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11-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섬유 노동자 임금, 월 5달러 인상
Pay raise for garment workers
기사작성 : Tep Nimol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11.23) 발언을 통해, 약 40만명에 달하는 캄보디아의 의류 및 신발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내년 1월부터 월 5달러씩의 수당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을 고용한 기업들은 앞으로 2년 동안 면세 헤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사진: Bloomberg) '콴텀 의류 그룹'(Quantum Clothing Group Ltd.)의 노동자들이 금년 초에 조업을 하고 있는 모습.
이로써 [최저] 임금은 월 61달러에서 66달러로 인상된다. 훈센 총리는 어제 열린 '정부-민간부문 포럼'(GPSF)에서 연설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노동자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이번 인상 조치가 웡 사웃(Vong Sauth) 노동부(=노동직업훈련부) 장관과 기업 대표들 사이의 협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상에서 웡 사웃 장관은 노동자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금인상을 압박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공장 소유주들은 정부가 2013~2015년 사이에 걷기로 한 이익 대비 1%의 세금 도입을 연기해줄 경우 그에 따르기로 말했다고 한다. 훈센 총리는 "나는 그러한 해법에 동의했다. 그것이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섬유제조업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of Cambodia: GMAC)의 완 소우 이엥(Van Sou Ieng) 회장은 이 같은 움직임이 공장 소유주들의 비용을 인상시킬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에게 월 5달러씩을 추가 지급하면서 이익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정부는 더 많은 돈을 지급하여 노동자들을 돕기를 바란다. 우리 노동자들이 파업 없이 법률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기꺼이 도울 것이다." |
훈센 총리는 자신이 이미 께엇 촌(Keat Chhon)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지시하여, 정부가 2015년까지 1%의 세금부과를 연기하는 대신 내년부터 고용한 노동자들에게 월 5달러씩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든 공장들에 고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자유노조'(Free Trade Union: FTU)의 찌어 모니(Chea Mony)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금 면제를 통해 건강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노동자들에게는 아주 조금만 도움이 될 뿐이다. 하지만 정부측에는 막대한 이득이 있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은 정도이다." |
찌어 모니 위원장은 만일 공장들이 법률을 준수한다면 거의 40만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건강수당으로 월 5달러씩을 더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면서, "캄보디아의 공장들은 언제나 법률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국제노동기구'(ILO)는 '베터 팩토리스 캄보디아'(Better Factories Cambodia: 더 나은 캄보디아의 공장들)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모든 수출 섬유기업들을 감시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베터 팩토리스 캄보디아' 사업의 분 유잉(Bun Ying) 대변인은, "이것은 노동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ILO의 매브 갤빈(Maeve Galvin) 공보관은 이번 조치가 "캄보디아에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캄보디아의 섬유 노동자들은 최대 170만명 정도의 캄보디아 국민들을 부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노동자들의 가족들에 관해 언급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캄보디아의 섬유 노동자들이 대부분 시골 출신 여성들이라면서, 고향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이들이 종종 식사도 거르거나 과도한 잔업을 한다고 말했다. 갤빈 공보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산업은 캄보디아에는 새로운 산업이다. 할 일이 많지만, 이번 조치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의 단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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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슬슬 선거철이 점점 더 다가오네요...
원래 올해 캄보디아 노동계가 요구한 최저임금이 93달러인데
정부와 재계가 합의하여 61달러로 했었네요...
선거철 되니까 5달러 올려주고 생색 좀 잔뜩 내려고 하니
"안한 것보다 나은 정도"라는 찌어 모니 위원장의 말이 틀린 게 아니죠
하여간 제가 보기에도
아무리 캄보디아가 가난하다고는 해도
이 여성 노동자들이 최소 70~80달러는 받아야만
하루 2끼씩 챙겨먹고 방세내면 남는 게 없을듯 한데
그런데도 고향에 송금을 한다니
그래서 집단기절 사태가 금년에 집중 발생하는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금년 물가인상률이 세니 말이죠
하여간 훈센 씨가 당분간 선전 좀 하겠네요
내 생각엔 그냥
<공장에서는 최소 하루 1끼는 싸구려 부페 형식으로라도
반찬 빼고 밥만이라도 배부를 때까지 먹게 식사를 제공할 것!>
이런 규정을 노동법에 넣었으면 싶네요...
살값도 싼 나라인데...
공장에서 밥 준다는 얘기는 없더라고요..
현지 사정은 어떤가요???
노마드님도 아시겠지만 각 국가의 사정이 틀린 만큼... 캄보디아가 기아에 허덕이는 곳이 아니라는 것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국민들은 마른 체형이지만 밥의 양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밥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한.... 밥 그릇은,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여러 반찬을 채우려면 터무니 없는 금액의 인상 된 임금이죠....
오, 홀림 님 오랫만이네요 ^ ^
역시... 아직 갈 길이 멀죠...
제가 아는 중고가전제품 수리업체에서 일하는 초짜(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잡일정도)는 오전8시~ 오후6시까지 일하고 점심 안주고 월~토까지 일하고 월급 50불 받고
보통정도 기술자는 100불정도 중급이상은 170~200불정도 받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