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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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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자전거여행 영산강 투어 둘[나주공산펜션-황포돛배-영산포-승촌보-김대중컨벤션센터]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164 11.09.12 08: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자전거여행지도-호미숙 자전거여행 영산강 투어 둘[나주공산펜션-황포돛배-영산포-승촌보-김대중컨벤션센터]

 

여행일자: 2011. 9.8~10 

전체 여행구간: 목포(목포여객터미널)-나주-영산포-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2일차 여행구간: 나주.공산펜션-황퐁돛배-영산포-승촌보-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일행: 나도채 탐험대장, 보호차량 1대, 자전거: 미니벨로 빠시용 브루노

여행 목적: 전국 자전거여행지도를 만들기 일환으로 자전거여행지를 직접 답사를 통해서 거리와 고도를 측정해서 자전거 여행자에게 정보 제공 되도록 서비스(http://biketourmap.com/)-자전거여행지도

답사지역: 금강, 섬진강, 제주도, 강원(동서횡단), 해남땅끝마을(서해안일주). 영산강, 낙동강 예정

 

영산강 투어 1일차(http://v.daum.net/link/20419894 )를 마치고 나주의 공산펜션에서 편히 잠을 청하는데 밖에서는 조용히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려 다음날의 자전거여행을 염려하다가 언제 잠이 들었는지 깊은 잠에 빠졌다가 수탉이 훼를 치는 소리에 새벽녘에 눈을 떠보니 비는 그친 상태로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여행지에서 늘 그랬듯이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제가 힘들어도 일찍일어나는 이유는 그 곳 여행지를 언제 또 찾을지 모르기에 이른 새벽을 맞는 그 기분을 맛보고 싶고 그 곳의 아침풍경을 담고파서이기도 합니다.

 

공산펜션은 익히 아시듯 (http://www.061-336-0096.kti114.net/ ) TV 1박2일 팀들이 묵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마침 명절을 앞둔 터라 식사가 되지 않아 지난 저녁에 먹었던 라면과 만두 그리고 햇반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일행을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나대장님의 천부적 네비게이션 덕분에 길을 찾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2년 전 대학생들과 자전거 투어로 다녀가셨다고 했는데 그때와 지금 자전거 길이 많이 달라졌다는 거지요. 답사란 이미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재차 확인을 하면서 길을 열어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최대한의 즐거운 여행길이 되도록 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자전거 길을 영산강변을 위주의 제방을 따라 가려고 나섰는데 중간에 끊긴 곳이 여러 곳 있어서 가다가 되돌아 나오길 여러번 했네요.

 

어느 곳에서는 끊이지 않았어도 인적이 없던 길이라 수풀을 헤치고 산길을 올라 깊은 산동네를 둘러 나오기도 하는 등 모험의 답사 여정이 이어졌지요. 그렇다고 우리가 포기할 사람들이 아니지요. 길은 없으면 만들어 달리면 되니까요 ㅎ 다행이 작은 오솔길이라도 다 있었답니다.

 

영산포를 향해 가는 길, 곧게 뻗은 제방에 색색의 바람개비가 바람에 돌아가며 자전거 여행자의 시선을 이끌고 지치지 않도록 갈잎들이 구르며 우리의 길을 반기듯이 낙엽이 흩어지곤 했습니다.

 

추석 이틀 전인데도 영산강 살리기 공사는 쉴 틈 없이 진행 되었고, 아스팔트를 막 포장했는지 기름물이 튀어 카메라 렌즈에 묻어 닦아내는데도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마침 영산포에 들어서자 장이 서서 장터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우리는 장터를 한 바퀴 돌아 나와 다시 영산강 둑길을 달립니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유난히 가을이 빨리 찾아 온 듯 했어요. 흐드러진 코스모스가 양쪽으로 피어있고 벚나무 이파리는 낙엽 되어 바람 따라 구르는 길을 두 바퀴로 달리며 또 다시 영상에 담아 봅니다.

 

갤탭을 사용하면서 특히 자전거 타면서 한 손으로 카메라 사진 찍고 또 영상을 담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었지만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모험을 하곤 했습니다. 저로 인해 일정이 뒤처지면 안 되기에 최대한 속도를 맞추며 영상도 담고 사진도 담느라 쉴 새가 없을 정도였네요.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면서 나주 지역에 있던 분들의 자세한 안내와 그쪽 지방에 가까운 분들의 반가운 인사는 우리 일행들에게 힘을 주기도 했지요.

 

그렇게 영산포를 거쳐 공사구간을 지나면서 마치 산 넘고 물 건너 ㅎㅎ 신세계라도 발견하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페달을 힘차게 밟아 갔지요. 하지만 떡하니 관계자 외 출입금지란 팻말 앞에서는 또 다른 길로 돌아서야 했습니다. 드디어 광주 이정표가 보이고 머지않아 목적지에 다와 간다는 설렘에 반나절 포장도로를 비롯하여 비포장도로 산길과 언덕길 등을 달렸어도 피곤한 기색 없이 잘도 달려갑니다.

