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도착~~>출발 역순입니다.
구룡령(1.5)약수산(5.0)응복산(4.5)신배령(3.1)두로봉(6.4)동대산(1.8) 진고개
산행거리 22.3km/11시간 소요 예상
산행준비물 : 개인산행장비일체.물.아침.점심 및 행동식..이온음료.우비.헤드렌턴
23:35분
금요일(8,20) 신갈 상미마을정류소에서
무박산행 출발을 하였습니다.
평창 오대산국립공원 진고개 주차장
구룡령에 02:43 도착하였고,
구룡령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걸어
진고개에 도착하니 15:53 이었습니다.
캐시워크 앱은 29.5km, 49,000 걸음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예상시간 11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13시간 10분 소요된 것입니다.
선두 그룹은 11시간이면 충분했을지 모르지만
나의 걸음으로는 있는 힘을 다해 걸은 결과입니다.
스스로 만족하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다독다독 다독였습니다.
산길을 이렇게 많은 시간 걸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박산행으로는 내 인생 두 번째입니다.
지난 7월 15일 백두대간 5차 4구간(진동삼거리(1.3)조침령(12.5)왕승골삼거리(4.5)갈전곡봉(4.0)구룡령)이 내 인생 처음의 무박산행이었습니다.
이번은 두 번째라서 처음 보다 나았습니다.
그러나 01:30 내린천휴게소에서 배식 받은 노브랜드 불고기 버거를 맛있게 먹고 구불구불 구룡령 길을 오르는 버스 속에서 니글니글 토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식은땀이 나고 명치에 통증이 일어나 곧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산행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이 생겼습니다. 가다가 쓰러지면 누가 심폐소생술을 해주면 일어나 다시 걸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전진만이 있노라고, 여기까지 와서 안 올라가기엔 너무 아까운 것이라고 생각하며 구룡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고 8차 5구간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고랭지 배추밭에 포기배추가 탐스럽게 속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눈에 보이니 안개이지만 해발 1000미터가 넘으니
낮은 곳에서 보면 구름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500미터만 내려가면 진고개입니다.
새며느리밥풀꽃이 피었습니다.
동대산이 1433m입니다.
오대산은 알고 있었지만 ‘동대산’이라는 이름조차 처음입니다.
동대산을 향해 걷고 있는 뒷모습입니다.
해발 1314m 지점입니다. 1433미터 정상까지는 아직 1km쯤 남았습니다.
앞으로 30분정도만 더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차돌백이는 동대산과 두로봉 사이 능선부에 발달한 석영 암맥(Quartz dyke)으로 희고 투터운 차돌(석영)이 박혀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차돌백이 석영 암맥은 중생대 쥐라기(약 1억 8천만 년 전 ~ 1억 3천5백만 년 전)에 마그마가 기반암을 관입하여 형성되었고, 이후 지표면과 기반암이 지속적으로 풍화를 받아 제거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거미줄과 빗방울입니다.
방울방울 매달고 있는 것인지, 매달려 있는 것인지
거미줄의 관점과 빗물의 관점에서 생각해볼만 합니다.
⚾️🥎⚾️ 피투성과 기투성
피투성은 던져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존재와 연필은 둘 다 던져졌기 때문에 피투성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현존재는 시간성/유한성을 의식하고, 자신이 이 세계 속으로 던져진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자신이 왜 던져졌는가에 대한 질문이 가능하다. 즉, 현존재는 세계 내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 이러한 세계 속으로 수동적으로 던져졌다는 의식이 가능하다. 이것이 피투성이다.
기투는 던짐, 시도/기도의 의미를 지닌다. 현대는 기술문명의 발달로 인해 오로지 계산적 사유만을 중요시하는 실증주의가 도래하게 되었다. 따라서 존재의 무의미와 공허감, 권태에 직면하였으며 니힐리즘이 도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은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하나는 끝임 없는 호기심과 흥밋거리를 추구함으로 공허감과 권태를 잊으려고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것들의 원인을 찾고,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에 회의를 품으면서 진정한 존재방식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때 현존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하겠다는 결의를 하며 능동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데 이를 기투성이라 한다.🦜🦈🏒
흰진범입니다. 흰진교라고도 합니다.
오리 같기도 하고, 병아리 같기도 하고, 기러기 같기도 합니다. 귀엽게도 보이고, 사랑스럽기도 하며, 걸어서 높이 오르려는 모습 같기도 합니다.
모양은 진교를 닮았으나 꽃 색깔이 흰색이라서 흰진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흰색은 아니고 노란빛이 약하게 돕니다. 여기에서 진교는 진범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데, 본래 ‘오독도기’라고 하던 것을 일제강점기 때 한자로 옮기면서 ‘진범(秦范)’이 되었다고 합니다.
