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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총본산 서울 신촌 안산 봉원사(鞍山 奉元寺)를 찾아서 ⑦
- 봉원사를 품은 안산산행(鞍山山行) - 점심 공양 후 일부의 전각, 칠성각, 미륵전, 극락전, 만월전 등을 두루 참배한 후 우리는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미처 참배하지 못한 명부전이나, 역광 때문에 짝지 못한 십육나한 상은 하산 후 담으리라 생각하면서 올랐지만 결론적으로 하산길은 반대방향으로 잡았기에 일부 사진에 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훗날에 행여 다시 온다면 담아 볼 일입니다. 각설하고 전각을 두루 참배한 후 7월 29일 오후 1시, 우리는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안산에 대해서는 익히 들은 바 있고 인왕산에 올라 안산을 바라본 바는 있지만 실제로 가 보기는 처음입니다. 기대를 안고 올라갑니다. 안산 오르는 길
안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평탄한 편으로 험하지 않고 순합니다. 한낮의 태양이 맹위를 떨 쳤지만 맥고자를 썼기에 참을 만했는데 염화님은 평소 모자를 즐겨 쓰지 않는 터라 이 날 도 모자없이 다니셨는데 무척 덥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능선까지 다 올라왔습니다.
잠깐 사이에 올라 왔는데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는 생각보다 멋진 광경에 감짝 놀랐습니 다. 능선까지 다 올라와 땀을 시킬 겸 한참 동안 휴식을 취했습니다.
바로 안산의 모습입니다.
저 위가 안산의 정상입니다. 중턱에 올라와 보니 생각보다 다르게 기대 이상의 풍광에 감 탄사를 발하였습니다.
인왕산(仁王山 338m) 서쪽으로 무악재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 안산(鞍山 295.9m)은 멀 리서 보면 말안장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남산(南山 265m) 정도의 자그마한 산 이긴 하나 서울의 서쪽을 감싸고 있는 진산(鎭山)으로 한 몫을 단단히 하는 산입니다.
이 산은 무악재쪽으로 험준한 단애(斷崖)를 이루었으나 그밖은 온화한 느낌을 줍니다. 이 날은 시계가 맑아 서울시내가 맑게 조망되었습니다. 지금 연세대(延世大)가 점유한 안산 남쪽은 한양 도읍 때 궁성 후보터였고, 그 후 연희궁(衍禧宮)이란 별궁(別宮)이 세워졌던 만큼 길지(吉地)라 합니다. 그런 만큼 일찍이 신라 말 진성여왕(眞聖女王) 때 도선국사(道 詵國師)께서 지금의 봉원사(奉元寺)인 반야사(般若寺)를 지었던 모양입니다.
무엇을 찍으시는지... ^^
가까이는 인왕산 멀리로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대각화님 멋진 모습.
묘법님 앵글 잘 맞추세요.
정다운 벗님이 되어
안산의 모습이 선명합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풍광
아파트가 있는 곳은 무악재이고, 높은 산은 바로 인왕산입니다. 또 저 멀리 있는 산은 북한산입니다. 시계가 무척 맑습니다.
남쪽 방면의 풍광. 멀리 남산이 보입니다.
미소님 모습
미소님은 V자 수인을 하시고 염회님은 인물사진 찍기에 바쁘시네요.
미소님을 당겨 봅니다. ^^ 이 바위는 무슨 바위인지...
인왕산 아래 무악재 마을
무슨 풍광을 담으실까요? 일대 파노라마를 담으시나?
가던 길을 멈추시고 잠시
일제시절 악명 높던 서대문형무소 모습(左)이 한눈에 보입니다.
멀리 고가도로 밑 독립문(獨立門)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저 독립문은 자주독립을 위해 세운 문입니다. 저 독립문을 세운 뜻은 원래 어느 나라로부터 독립하기 위함일까요? ① 일본 ② 청나라 ③ 러시아 ④ 미국 홍제동, 홍은동 그 너머 북한산까지 두루 조망됩니다. 남산이 눈 앞에 보입니다.
