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황병지맥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차항리 싸리재(801m)-차항육교-솔봉재-675.2봉-고랭지밭-16철탑-17철탑-골프장-용산(1,027.9m)-고랭지밭-960.3봉-1164.2봉-1,169.2봉(삼각점)-1,158.4봉(발왕산분기점)-급경사-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신기리 모래재]14년 8월 9일
* 구간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차항리 싸리재(801m)-차항육교-솔봉재-675.2봉-고랭지밭-16철탑-17철탑-골프장-용산(1,027.9m)-고랭지밭-960.3봉-1164.2봉-1,169.2봉(삼각점)-1,158.4봉(발왕산분기점)-급경사-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신기리 모래재
* 일시 : 2014년 8월 9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앞 오전 6시 50분
* 날 씨 : 맑음(최고 27도 최저 16도)
* 동반자 : 산악랜드 산우 등 동반산행
* 산행거리 : 17.3km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차항리 싸리재(801m) 오전 10시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신기리 모래재 오후 4시
* 산행시간 : 약 6시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그 덥던 여름도, 그제(7일)가 입추였기에 아침, 저녁으로 벌써 선선합니다.
산행중에도 습도가 낮아 더워도 그늘에 들어서면 바람도 제법 불어 시원합니다.
또한 오늘 황병지맥 2구간은 전구간의 비바람을 보답이라도 해주는지, 하늘도 가을답게 푸른 물감을 뿌린듯이 파랗습니다.
산행중엔 유명한 강원도 평창에 고랭지도 지납니다.
이 아름다운 우리 산하에 우리 시 한수를 올립니다.
喜雨(희우) 내리는 비가 기뻐서
前溪水響激新鳴(전계수향격신명) 앞 시내 거센 물 새로운 울림
天降南風好而聲(천강남풍호이성) 하늘에서 오는 마파람 좋은 비소리
野老鋤頭歌有樂(야노서두가유락) 들 농부 연장 끝 노래도 즐겁고
牧童牛背唱多情(목동우배창다정) 소 등의 목동 정 많은 외침
滴滴能抽殘苗發(적적능추잔묘발) 방울방울 뽑아내는 새로 돋는 싹
霏霏自遂晩雲橫(비비자수만운횡) 부슬부슬 쫓아내는 저녁놀 구름
桑林惠澤吾王德(상림헤택오왕덕) 상림의 은택은 우리 임금 덕이니
祝聖葵心郭不傾(축성규심곽불경) 임 그리는 해바라기 마음 모두 기울여.
농부의 호미끝에도, 소 등의 목동도 내리는 비가 기쁩니다. 한 방울 한 방울 내리는 비에 새로운 싹이 돋아 납니다. 조선시대 때 龍潭 大師(용담 대사, 1700~1762)가 지은 시입니다. 어찌보면 스님의 시가 아니라 어느 지방관리가 백성의 즐거운 삶과 임금의 은택을 노래한 것으로 이해되기도 하겠습니다.
드디어 전날에 이어 싸리재에 다시 도착하여 반대 방향인 용산으로 향합니다.
영동고속도로 위를 지납니다.
전날에 오른 황병산(1,407m)이 보입니다.
솔봉재입니다.
멀리 발왕산(1,459.1m)도 보입니다.
골프장도 지납니다.
이곳 양배추밭은 농사가 별로입니다. 안타깝네요.
황병산(1,407m)이 보입니다.
마침내 용산(1,027.5m)에 도착합니다.
노삼동입니다.
마지막에 1,000m가 넘는 거대한 산봉우리를 3개 연이어 넘고 가파른 언덕을 내려와 마침내 모래재에 도착합니다.
앞에 20km이하 속도제한은 바로 앞 모래재 길 경사가 무척이나 가팔라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