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공원
2023. 7. 30
능파대(凌波臺)
능파대는 인근 하천과 파랑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죽도) 및 촛대바위와 같은 암석기둥(라피에)들을 포함한 지역을 총칭한다. 라피에는 석회암이 지하수의 용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암석기둥이다. 이곳의 라피에는 국내 다른 지역의 라피에와 달리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들어난 국내 유일의 해안 라피에이다, 라피에로 유명한 세계자연유산 “중국위 석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라피에가 발달하기 때문에 “한국의 석림”이라 부른다. 촛대바위를 비록하여 잠자는 거인바위, 코끼리바위, 양머리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라피에를 볼 수 있다. 촛대바위는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시스택(sea stack)에 해당되는 지형으로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암정(海巖亭)
해암정은 고려 공민왕 10년(1361)에 삼척 심찌의 시조인 심동로(沈東老, 1310~? 가 벼슬을 사양하고 내려와 세운 정자이다. 해암정은 정면 3칸, 축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먄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이붕이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해암정이 불에 타서 사라진 이후 조선 중종 25년(1530)에 후손 심언광(沈彦光, 1487~1540)이 다시 지었다. 그리고 정조 18년(1794)에 크게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건물 내부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한명회가 쓴 “능파대기(凌波臺記)를 비롯하여 옛 명사들이 남긴 글귀가 많이 남아 있다. 해안정은 기암괴석과 촛대 바위로도 유명하다. 심동로는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풍월을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암정에서 보는 일출은 장관으로 유명하다.
추암 촛대바위 출렁다리
추암촛대바위 출렁다리는 애국가 첫소절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는 촛대바위와 수중의 기암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마치 촛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는 듯 한 장관을 연출하며 빚어내는 비경으로 해안 절경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