63빌딩 앞 한강까지 두루 조망되네요. 멀리는 관악산까지...
무악산 동봉수대 터 (毋岳山東烽燧台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3호.
우리는 3시 3분 정상에 이르렀는데 여기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안내문이 있어 전문을 옮겨 봅니다
무악산 동봉수대 터 (毋岳山東烽燧台址)
지정번호 : 서울시 기념물 제13호. 시대 : 조선시대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 산 1번지
『이곳은 무악산에 있는 동, 서 두 개의 봉수대 중에서 동봉수대가 있던 자리다.
봉수제도는 신호체계에 따라 연기나 불을 피워서 변방의 긴급한 사정을 중앙과 해당 지역 의 주민들에게 알려 빨리 대피하도록 하는 일종의 통신수단 체계다.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불을 피워서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오는 봉수는 남산에서 집결하였고, 남산에는 제1봉수대부터 제5봉수대 까지 다섯 곳 봉수대가 있었다.
제1봉수대는 함경도 - 강원도 - 양주 아차산, 제2봉수대는 경상도 - 충청도 - 광주 천림산, 제3봉수대는 평안도 강계 - 황해도 - 한성 무악 동봉, 제4봉수대는 평안도 의주 - 황해도 해안 - 한성 무악 서봉, 제5봉수대는 전라도 - 충청도 - 양전 개화산에 이르는 봉수를 받았다.
즉 무악 동봉수대는 남산의 제3봉수대에 최종 보고 되기 바로 전 단계의 봉수대다. 현재의 봉수대는 1994년 서울 정도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에서 복원한 것이다.』
봉수대(烽燧台) 모습 안산 정상 봉수대에서 해발295.9m 봉수대 밑 쉼터에서의 망중한
등산로길이 많더군요. 정상 봉수대 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더운 열기가 훅훅합니 다. 하산은 원래 봉원사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정상에 오르고 보니 그것이 아니었 습니다. 모두 봉원사쪽으로 다시 가기보다는 무악재쪽으로 하산하기를 원하여 그렇게 하 기로 했습니다. 모두 초행길이라 가지 않은 길을 선호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무악재로 하산 길을 잡아 가는데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직진하면 연희동쪽, 우측은 무악재 쪽이기에 우리는 우측의 무악재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삼거리에 이정표가 있 으면 좋으련만 그런 시설물이 없더군요. 등산로 방향지시 이정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봉수대 쉼터에서 느린 걸음으로 한 10분 정도 내려오니 안천 악수터가 있더군요. 안천약수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안천약수터에 물은 잘 나오는데 "사용금지!" 라 되어 있더군요. 사용금지는 음용불가인데 선을 대보니 물이 무척 시원했습니다. 목이 말라 음용금지이지만 한 잔 마셔보니 시원하 더군요. 사실 안 마시는게 상책입니다. 잘못 마셨다간 큰일 나는 수가 있으니 마시지 않 는 것이 좋습니다. 이젠 서울시내의 유명 약수터도 대부분 음용불가입니다. 안타까운 일 입니다.
옆에 운동기구가 있어 잠시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형 훌라후프가 있어 돌려 보니 잘 돌아 가더군요. 비니초님과 미소님이 잠시 훌라후프로 피로를 풀고 계십니다.
잘 돌아갑니다.
여기서 한참을 쉬다가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하산 길도 순했습니다. 산책하기에 좋은 곳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밑의 사람들이 아침에 운동삼아 올라왔다가 안천 약 수를 길어다가 음용으로 많이 이용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돌아본 안산 모습입니다.