 

승촌보에 들러 쌀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보와 공도교를 둘러보며 잠시 휴식을 갖고 관계자들께 물도 얻어 왔지요. 마침 설문조사도 해서 조사에도 응해주었고요.

얼마 뒤에는 사라진다는 학산교를 건너 광주까지 이어지는 강변의 자전거도로를 달렸습니다. 이곳은 정말 환상의 자전거도로였어요. 가을꽃들도 피었고 더구나 새롭게 단장한 자전거 길의 주인공이 된 것 마냥 신나게 달렸습니다. 황금색 코스모스에 유혹에 빠져 한참을 머물며 커피 한 잔으로 마지막 휴식을 보내고 다시 광주 시내를 향해 핸들 고정시켜 달렸습니다.

 

오전 7시 반에 출발해서 오후 12시 반에 도착한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 도착해서 인증 샷을 남기고 배가 고파서 가까운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 긴 여정의 마침표로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고 서둘러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맞은 편 고속도로는 귀향을 서두른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정차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다녀온 영산강 투어는 이미 고향을 먼저 다녀온 느낌이었습니다.

 

3박4일의 일정이 단축된 것은 지금의 영산강 자전거 길이 잘 되어있었기에 예정보다 일찍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목포여객터미널부터 시작한 자전거여행길은 그다지 힘든 코스는 별로 없었어요. 다만 우리는 길이 없는지 모르고 찾아갔던 것이 힘든 고행이었지만요. 여러분들이 가시게 되면 안전하고 편한 도로를 안내하게 될 겁니다.

 

자전거 여행은 역시 물의 흐름이 있어야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산길도 올라봤지만 오르막의 숨 가쁨 뒤의 내리막의 보상이 있듯이 평지에서는 이렇게 산천을 함께 둘러보면서 느리게 하는 여행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네 고향 같은 농촌 풍경을 품에 안고 달리며 강바람을 맞서 달리는 동안 이미 행복은 충만해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자전거 여행길이 여러분들에게 지침서가 되어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 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전거 여행지도는 현재는 우리가 만들고 있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공유하고 나눔의 장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이미 우리가 달리는 곳을 달려본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더 좋은 여행길도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한가위 추석 명절, 꽉차게 떠오른 보름달처럼 여러분들의 가내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하며 귀향길 다녀오는 길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자전거 타는 분들의 즐거운 자전거 생활을 위하여...

 

 

공산펜션 앞 길에서 본 농촌 풍경입니다. 아직 채 여물지 않은 수수가 고개를 바짝 들고 있네요.

안개가 다 걷히지 않고 빗물에 젖는 길을 달려 오늘의 최종 목적지 광주로 향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1년간 펑크가 없던 자전거 애마 브루노 꼬맹이가 바람이 빠져있는 거였습니다. 그냥 바람 빠진 거려니 생각하고 바람을 주입 후 다시 출발,

에구구... 3분도 못 달려서 다시 핸들을 마구 흔들며 타이어가 납작해져버리네요.

일단 또 한 번 바람만 넣고 다시 출발..

 

황포돛배 찾아가는 길에 펑크 확인 후 차량에 싣고 이동

 

비가 내려 공사구간 흙길은 뻘로 바뀌었네요. 나대장님 미끄러운 진흙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ㅋ

 

황포돛배가 있는 곳은 산 쪽 정상에 바로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는 곳입니다.

 

결국 공산펜션에서 얼마 못가 바람을 두 번 넣어도 펑크란 것을 안 것은 황포돛배가 얼마 남지 않는 곳이라 마침 빗물에 공사구간이라 그런지 진흙뻘 길이었기에 차에 싣고 일단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황포돛배가 보이는 곳에서 펑크를 때우고

 

 

그 김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며 영상을 담아보았네요.

 

밤새 내린 빗물이 고여 반영을 만드네요.

 

영산강은 새롭게 거듭 태어나고 있었습니다. 나대장님은 2년전에 이곳을 달려보았는데

지금의 강 넓이가 상당히 넓어졌고 길도 잘 닦여 있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농촌 들녘 한 가운에 이렇게 창고가 보이기도 하고 가끔 씩 농가 한 두 가구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미완성된 자전거 길이지만 바람개비를 설치해서 지루한 길을 한결 새롭게 해줍니다.

 

초록 들판에 돌아가던 바람개비.. 색의 조화라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일행 중 보호차량이 있자 멀리서 달려오던 승용차 한 대가 아름다운 배려로

뒤로 달려 한 쪽길에 이렇게 차를 세워주네요.. 얼마나 감사한지.. 고마웠습니다.

