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없이 충동구매로 샀던 블루베리.
부대비용도 많이 들고 까다로와서
후회도 많습니다.
오늘은 일반 흙과 섞이지 않도록 화분으로 옮기는 날입니다.
현재 심어진 모습
바닥에서 일반 흙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직포 화분과 빨간색 플라스틱 바구니 중에서
어느 걸 화분으로 쓸까 고민했습니다만
전용 흙이 생각보다 가벼워
지름 50센치 큰 부직포 화분으로 결정
부직포 화분 안쪽에 월동용 보온재를 넣고
3종류의 블루베리 전용 흙들을 배합해 넣었습니다
복합비료와 오랫동안 녹지않는 고형비료도 충분히 넣었습니다.
화분자리에는 원래 공심채와 미나리가 자라고 있었는데 나비효과로 줄줄이 인사발령이 납니다.
공심채는 오이밭으로 인사이동 했고
미나리는 사직서를 제출받았습니다.
세대교체할 어린 가지들이 바닥 뿌리부에서 올라오기를 애타게 봐야 해서
화분 윗면에 지푸라기등을 얹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수박이 크면서 그늘이 지면 또 옮겨주면 됩니다.
열매들은 탐스럽게 많이 달렸습니다.
블루베리가 있던 자리.
다시 뭔가를 심을 공간이 생겼습니다.
다년생 작물들은 넓은 화분에 심어 맨 뒤 벽쪽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봄에 캐서 분구된 뿌리를 쪼개기도 해야하고
밭갈이 때 옮기기도 해야 하니
작업하기에는 아예 화분이 편하겠습니다.
호박밭에 있던 땅두릅도 캐서
임시 작은 포트에 옮겼는데
더 큰 화분을 구해 교체하겠습니다.
오이밭으로 이동한 공심채
맨 오른쪽 부추도 화분으로 옮겨 맨 뒤로 갈 예정입니다.
아바타 상추밭
아욱
같은 참외인데
얘는 버려져서
이렇게 공중에서 거꾸로 벌받고 있습니다.
수박밭
평균적으로 아들가지 4개 중에 3개는 망을 타기 시작했고 1개는 아직 어려서 대기 중입니다.
블락허니 1기생
블랙허니 2기생
7월이면 천정이 수박 넝쿨로 덮혀서 안락한 그늘을 제공할 겁니다.
망고 씨앗을 쪼개면 그 안에 더 작은 씨앗이 숨어 있는데
그걸 심었더니 이상한 미확인 생명체가 나왔습니다.
망고 싹이 맞는 지 캐서 확인해야 하는데
다칠까봐 지켜만 봅니다.
4기생 아바타상추 새싹들
모범적인 제 옆지기님 밭입니다.
성함도 모르니 일지 쓸 때
그냥 파란 천막집이라 부릅니다.
여기는 벌써 애호박도 달리고
오이도 수확해서 드십니다.
집에 와 블루베리 삽수 시도
삽옥은 겨울 난 후 경질화된 나무를 잘라 심는 거고
삽수는 그 해 봄에 돋은 녹색줄기를 잘라 심는 겁니다.
대신 위는 녹색줄기라도 하단부는 살짝 녹색과 갈색이 섞여 경질화 되려는 거를 선택하고
잎은 2장만 남기고 모두 제거하고
2장도 반쪽만 남깁니다.
줄기 맨 아래 5cm정도는 칼로 껍질을 벗겨줘야 뿌리가 잘 나오고
밑단의 절단면은 대각선으로 잘라줍니다.
칼, 가위는 소독 필수.
물에 3시간 이상 담갔다가 포트에 심는데
수경재배로 뿌리를 낼 순 없을까 기대 중
첫댓글 이리도 키우지만 솔잎을 멀칭해주면 자연거름이되고 가뭄 잡초로부터 조금안전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