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넘.....
둘째 녀석 왔을 때 구워 먹다가 남은 소고기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꽤 오래된 같아
배도 슬금 고파오는데...
OK...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라.
가장 작은 냄비를 꺼내어 소고기 집어넣다.
졸여먹는 것을 본 기억이 있으니
오널 이 음식을 만들 것이야....
말라가는 파(중파?)가 한가닥 있다.
숭덩숭덩 썰어넣다.
어 양파도 넣다 남은 것이 있구나. 너두 들어가거라.
내용이 빈약한 가타...
창고에 감자 한개 꺼내왔다.
감자들이 많이 썪어들어가고 있다.
저걸 언제 다 먹지.
아주 잘게 썰었다. 볶을 참이니까 덜 익을까봐
냄비속으로 합체
두리번거리고 보니까 버섯도 보인다.
몇개 가지고 와서 대강 찢어서 합체.
조그마한 냄비에 꺼리들이 복작거린다.
마늘 찧어서 넣고(어떤 것을 먼저했는지 몰겐네)
소이간장을 간될만큼 부었다.
불위에 올린다.(중불)
아무래도 수분이 부족할 가타...
물을 3분의 1컵정도 첨가하다.
음식아 익어라....
처음에는 채소에 가린 고기가 잘 안 보이더니
익어서 풀죽은 식물 사이로 동물이 먹음직스럽게 나타난다.
ㅋㅋㅋㅋㅋ
오늘도 폐기물 활용.......
그런데 간에 신경을 매우 썼는데...
음... 이건 무슨 맛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