서덜취꽃입니다.
산나물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이른 봄, 높은 산에 올라가 곰취를 만나면 신이 나서 곰취를 채취하고, 좀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 서덜취의 새순을 보면 그 사이 채취한 곰취 잎은 모두 버리고 서덜취 새순을 가지고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만큼 높은 산에 가야 있고, 또 나물 맛을 본 사람들이라면 향에 취할 만큼 좋다고 합니다.
참당귀꽃입니다. 야생당귀라고도 합니다.
☘️전국의 산 습기가 많은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중국 동북부, 일본에도 분포한다. 전체에 자줏빛이 돈다. 뿌리는 굵고, 강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곧추서며, 속이 비고, 높이 100-200cm다. 잎은 1-2회 3출 깃꼴겹잎이다. 줄기 위쪽의 잎은 잎자루 아래쪽이 타원형으로 부풀고 줄기는 감싼다. 잎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겹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흰빛이 난다. 꽃은 8-9월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리며, 자주색이다. 작은산형꽃차례 15-20개가 모여 꽃차례를 이루며, 작은꽃차례에는 20-40개의 꽃이 빽빽하게 달린다. 작은꽃대와 꽃자루 안쪽에 털이 많다. 모인꽃싸개잎은 없거나 1장이 있는데 밑이 부푼다. 작은꽃차례의 꽃싸개잎은 선상 피침형, 5-7장이다. 열매는 분과이며, 넓은 피침형, 가장자리에 날개 같은 능선이 있다. 식용, 약용으로 쓴다. 맹독성 독초인 지리강활(A. purpuraefolia T.H. Chung)은 뿌리에서 흰색 즙이 나오며 악취가 나고, 잎 줄거리는 갈라지는 부분이 붉은빛을 띠므로 다르다.☘️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 투구꽃속
학명 : Aconitum jaluense Kom.
꽃이 투구를 닮아 투구꽃이라고 합니다. 꽃 모양이 마치 로마 병정이 쓰던 투구 같은데 한편 고깔이나 옛 모자인 남바위를 닮기도 했습니다. 영어 이름은 멍크후드(Monk’s hood)인데 ‘수도승의 두건’을 뜻한답니다. 투구꽃은 맹독식물로 유명하며, 식물의 독으로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첫댓글 솔향기님 ~
사진 넘 곱고 이쁩니다
금방이라도 숲속의 요정들이 예쁜 날개 흔들며 날아다닐것 같은 몽환적 풍경하며 신배령에 내려 귀하고 환한 웃음 웃고있는 세분의 천사님은 호습다의 보석입니다
잔대꽃술은 땡땡땡 종소리 울리며 멋진 숲속정원을 환하게 해줄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산길걸으며 몇번이나 발걸음 멈추게했던 거미줄 사진도 예술!!
안개가 밀려왔다 밀려가며 한폭의 수묵화를 그려놓고 가는모습도 즐감하며 다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운무 자욱하여 신비스런 분위기 속에 신선이 된 듯~. 걸음걸음 꿈길인 듯 행복하였습니다.
하산주님의 감탄사, 감동하시는 그 분위기가 귀와 눈에 선합니다.
대간 병인가 봅니다.한번 빠졌는디 왜이리 몸이 욱씬거리고 허전한지 ㅠㅠ~~~사진으로 위로 받고,산행 길 대간을 떠올려 봅니다^^
워쩐일로 빠지셨다요~~?
감사합니다. 솔향기님의 일지를 모아~~~ 책으로 역으면 한편의 인생 드라마 입니다.
똑 같은 길을 걸으면서 내가 감상하지 몾한 것들을 담는 솜씨가 예술입니다.
작품을보면 대간길이 쌩쌩하네요~~~
언젠가 다시 언젠가 그 길을 다시 걸을 거라고 마음 먹으며 지나간 그 길을 다시 걸을 수 있는 날은 다시 오지 않을 겁니다. 같은 강물에 두번 발 담글 수 없듯이 말이지요. 그냥 걸어버릴 수 없는 너무나도 절박한 이유입니다.
후미조의 찍사네요.
인물사진도 풍경.야생화까지 생생하게
담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담구간은 더 늦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ㅋㅋ
사진찍고 이쁜곳이 널려있는데~~~ㅎㅎ
백두대간길에 합류하여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다람쥐 대장님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담 구간은~~ 밥 먹을 시간을 아껴서 따라가겠습니다.
멋진 사진 잘감상하고 그자리에 함꺼 하지못함이 너무 아쉽지만 사진으로나마 위안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로 격려해주시는 에이스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