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에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치유의 숲을 다녀왔습니다.
비자림이나 절물자연휴양림은 너무 유명해서 관광객도 많은데
이곳은 사람이 너무 없어 좋았습니다. ^^
특히 해설사님의 안내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구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10명의 소그룹으로만 운영해요.
입구입니다.
매표소에서 예약 확인하고 기다리면 해설사님이 나오세요.
이곳은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건 예약 경쟁이 치열하더라고요.
제가 제주에 있는 동안에는 전부 예약이 찼고요.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해설사님과 함께 곳곳을 이동합니다.
여기는 정말 너무 예뻤던 곳.
이날 날씨가 흐려서 잘 안 보이는데,
저 나무들 사이로 원래는 서귀포의 바다가 보인다고 하네요.
이것이 치유의숲 지도인데요.
이렇게 봐서는 너무 복잡하고,
또 실제 가봐도 지도 따라 가기는 좀 힘들어요.
그래서 가장 쉬운 방법은
1번 녹색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는 건데요,
이 길이 굉장히 멋있어요.
해설사님을 따라 가면 약 2~3시간 걸리고
저기의 있는 길들을 다 조금씩 걷게 됩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절대 혼자 간다면 갈 수 없었던 길들일 거예요)
치유의 숲답게 이렇게 살림욕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요.
이곳에 누워 바라본 나무와 하늘은 참 예뻤습니다. ^^
5월의 숲 속에도 이렇게 죽은 잎(?)과 가지들이 땅을 덮고 있어요.
치유의 숲은 아주 옛날 화전민들이 살았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저렇게 화전민들이 쳐 놓았던 돌담들이 그대로 남아 있대요.
구석구석 찍은 사진들도 많은데,
역시 눈에 먼저 들어오는 건 1번 큰 길을 따라 가며 찍은 사진들이네요.
다른 길들에 비해 나무도 굵고 키도 크고 잎도 아주 잘 자랐어요.
보기에도 시원시원하고 너무 좋았네요.
사진을 보니 다시 또 가고 싶은 생각이 물씬 들어요.
혹시 제주도 가실 분들 계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꼭 숲해설 미리 예약해서 들어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출처: 사단법인 에코아이 생태교육연구소 원문보기 글쓴이: 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