언제 안산에 다시 올 지 모르지만 다시 돌아보니 안산은 이 일대에 많은 쉼터를 제공해 주 고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명산이었습니다. 내려오다보니 인부들이 안전한 산책로도 만들 고 있었는데 안산을 가꾸고 이용하는데 있어 안전을 기하기 위하여 당국에서도 시민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4시에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하였고 인근에서 음식점을 찾다가 지하철을 이용하여 경복궁역으로 다시 와서 전에 한 번 가 본 바 있는 메밀전문 음식점 '메밀 꽃 필 무렵'이란 곳을 찾아 음식을 먹으며 환담을 나누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리하여 재미있었던 신촌 봉원사 순례와 연꽃 감상, 그리고 안산 산행까지의 여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쭉 따라오시면서 후기를 보아 주신 법우님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끝으로 이번 연꽃번개에 동참해 주신 묘법님, 염화님, 미소님, 대각화님, 그리고 비니초님 감사합니다. 다음 번엔 어디로 갈까요?
감사합니다. 백우 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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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봐도봐도![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고 새롭습니다. 파주쪽도 좋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저기 산수산님 계신쪽도 좋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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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울것 같아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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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님들과 함께라면
이제 봉원사 번개모임도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져 갑니다.![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이번 주에 청계산 번개모임을 가져 보려 합니다. 양재역에 집결하여 청계산 정토사를 거쳐 이수봉에 오르고 의왕 청계사로 간 다음 다시 정토사로 환원하는 탐방로입니다. 청계산은 산세가 순하여 누구나 어렵지 않게 가는 곳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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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고 멤버 좋아 오랫만에
공부했는데 언제 함께할 기회가 있으려나,
가끔씩 이런 번개 산행도 좋은디..........
고생 하셨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법우님들과 함께하니 마음은 청량했습니다. 앞으로 크고 작고 멀고 가까운 곳으로 끝없이 이어질 것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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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씨인데도 시원해보이네요
오후가 되자![구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gif)
도 많이 일어났는데 시계가 참 좋더군요. 무악재는 무학재라고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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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님 사진은 언제 보아도 환희심이 나게 합니다. 도심 사진이![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대수일까 하는데도 이렇게 산에서 담은 사진은 청량감을 주네요. 안산이라는 곳은 잘 몰랐는데 봉원사를 품고, 봉수대가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던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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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마음입니다. 안산에 봉수대가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한 번 가서 보니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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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 무악산으로도 불리웠군요. 잘 봤습니다.![^0^](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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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재는 무학재로도 불렸다고 하네요. 한 번 가서 많은 사실을 동시에 얻은 셈입니다. 감사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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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무악재 길이 없으면 인왕산 하고 바로 연결된 산 인듯 합니다. 묘법이 집에서 인왕산은 건물에 가려 안보이는데 안산은 손에 잡이듯 화이통 입니다....나무묘법연화경()()()
예전에 붙어 있었겠지요. 그래서 호랑이가 출몰했다고 하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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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ㅣCD 모니터로 보니 넘 좋으내요. 엊그제 까지 옛날 구행 하마통 모니터~~ 안산은 우리집 에서 바로 보면 지척으로 보이는 산 입니다, 헌데 처음 가 보았는데 뒷동산 남산 보다 월씬 좋은 느낌 받고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큰 모니터를 장만하셨네요. 좋으시겠습니다. 안산이 남산만 하겠습니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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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위치에서 모두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움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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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날 서대문 형무소를 보니,, 암울 했던 식민지 역사가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운 산행 재미 있게 보았 습니다. 올림픽 5 위의 국가 자랑스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대한민국](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3.gif)
![태극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11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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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 사진있는 곳에 퀴즈 냈는데 답이 무었일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맞추시면 냉커피 한 잔...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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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님 사진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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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셨습니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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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지않은 산이 참 인상적이군요. 잘 보았습니다. 파주도 한 번 추진해야 하는데 이렇게 짬이 안 나는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감사합니다. 높지 않은 산인데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 나실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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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목 분인 방학도 끝났겠네요. 개학이 되면 더 바쁘실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