 

가을을 알리는 낙엽들이 길 위에 흩어져 기분 좋은 가을 라이딩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제방길 따라 가면 무조건 자전거 길이 있을 줄 알고 달렸더니 이쪽은 산이라서 새롭게 길을 내고 있었습니다.

아직 미완성 구간이라  마을로 돌아나왔습니다.

 

  동네 이름은 진부마을이었어요.

 

진부마을의 언덕길을 올라서 가는 길 보시면 아스팔트가 새로 포장한지 얼마 안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기름 방울이 튀어 카메라 렌즈에 묻어서 닦으라 시간을 지체했었습니다.

 

진부 마을 언덕에서 내려가면서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영산포입니다.

 

이곳에도 도로 포장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영산강은 붉은 속살을 들어내놓고 새롭게 변신을 위해서 추석이라고 해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는 한창입니다.

 

영산포 막 도착하기 전

 

영산포에 도착하자 장터가 열려 한 바퀴 휘 둘러봅니다.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온사람들과

대목을 맞아 손님 맞이하기에 분주한 장터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영산강 제방을 따라 달 닦인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영산포의 특산물인 홍어의 거리 지날 때는 특유의 냄새가 진동했으면 주변에는 홍어 전문점이 많았습니다.

 

나주의 혁신 도시로 만들겠으며 고향을 찾는 이들에게 환영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일제시대부터 있던 영산포의 등대가 보입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된 영산교

 

마침 영산교 아래로 향하는 라이더를 보고 사진을 담았습니다. 여러분이 모인 것 보니 어디 라이딩이라도 하시려나 봅니다.

 

우리는 다시 영산강을 오른쪽으로 끼고 달립니다. 이곳 역시 자전거도로를 신설했는지 잘 정리 된 모습입니다.

 

갈바람에 낙엽이 구르고 산책로와 자전거가 함께 가는 길이라고 진하게 표시되었네요.

 

가던길 멈춰서서 잠시 쉬어가라는 정자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휴식을 취합니다.

제 꼬맹이 애마와 나대장님의 MTB가 공사구간과 아스팔트  구간을 달리다보니

모습이 말이 아닙니다.

 

광주로 향하는 길 영산대교 아래 길을 접어 드는데

 

영산 대교 아래 쪽, 이 곳 또한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불편해도 들고 메고 길을 달렸습니다.

 

제방에 오르자 공사 현장의 사람들이 차량은 들어갈 수 없고 자전거도 끝까지는 못 달릴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길이 되어 있는 곳까지라도 가자고 달려가봅니다.

 

역시나 승촌보까지 갈 수 있는 지름길인데 출입통제로 인해서 다시 빙 둘러 나와야합니다.

 

석현마을을 지나서 석현교를 지나 차도를 달립니다.

 

광주 이정표를 보니 더욱 반가웠습니다. 목적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노안 남초교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나주시를 벗어납니다.

 

승촌보를 향해 핸들을 우회전으로 돌려서

 

긴 내리막을 달리자 마을과 승촌보 정자가 멀리 보였습니다.

 

승촌보의 조형물 모습이 특이 했지요. 바로 쌀눈 모형과 물새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아래는 보이고 위에는 공도교로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다시 영산강을 도강하기 위해서 오래된 학산교를 건넙니다. 이 학산교는 머지않아 없앤다고 하더라고요.

 

승촌보 정자

 

 

학산교를 건너며

 

새롭게 펼쳐진 자전거 아우토반을 달립니다.

 

붉은 바닥이 새로 건설 된지 얼마되지 않았음을 알려주네요. 아직 깔끔합니다.

 

가는 길에 흐드러진 붉은 코스모스가 핀 곳에서 마지막 휴식타임을 갖습니다.

 

점심 시간을 넘긴상태라 배도 고팠기에 국민 간식 초코파이와 커피 한 잔으로 에너지 보충합니다.

이름이 근사합니다. 지구와 정을 맺다.. 자전거를 표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 멋지고 황홀한 영산강변길을 달립니다.

 

이곳은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다시 제방으로 올라서 달렸습니다.

 

이 자전거 길이 완성되면 광주 시민들과 영산강 일대 시민들은 자전거로 또는 산책로로 더욱 각광 받을만 하겠습니다.

 

광주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시내로 접어 들면됩니다.

 

김대중 컨벤션센터 이정표만 보고 얼마 달리다보니 이미 다왔네요.

 

길을 안내해주시고 없는 길도 찾아내시는 인간 네비게이션 나도채 탐험대장님 인증 샷

 

 

저의 애마 꼬맹이 브루노 빠시용도 멋지게 당당하게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저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배고픔을 달래려 자전거 싣고 무작정 가까운 식당에 찾았는데

시골 김치찌개처럼 깊은 맛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우리 일행은 서울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페이스북 생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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