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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고16회 동문회
 
 
 
카페 게시글
역사/시사이야기 역사의 산책-로마인 이야기(9/27)
춘천감자 추천 0 조회 52 21.09.27 10:0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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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27 22:54

    첫댓글 “자기 탓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분의 교회를 모르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고 양심의 명령을 통하여 알게 된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영향 아래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섭리는 자기 탓 없이 아직 하느님을 분명하게 알지 못하지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바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에 필요한 도움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사실 그들이 지닌 좋은 것, 참된 것은 무엇이든지 다 교회는 복음의 준비로 여기며, 모든 사람이 마침내 생명을 얻도록 빛을 비추시는 분께서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교회 헌장」 16항. 가톨릭 아닌 타 종교에도 구원이 있을 수 있다고 선언한 교회헌장. 반면에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거나 이슬람 극단주의자 같은 편협한 신앙인들때문에 세상이 시끄럽다.

  • 21.09.27 22:57

    ‘율리아누스’는 모든 신앙의 존재를 다시 공인하고 로마제국 국민의 종교를 “밀라노칙령" 당시로 되돌려 놓았다. 그리스/로마의 신, 이집트, 시리아, 유대, 두 기독교 종파를 인정하고 공평하게 대하라는 뜻이었다. 율리아누스의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었더라면 종교간의 갈등이 없어졌을 텐데. 그는 결코 기독교의 배교자가 아니다.기독교 신앙에 따라 세례받은 적이 없는 그를 배교자라 부르는 건 억지다.

  • 작성자 21.09.28 12:37

    다른 것은 몰라도 교회헌장에 저런 말이 있는 줄은 몰랐네. 뭣이든지 초심을 잃거나 무시하면 계속 고집하는 사람들의 뜻대로 흘러가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지... 또한 '율리아누스'가 택한 정책방향이 옳아도 이미 맛을 들인 사람들에게 원래대로의 삶을 요구하면 무조건 반항하게 되지... 뒤에 나오는 율리아누스의 죽음을 보면 참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역사에는 항상, 정말 억울한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네,....

  • 21.09.28 19:27

    기독교가 전래되기 이전에 세상을 떠나신 우리 조상들은 모두 지옥으로 떨어졌을 거라는 가까이 지내는 개산교도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었네. 조상들 중에 착하게 산 분들이 있을지라도 기독교 신앙 없이 살다가 죽었으니 당연히 지옥행이라는 그의 말이 어찌 그리 답답하던지. 그에게 가톨릭 교회헌장을 설명해 주었더니 "그래서 가톨릭이 이단이라는 걸세"라는 반응을 듣고 그렇게 편협한 하느님을 믿느니 신앙없이 사는 게 낫다고 쏘아붙였지만, 정말 언짢았다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과는 신앙 얘기를 나누지 말아야 한다는 체험을 했다네. 종교라는 게 다 착하게 살자는 건데, 사소한 차이를 서로 인정하지 못하고 목숨 걸고 싸우며 사느니 차라리 세상에 종교가 없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도 해 보곤 한다네. 나는 우리 딸들이 세례받도록 했지만, 이제는 "니들 마음대로 해라"라며 잔소리 하지 않고 지낸다네. 신앙을 갖고 못 되게 사느니, 신앙 없이 착하게 사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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