언했습니다(행 11:27- ). 기근이 들면 교회에도 많은 어려움이 닥쳤겠지만, 이미 예언을 통해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주어졌을 때에 비로소 일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매우 지혜롭지 못합니다.
시 103편 5절에서 다윗이 쓴 교훈이 있습니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매년 독수리는 한적한 곳에서 털갈이를 하면서 새해를 준비하는데, 이 털갈이 기간 동안에 독수리는 과거를 털어버리고 미래를 위한 새 깃털이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이 기간 동안 독수리가 천적의 공격에 가장 취약하듯이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에게 이러한 시기는 상당히 불안하고, 힘든 기간이 될 것입니다.
본인들만이 아니라 이 기간 교회도 잠잠한 시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본인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은 다른 방법으로 무슨 일인가를 해보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면서 교회도 지치게 됩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생각이 교회에 가득하게 되면 정작 성령의 새로운 계절이 왔을 때에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꿈과 환상과 세미한 음성을 통해 하나님께서 새로운 계절에 하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 전까지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은 하나님과의 은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파수꾼 같은 예언자
렘 23:15-32에서 거짓 예언자에 대한 무서운 경고를 하시면서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18, 22절) “그러나 이러한 예언자들 중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제까지 내 회의실에 들어와서 내 계획을 들어본 자가 없다. 내가 하려고 계획한 일을 아는 예언자는 하나도 없다. 그들이 내 회의실에 들어와서 내가 하는 말을 정말 들었다고 한다면 내 백성에게 들은 대로 전하여 내 백성을 악한 길과 악한 행동에서 돌아서게 하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천국의 회의를 주관하시며 예언자들을 이 자리에 초청하십니다. 주님께서 하늘에 있는 자들과 회의를 하시면 예언자는 그 회의를 들을 수 있도록 초청을 받습니다. 예레미야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에게 “그들이 만일 나의 회의에 참여하였더라면 내 백성에게 내 말을 들은 대로 전하였을 것”이라고 말하였고, 아모스에서는 (암 3:7) “주 여호와께서는 종인 예언자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미리 알려 주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라고 하였습니다. 미가야 선지자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왕상 22:19-22) 미가야는 계속 말하였다. “주께서 내게 보여 주신 것을 똑똑히 들으시오. 주께서 보좌에 앉아 회의를 주재하고 계셨습니다. 주님 앞에는 좌우편으로 하늘나라의 천사들이 모두 서 있었습니다. 20) 주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누가 아합을 꾀어서 길르앗 라못을 치러갔다가 죽게 할 수가 있느냐?’ 그러자 천사들이 온갖 묘안을 다 내놓았는데 21) 마침내 어떤 영이 주님 앞으로 나와 ‘제가 아합을 꾀어다가 죽이겠습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네가 무슨 방법으로 하겠느냐?’고 주께서 물으셨습니다. 22) ‘제가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내려가서 아합의 예언자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그 영이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충분히 그를 꾀어다가 죽일 수가 있겠구나. 어서 가서 그대로 하라!’”
이사야 선지자도 누구를 보내며 자원할 것인가 물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사 6:8).
하나님께서는 홀로 일하시기도 하시지만 때로는 예언자들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획을 드러내시는 그곳에 있어야 하면, 이를 위하여 깨어있어 눈을 열고 하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종들은 복이 있습니다.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파수꾼이 됩니다.
(호 9:8) “예언자는 하나님과 함께 이스라엘을 지키는 파수꾼이건만 이 백성은 예언자들이 가는 곳마다 함정을 파놓고 여호와의 성전에서도 욕을 퍼붓는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우기 위해 에스겔을 부르셨습니다.
(겔 3:17, 33:7) “너 사람아, 나는 너를 이스라엘 백성의 파수꾼으로 세웠다. 그러니 내가 내 백성에게 경고를 내릴 때마다 너는 그것을 그들에게 전하여 곧 닥쳐올 일을 깨닫게 하여라. / 너 사람아. 나도 이와 똑같이 너를 파수꾼으로 세웠다. 네 책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닥쳐오는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것이다. 내게서 무슨 소식을 들으면 너는 그들에게 그대로 전해야 한다. 그들에게 닥쳐온 위험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는 것이 너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당시에 파수꾼은 성곽에 서서 성으로 다가 오는 모든 것들에 대해 보고했는데, 때로는 적이 성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있을 때에는 파수꾼은 나팔을 불어 백성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부어주실 복을 파수꾼에게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이럴 때도 백성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파수꾼들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은혜를 받도록 중보기도하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박국 3장에 기록된 하박국의 기도가 좋은 예입니다.
▶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듯이 적들은 먼저 성을 함락하기 전에 파수꾼을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예언자들을 제거할 수만 있다면, 파수꾼을 없애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그렇게 되면 교회는 보지도 듣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에 영적 전투에서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은 사탄의 주 공격 대상이 되며, 때때로 공격이 너무나 거세고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 질 수도 있습니다. 사탄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예수님을 공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적으로 가장 약하셨을 때, 광야에서 사탄은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던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먼저 사탄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들으셨던 예언의 말씀을 공격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눅 3:22)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을 인정하였는데, 사탄은 바로 이 말씀에 의구심을 제기합니다. 사탄은 또 영적인 능력을 먹을 것을 만들고, 자신을 높이는 데 사용하라고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거짓을 말하고, 성경을 달리 인용하고, 십자가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예수님을 시험한 것입니다.
▶ 하나님의 정확한 계시를 받게 되면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은 자신들이 속한 문화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돈을 얻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겨나고, 사람을 조종하기 위해 계시를 사용할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은 사탄이 이야기를 막지는 않으셨지만 사탄의 이야기를 거부하고, 이미 아버지께서 하신 진리의 말씀에 자신을 드림으로써 순결을 유지하셨습니다.
예언자들은 성경으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예언자들은 이미 성경에 기록되고, 드러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채워야 합니다. 다가올 세대의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길을 알기 위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묻는다면, 호세아에서 말라기에 이르는 12권의 소선지서를 읽으라고 권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이 소선지서에 대한 나름의 결론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여러 번 소선지서를 읽었다면 동일한 질문을 던지면서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스겔과 같은 대선지서를 체계적으로 읽고 마지막으로 역사서와 신약, 특별히 사도행전과 고린도전서에 초점을 두고 읽으라고 권합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떻게 드러내셨는지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오늘날에 받는 모든 계시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미 드러내셨던 것과 상반되는 것을 보여주시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하셨던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 말씀은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서 하셨던 것이지만 현 상황에 적용했을 때 다시 한번 그 예언적 능력이 드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