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뢰침 설치기준을 규정하는 KS규격이 새로이 제정돼 낙뢰로 인한 건축물 피해가 현저히 감소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초고층 인텔리전트빌딩의 각종 장비와 기기, 인명 등의 피해를 방지키 위해 지난 71년 일본기준을 그대로 도입했던 피뢰침 설치기준을 폐지하고 국제규격의 피뢰설비기준을 도입, 새로이 KS규격으로 제정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새 규격에서는 피뢰침이 보호하는 범위를 건축물의 높이에 따라 기존 60도 각도에서 22~55도로 좁게 해 많은 피뢰침을 설치토록 하고 건축물 외벽에는 높이 20m마다 수평으로 피뢰침과 연결, 환도체를 설치토록 했다.
이에 따라 표준원은 고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이 증가하고 낙뢰로 인해 건축물 구조와 인명, 건물내의 승강기, 전화, 가전기기, 정보기기 등의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규격이 신축물에 적용될 경우 건물과 건물내 설비의 피해가 종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