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어린시절의 기억중에 이런것이 있습니다.
늘 가던곳만 가는 동네뒷산의 소풍일진언데,
김밥도 아닌 계란말이 하나 큰선심으로 올라앉은 도시락인데도
그 전날밤 비가 올까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만큼
주방의 들고양이 마냥 들락거리며 쳐다보았던 밤하늘...
어제 우리모임의 반가운 얼굴들을 보기 전날밤
문득 난 이런 설레임에 잠을 설쳤다는 고백을 해봅니다.
한동안 자리에 참석치 못할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반겨주고 아껴주고 걱정해주시는 여러분들을 느꼈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모임을 가져보았지만
지금까지 남은 친구는 12회 공인모임 뿐인듯 합니다.
원체 성격상 모임의 분위기(?)와는 타협이 안되는 모난 부분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유일무이한 이 모임이 내게 소중한것은
이런 나의 부족함을 배려와 기다림으로 포용해주는 여러분들이 계시니까요.
나에게 어떤 실리가 있어서가 아닌
그저 사람이 좋아 사람을 보고 싶어 나오는 분들만이 참석하니까 가능한 일이겠지요.
오래토록 뵙기를 원합니다.
숫자가 많은 모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연결되어 따뜻한 정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2명이면 어떻고 3명이면 어떻겠습니까?
진정한 친구하나 얻기가 어디 쉬운일인가요...
오래동안 아껴둔 말이지만 이해가 가기 전에 수줍게 고백하렵니다.
사랑합니다.
여자, 남자를 떠나
인간으로서, 친구로서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새해에도 모두들 건강하시고
가정이나 하시는 일들이 모두 뜻대로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다들 건재하신가요?
기운내시고 남은 여력으로 계약 한건 쓰시고 퇴근하세요.
화이팅!!!
첫댓글 하얀바다님!!! 모임과 어울리지 않는 정말 모난사람 여기에 있네요. 따뜻한 마음으로 이끌어 주셨기에 감히 이곳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하얀바다님!! 멀리서도 마다하지않고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직도 어제의 만남이 가슴속에 설레이는군요~~마음씨도 고운 하얀바다님! 그마음 끝까지 간직하시길 바라겠읍니다..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랫만에 만나니 무척 반가웠읍니다.우리의 소중한 인연 오래오래 이어가자고요........
잘 들어 가셨죠? 역시 만나니 즐겁습니다.. 기분 쮸아서 절제없이 막 들이켰더만~~ 이구 속이야~~
오랜만에 님들 뵈니 넘 좋았습다. 님들 보고 싶은 맘에 출장갔다 오랜만에 온 남편 밥도 안 차려주고 나갔더니 삐졌나 봅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것 해 줄려 했는데 어제 먹은 술기운에 꼼짝도 하기 싫더이다. 대강 있는 반찬에 밥주고 ...... 나 이래도 되는지 몰라...쫓겨나면 누가 나좀 받아 줘잉.......
오랜만에 만나도 넘 반갑고 추운날씨에 먼길마다않코 나와준 예쁜이 ~~나중에 참석해주신 분도 넘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경험입니다. 점 점 굳혀져가는 동기애로 마음은 더욱 즐겁습니다.
기특한지고~~~
가슴에 와닿는 글귀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군요...만나서 반가왔습니다.
잘못했어요. 엉~엉~엉. 용서해주세요.잉~잉~ ! 오랜친구와 한잔하다보니 통영에서 늦게 출발했어요.게다가 무주를 거치는데 갑자기 눈발이 쏫아져서 할수없이 무주구천동에서 일박을 아니할 수 없었어요. 꼭 참가해야 하는 건데
영빈님!! 무탈하게 잘 다녀 오셨는지요..참석하지못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모처럼의 여행길 이었으니 뭐라 할수도 없고 ...담에 술한잔사면 용서해줄까???
영빈님 기다리던 아낙네들의 안타까운 한숨소리를 듣지 못하셨는지요?...몇몇분들의 얼굴을 뵈지못해 몹시 서운했었습니다. 그중의 한분이셨답니다~~^^* 내년에 기분좋은 술자리 한번 더 마련해보지요 뭐.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