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9월 5일(목) 이사야 27:7-13 찬송 484장
7. 주께서 그 백성을 치셨던들 그 백성을 친 자들을 치심과 같았겠으며
백성이 죽임을 당하였던들 백성을 죽인 자가 죽임을 당함과 같았겠느냐
8. 주께서 백성을 적당하게 견책하사 쫓아내실 때에 동풍 부는 날에
폭풍으로 그들을 옮기셨느니라
9.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을 결과는 이로 말미암나니
곧 그가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횟돌 같게 하며 아세라와 태양상이
다시 서지 못하게 함에 있는 것이라
10. 대저 견고한 성읍은 적막하고 거처가 황무하며 버림 받아 광야와 같은즉
송아지가 거기에서 먹고 거기에 누우며 그 나무 가지를 먹어 없이하리라
11. 가지가 마르면 꺾이나니 여인들이 와서 그것을 불사를 것이라
백성이 지각이 없으므로 그들을 지으신 이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며
그들을 조성하신 이가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시리라
12.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아 그 날에 여호와께서 창일하는 하수에서부터
애굽 시내에까지 과실을 떠는 것 같이 너희를 하나하나 모으시리라
13.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 앗수르 땅에서 멸망하는 자들과
애굽 땅으로 쫓겨난 자들이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예배하리라
(개역 개정)
-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징계와 회복 약속 -
어제 말씀 1-6절에서는 사단을 상징하는 리워야단의 멸망 예언과
포도원지기의 노래를 통해 택한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이어 오늘 말씀은 택한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시기 전에
먼저 그들의 죄에 대한 징계가 주어질 것인 바
징계의 특징과 회복 약속에 대해 소개한다.
그 내용을 보면, 7-8절은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그 대적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보다 결코 크지 않음을,
9-11절은 택한 백성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받기 위해서는
그 백성의 자발적인 회개와 불의의 대가만큼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선행되야 함을,
12-13절은 그러한 징계 후에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반드시 그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산으로 불러 모으실 것임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악인들에게 그 죄값대로 다 벌하사 영원한 멸망에 떨어지게 하는 징벌과는 달리
단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하게 하시기 위한
연단과 교육의 수단이라는 사실(욥23:10; 히12:4-13)과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해서는 징계하실지라도 택한 백성 자체는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케 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외형상 불신자들과 동일하게 심판을 받는 듯 해도
결코 원망이나 좌절에 빠져서는 안될 것이며
끝까지 인내하여 자신의 죄악된과 연약함, 부족함 등을 고치시는
하나님께 복종함으로써 영광스런 천국 구원 잔치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한다.(욥23:10; 잠23:13; 고전11:32)
9절)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을 결과는
이로 말미암나니 곧 그가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횟돌 같게 하며
아세라와 태양상이 다시 서지 못하게 함에 있는 것이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 대하여 내리신 징계의 결과에 대한 말씀이다.
9절에서 말씀하는 당신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결과는 두 가지이다.
그것의 첫째는 불의가 속함을 얻는다.
다시 말해서 죄 사함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징계 자체가 죄사함을 받게 하는 근거가 된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 자체가
죄 사함을 받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징계가 죄 사함을 받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가 우리로 하여금 회개의 길로 이끄는 것을 반영한 표현이다.
죄 사함은 징계에 의해서가 아니라 회개를 통해서만 받는다.
그리고 그러한 회개에 이르게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징계이다.
이 점에서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다.
물론 하나님의 징계를 통하지 않고도 회개할 수만 있다면 징계는 굳이 필요 없다.
그러나 죄를 범한 사람은 그 마음이 영적으로 둔하여져서 회개하는 일이 쉽지 않다.
때문에 하나님은 징계라는 막대기로 쳐서
그 둔감한 심령으로 죄를 깨닫게 하심으로 회개하게 하신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징계의 두번째 결과는 새로운 변화이다.
여기에 보면 ‘그가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횟돌 같게 하며
아세라와 태양상이 다시 서지 못하게 함에 있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징계를 받고 우상 숭배에서
완전히 떠나 새롭게 변화될 것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유다 사람들의 가장 큰 죄는 우상숭배에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이방의 우상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상실하고 이방인과 다름없는 자가 되고 말았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셨는데, 이로 말미암아 그들이 회개하고
그 결과 우상 숭배에서도 완전히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러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징계가
우리들의 죄문제 해결과 새로운 변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즉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삶,
온전한 삶을 살도록 허락하신 변화와 축복의 기회이다.
성도라고 해서 불완전한 존재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우리들도 죄를 범할 수 있다.
그릇된 행습에 빠질 수도 있다.
해야 할 일, 순종하고 헌신하며 책임져야 할 일임에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것을 바로 깨닫게 하며 버릴 것을 버리고 찾을 것을 찾게 하는
기회로 주어진 것이 하나님의 징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죄를 짓는 것은 두려워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징계를 두려워하여 그것을 억지로 피하려 하거나
그것으로 인하여 낙심해서는 안된다.
고통스러운 징계를 일부러 받을 필요는 없지만
기왕에 징계가 임할 때에는 그것이 자기의 유익을 위한 기회임을 깨닫고
그것을 인하여 회개해야 할 것을 깨닫고 버려야 할 것들을 바로 알며
해야 함에도 하지 않은 것을 시작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시1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