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45장 p93
3. 하나님의 목적에 속한 비밀(45장)
이제는 요셉이 자신을 나타내며 하나님이 그를 보내신 목적을 나타낼 차례이다. 사도행전 7장 13절은 요셉이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 “두번째“라고 분명히 밝힌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이 처음에는 모세를 거부하고 40년이 지난 두번째에 그를 받아들인 것과 같다(행 7:35). 이것은 스데반이 했던 설교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은 처음에는 언제나 구세주를 거절했고 두번째에야 받아들였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그러할 것이다 !
요셉이 자신을 나타내자 그들은 몹시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지은 죄로 인해 요셉에게 심판을 받게 되리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이 회개하는 것을 보았고, 그에게 절했으므로 그들을 용서해도 될 것을알았다. 그는 앞으로 5년 더 기근이 들 것을 설명하고, 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애굽에 피난처를 준비해 두었음을 알렸다. 하나님은 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요셉을 앞서 보내셨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좋은 예화가 여기 나온다 ! 요셉은 그들을 봉양하여 식물을 공급하고(11절) 보호할 것을 약속하였고, 그들을 보고 울며 입맞추었을 뿐 아니라, 아버지에게 선물을 보내어 애굽의 풍성함을 확인시켰다. “내게로 오라!“ 이 말은 그의 초청의 말이었다(45:18). 요셉이 살아있음을 알게됨으로써 야곱에게 생긴 변화는 어떠하였을까 ! 그리스도가 살아나셨음을 발견했을 때 보인 제자들의 변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에 야곱은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42:36)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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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는 요셉/ 창세기 46-50장 p95
이 장들에서는 야곱의 말년을 다룬다. 그가 마지막으로 몇 가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1. 야곱의 마지막 여행(46장-47장)
믿음으로 야곱은 헤브론을 떠나 애굽으로 향한다(37:14). 하나님은 또다시 자신을 나타내시며 자기의 약속을 새롭게 하심으로 그의 믿음을 존중하신다. 야곱은 아브라함이 애굽에 가서 범죄하게 되었던 것(12:10-)과 이삭이 그곳에 가지 못하도록 금지를 당했던 일(26:2)을 잘 기억하고 있었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인을 받았던 것이다. 패망의 장소가 되었던 애굽이 축복의 장소가 될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민족이 고난에도 불구하고 수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전가족이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여행하게 되었는데, 레아에게서 낳은 33명(8-15절), 실바의 소생 16명(16-18절), 라헬의 소생 14명(19-22절), 빌하의 소생 7명(23-25절)으로서, 야곱의 자부를 제외한 자손 66명이었다. 여기에 야곱, 요셉과 그의 두아들을 더하면 모두 70명이 된다.(출 1:5 참조) 사도행전 7장 14절은 가족이 75명이라고 했는데, 아마도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다섯 자녀를 포함시킨 듯하다.(대상 7:14- 참조)
유다는 이제 신뢰받는 사람이 되었으며 그를 지도자로서 앞서 보낸다. 그 사이에 요셉은 바로와 함께 그들의 거처와 업종을 준비하고 있다. 애굽이 오늘날의 세상 체제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자들이 그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는다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우리 주께서 선한 목자이시니 세상은 그와 관련이 없을 것이다!
야곱은 바로를 만나 그의 긴 생애 동안 함께 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고, 그를 축복하였다. 이 세상의 유일한 축복은 하나님의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13절 이하는 요셉이 애굽의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헌납의 본보기를 예(例)로 보여 준다. 백성은 돈과 땅과 소유물과 자신의 몸을 바쳤다(롬 12:1-2).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셨고 매일 우리를 돌보시는 그리스도께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