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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판리 사랑방 스크랩 오이 곤봉과 발생 원인과 대책
♣꽃님이♣ 추천 0 조회 169 11.07.26 14: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기고/칼럼
오이 곤봉과 발생 원인과 대책 <농사직설 제66회>

거듭 당부하는 일이지만,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토양환경관리, 특히 지나친 비료 사용에 따른 염류집적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면서 무계획적인 지나친 비료 욕심이 보여주는 결과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 ○○시 소재 농가에서 조은백다다기오이를 하우스에서 가을재배하는 과정에 곤봉과가 과다하게 발생해 원인 규명과 함께 발생 억제를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이 ○○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출되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오이에서 곤봉과가 발생하는 원인은 수정이 되고서 과실이 비대할 때 일조 부족, 밀식, 영양결핍 등과 같은 동화작용이 억제되는 조건이나 칼리 부족, 야간의 고온 등과 같이 동화양분의 이동이 억제되는 조건에서 동화양분이 부족해 오이의 세력이 쇠약해지면 과실의 종자가 없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비대가 불량해지므로 곤봉과가 생기게 된다.

아울러, 염류농도가 심하게 높은 토양에서도 양분 흡수가 억제되어 발생이 더욱 심해지고, 잎이 노화가 빠르고 지나치게 큰 잎으로 인해 잎이 서로 겹쳐 차폐되는 조건에서는 동화량이 감소해 곤봉과 발생이 많아진다. 즉 곡과 발생과 원인이 같으나 동화량이 훨씬 부족할 때 곤봉과가 많이 발생된다.

현장에 나가 오이 재배경력 10년차로 760평의 비닐하우스에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로 부터 피해 발생경위를 들어보니,‘06년 9월초에 공정육묘장에서‘조은백다다기’오이 모를 구입해 정식하고 재배관리를 하던 중 첫 개화부터 과일 끝부분이 곤봉처럼 부풀어지고 과경 부분이 가늘어진 곤봉 모양의 생리장해과가 발생했고 한 달여가 경과하면서 까지 계속 발생되었다고 하였다.

농가에서는 ○○시농업기술센터 등 일부에서 관수와 재배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야간의 고온에 의한 동화산물 전류 부족이라고 지적했으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특히, 같은 육묘장에서 구입한‘조은백다다기’품종을 정식한 인근의 농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으나, 다른 품종을 심은 농가는 발생이 거의 없는 경향이라서 품종상의 특성이 주된 원인일 수 있으며 육묘 과정에서 품종이 바뀌었을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하였다.

토양, 식물체, 기상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곤봉과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즉 토양산도가 pH4.8 이하에서 유효인산이 3배 이상인 등 염류집적이 많은 상태로 EC가 적정 범위인 2dS/m에 비해 10.2dS/m로 나타나 질소와 인산 칼리의 흡수저해로 오이의 초세가 약한 상태였다. 특히 고온이 지속되면서 호흡에 의한 동화산물의 소모로 과실이 비대할 때 양분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장해인 곤봉과가 발생된 것으로 추론되었다.

아울러 고온기의 착과 비대가 다른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조은백다다기’의 특성도 곤봉과 발생을 거들었다고 판단되었다. 즉‘06년 9월은 예년에 비해 비가 오지 않아 일조가 많고 야간의 고온이 지속된 상황에서 초세가 뒷받침 해주지 못한데다 동화물질의 소모가 많아 과실로의 전류에 장해가 생겨 비대 불균형 과실이라 할 수 있는 곤봉과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우선 소석회 포화액 2배 희석액으로 관주하여 토양을 중화시켜 토양산도를 바로 개선하고 과다한 염류집적에 대한 대책과 함께 야간온도가 계속해서 높으면 인위적으로 온도를 낮추기는 어려우므로 적절한 비배관리와 함께 매개충에 의한 수정을 줄여주도록 했다. 여름철이 끼는 고온기의 오이 작형에서는 재배환경적 관리가 특히 중요함을 일깨우는 사례라 하겠다.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 소장 성종환>

게시일 2006-12-22 16: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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