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2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프로 아마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장애인 대회는 장애인들만이 출전 하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뿐만이 아니라 비장애인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출전하여 댄스 교류 및 발전을
도모하는 선수권대회이다.
그러나 대회를 준비하는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경기연맹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에서 선수들의 출전을 막고 있어
대회 개최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장애인 댄스스포츠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를 기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제1회 대회를 개최하여 더 큰 발전을 이루리라 기대하였으나,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의 갑작스런 선수 출전 재재는 장애인댄스스포츠의 발전에 찬물을 붓는 행태라 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댄스의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장애인 선수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회 개최조차 힘들 정도로 견제하는 것은 장애인들에게 크나큰 상처만 줄 뿐이다.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2008년까지만 해도 적극 협조를 약속하였으나 2009년에 집행부 전원이
바뀌면서 규정을 전체적으로 수정 후, 선수 출전 불가라는 어이없는 통보를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댄스스프츠, 일명 휠체어댄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댄스이다. 휠체어 댄서중
비장애인선수 가운데는 휠체어댄스와 일반 댄스스포츠 선수를 같이 하는 선수들도 다수 있다.
따라서 위 내용의 선수 출전 불가 방침은 그 선수또한 출전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결국 대회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댄스스포츠는 비장애인만의 운동이라도 된다는 것인가?
지금까지 대한체육회는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에 적극 협조해왔다.
실제로 대한체육회 임원중에는 장애인체육회에도 임원으로 재직중인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또한 장애인들의 체육대회행사에도 체육회 임직원들이 함께 동참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의 이번 재재는 그 의도를 전혀 짐작할 수 없다. 이것은
문화체육관광부는 물론 대한체육회의 태도를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 보인다.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경기연맹과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은 동반자이다. 모두가 댄스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야할 파트너인 것이다.
이러한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의 행태에 무슨 명분과 가치가 있는 것인가..
물론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 16개 시도지부의 통일된 의도는 아니라고 본다. 필자는 각 시도의
연맹장님들의 생각 또한 들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손가락이 4개뿐인 피아니스트 소녀의 연주는 비장애인의 연주보다도 더욱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왜냐하면 그 연주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장애인 소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댄스스포츠 역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오히려 더욱 감동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휠체어댄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댄스는 삶의 희망과 활력을, 비장애인들에게는 남을 이해하고 화합하는
마음을 줌으로써 사회 전체가 하나가 되게 하는 위대한 댄스인 것이다.
이것을 정면으로 막고 있는 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의 행위는 마땅히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