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주가 딱 이말이 어울리는 주 인가 싶어요!
더운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즐겁게 놀이하는 즐거운반이었어요.
갑자기 덥고, 습해지면서 지난주는 콧물을 데롱데롱 매달고 한주를 보내며
아이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잠도 잘 못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번주는 더위에 적응을 하고, 컨디션을 다시 회복하는 아이들의 소식을 들으며
또 한 뼘 자랐구나 싶었답니다.
교실에 손선풍기와 부채를 담아놨더니 열심히 탐색하는 아이들이예요
우희는 선풍기와 부채의 용도를 알고 짝을 짓는 모습도 보여주어 오빠 있는 동생의 화려한 자연탐구력을 뽐내었답니다^^
이번달 재활용품은 페트병인데요
울 아이들 페트병 놀이 은근 잘하더라구요~
페트병에 크기가 다른 색색의 폼폼이도 넣고, 색종이도 넣고, 스트리머도 넣고, 샐로판지도 넣고, 색연필도 넣고.....
이것저것 넣고 탐색하기도 했답니다.
울 아이들은 폼폼이를 제일 좋아하긴 했어요~
워낙이 흥이 많은 아이들이라 악기처럼 느끼고 놀이하는거 같아요
손바닥 짝짝이는 은근 인기가 많은 놀이감이예요
심심하면 한번씩 흔들고 간답니다.
역시 피서의 최고는 독서가 아닐까요?
요즘 즐거운반은 독서 열풍이 불고 있어요!
교사의 목소리가 괴물의 소리와 비슷해질 지경이네요.^^
페트병이 은근 높이도 있고, 공기가 들어가 푹신했는지 채은이가 페트병에 앉아서 교사를 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페트병 의자를 만들어 줬더니
바로 저렇게 폼나게 앉아서 책을 보네요
승기의 페트병 의자는 자동차 시트같은 느낌이예요^^
이거 타고 승기는 여행도 간답니다~
채은이와 우희는 유모차가 되었어요~
의자에서 인형이 자꾸 떨어져서 안전벨트를 매줬어요
우희도 자동차 탈때 안전벨트 맨다고 하니 금새 이해 하더라구요~
안정적인 변기유모차도 좋아요~
언제나 높은 곳이 궁금한 서하에게는
딛고 올라가는 받침대 랍니다!
키가 큰 승기가 매달린 물고기를 못잡는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물고기를 잡더니 승기도 힘들었던걸까요?
밟고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면 된다고 알려주니 승기가 제일 먼저 올라가 고래를 잡고, 친구들에게 나눠주네요^^
비가오는 날에도 울 아이들 물고기 잡기로 신체놀이 하느라 바빴답니다.
교사가 살짝 당겨 줄때도 있지만 승기가 친구들을 위해 잡아 주기도 했구요~
물고기 잡기로 울 아이들 스트레칭 엄청 한거 같아요^^
교실에 의자가 생긴 뒤로 물고기 잡기 모습이 바뀌었어요~
울 아이들 의자를 놓고 물고기를 잡더니
서하가 한손에 물고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 의자를 옮겨 다시 의자에 올라서서
다른 한손으로 물고기를 잡기 까지
몇일 시도 하더니 성공하더라구요~
정말 놀이하면서 자란다는 말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요즘 우리반은 빅블록으로 자동차 만들기를 좋아해요
처음에는 빅블록에 앉기만 해도 좋더니
빅블록이 앉아서 움직일때 마다 빠지니깐 스스로 모양을 개조하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열심히 개조해서 자동차를 만들다가 자꾸 빠지니깐
친구가 옆에 있어서 그런거 처럼 친구들과 다툼이 생겨 교사가 테이프로 묶어 주었답니다~ ^^
이렇게 빅블록이 자동차가 되더니 아이들이 무언가를 계획하는거 같아요
뒷모습이 심상치 않아요~ ^^
승기가 자동차들위에 올라서서 균형잡기를 시도하더니
우희와 같이 징검다리 건너기를 하네요~
징검다리 사이가 머니깐 징검다리를 붙여서 다리처럼 연결해서 움직이는 울 똑똑이들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