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목)인천에서 5시간 배타고 나가서 잡아온 5자 대물 우럭, 새우젓으로 간을하여 우럭젓국을 시원하게 끓여 새벽밥을 먹고 날씨가 시원해 오랫만에 둘레길을 나섰다
새벽에 빗방울이 보이더니 붉새가 요란하다
석촌호수의 거위들도 아침식사를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이내 맑은 가을 하늘이 열리고 멀리 남산과 타워가 또렷하게 보인다
6월 초등동창 모임을 했던 동방명주도 폭우에 무사했는지 잘 떠있다
북한산과 인왕산도 선명하게 보이고
어라? 이것이 뭐꼬?
옹긋나물도 보인다. 내가 중학교 2학년때 하교길에 옹긋나물을 캐다가 어머니를 드렸더니 하신말씀이 생각난다. 일제시대 춘궁기때 이나물이 논두렁에 보이면 논두렁이 다 무너져 내리도록 캐다먹어서 멸종이 된줄알았단다.
이후 우리집에서는 밭에이것을 키워 뿌리를 장에 내다 팔기도 했다
쥐꼬리망초
독성이 있어서 전문가가 아니면 약용해서는 안되는 식물이다
방동사니
대추씨만한 혹뿌리는 향부자라하여 진해거담및 어혈에 약효가 뛰어나다
화문석을 만드는 왕골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왕골에비해 아주작다
수크령
박주가리
잎의모양 이나 씨방은 하수오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하수오는 잎이좀더 얇고 하트형이며 하수오씨방은 오톨도톨한 돌기가 없이 매끈하다
알뿌리가 없는것도 하수오와다르다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옛날에는 박주가리 유즙으로 손이나 몸에난 사마귀를 제거하는데 민방으로 썼다
오늘도 삼만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