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렁 24기 최혜수 꽃피는 여름전수 후우기이

음.. 안녕하세요 굴렁쇠 24기 최혜수 입니닷. 내일이면 개강이군요 하하하핳ㅎ방학 끝나기 전에 써야지 마음먹었더니 오늘에야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ㅋㅋ; 엠티도 가봤고 작년 여전도 가봤고 농활도 가봤으니 이 쯤이면 7박8일 짐 챙기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죠. 일요일 아침 후딱 챙기고 쿨토시를 사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한번 여전을 다녀온지라 이제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알고 강화도 한번 나갔고 그동안 짬이 생겼으니 이번 전수 참 재밌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용욱이 오빠가 사주신 짜장면, 이제 진짜 전수구나 실감하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감사해요~ 저희 조는 지원이언니랑 한솔이 재현이 하영이 현길이였어요. 한솔이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조였어요. 저와 한솔이가 있으니 우리 조 밥은 남을 일이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재현이는 강화때랑 U대회 재정때 본적이 있었는데 하영이와 현길이는 처음 본 친구들이더군요! 아이디어 뱅크 현길이 덕으로 '육각수' 라는 조 이름을 정하고 기치도 빠르게 만든 후 사진도 찍고 한솔이의 밀짚모자 리폼 강연을 들으며 어색어색 분위기를 날렸습니다. 저녁 밥 먹는데 지원이 언니 너무 바쁘시더라고요ㅠㅠ 밥도 제대로 못드시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하시는게 안쓰러웠어요.. 언니 정말 수고하셨어요! 월요일월요일 즐거운 월요일이었어요. 연습하니까 참 좋더라고요ㅋㅋㅋ 1학기 말에는 다리를 다쳐서 연습도 많이 못나갔고 사전전수도 참여 못해서 꽹과리 오랜만에 잡으니까 참 즐거웠어요~ 다만 이제 중쇠이기에 진풀이와 느낌을 살리는 법 그리고 변주를 근표오빠께서 알려주셨는데  하하하하.. 저만 어렵던가요.. 다른 친구들은 금방 따라하는데 저는 잘 안되더라고요ㅠㅠ 다른 중쇠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따라갔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연습도 재밌게 하고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이날 채상반 수업을 처음으로 들었던 날이네요! 이 날은 벙거지쓰는 법에 대해서 배웠어요. 과 출범식이랑 대동회 때는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썼다면 이제는 스스로도 쓸 수 있습니다. 뿌듯하네요ㅎ 저녁 술자리는 반모임이었던 것 같아요. 중쇠가 수가 너무 적어서 (분명 작년엔 많았는데 ㅠㅠ) 중장반과 함께 술자리를 했죠. 중간에 초쇠반 친구들과 함께 홈런볼을 했던 것 같아요. 현우 제안이었는데 덕분에 술자리 재밌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은 어제에 이어서 계속 진풀이, 변주, 느낌살리기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목요일에 중장과 맞춰볼 때 어떤 가락을 할건지 사다리타기로 결정했죠. 저는 굿내는 가락과 영산을 맡게 되었어요. 처음과 끝을 해야하니 부담감이 살짝 있었지만 근표오빠한테 그당이랑 쇠를 사물할 때처럼 움직이며 치는 거(?) 같은 걸 배우고 나니, 오오 더 연습해보면  조금은 느낌 살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쇠 친구들과 앞굿, 뒷굿 맞춰보면서 연습했던 것 같네요. 이 날 진수오빠가 마을 굿 할 마을에 다녀오셨는데 헤븐마을이라고 하더군요ㅋㅋ 사진작가님에 시나리오 작가님이 계시고 돌담길이 참 예쁜 곳이라고 들어서 기대가 됐습니다. 이 날 판은 실내판이었어요. 저랑 영훈이가 쇠를 잡았었는데 제가 부쇠였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출세했다며 승진했다며 했던 말들이 기억납니다ㅋㅋ 이 날 다훈이 오빠의 고충을 알았어요ㅠㅠ.. 처음 해보니까 원진을 어느 정도 크기로 만들어야 할지, 어느 정도 속도로 걸어야 할지 가늠이 안잡히더라고요. 또 진수오빠와 멀어지면 저랑 영훈이의 가락 소리만 들리는데 오금을 하면서 걸어도 내가 치는 박자가 맞는지 안맞는지도 잘 모르겠었어요ㅋㅋ.. 그래도 나중에 총화할 때 이야기 해보니 실내 판이라 소리도 크게 들리고 다들 판을 즐겼다고 해서 좋았습니다ㅎㅎ 수요일은 물놀이가 있던 날이죠! 물총도 쓰고 장풍도 배우고 수중 배구(?)도 하면서 진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나요ㅋㅋㅋ 친구들이랑 수박을 먹었죠. 수민이랑 다훈이오빠의 수박 빨리먹기 대결이 생각나네요ㅋㅋㅋ 와 저렇게 빨리 먹을 수도 있구나라며 감탄하면서 봤습니다ㅋㅋ 물놀이를 다녀와서 판을 떴어요 저는 이날도 쇠를 잡았답니다. 가위바위보를 잘하면 참 좋아요. 이 날 빠갱을 참 많이 했었죠 하핳핳핳ㅎ 제 멘탈도 이때 부터 슬슬 금이 갔던 것 같네요 겨울전수 갈 걸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24기 친구들과 영훈시대로 장기자랑도 하고 작년에 이어 2등을 했어요! 상품으로 받은 소시지도 맛있게 먹고 24기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진짜 신나게 놀았었어요ㅋㅋㅋ 목요일. 이날은 오전에 노래굿을 하고 오후에 중장과 함께 앞굿 뒷굿을 했던 날이네요. 저는 사다리타기로 고장, 고쇠 반에서 노래굿을 하게 됐어요. 오전내에 중쇠 4명이 노래굿을 끝내야 하는데 띠로리.. 제가 할 차례에서 연습시간이 끝나버린거에요. 결국 저는 오후 판에서 노래굿을 하게 되었답니다. 갑자기 하게 된 노래굿에 당황해서 판 뜨기 전에 혼자 진 풀이 해보고 머릿속으로 순서생각하면서 이미지트레이닝 했었어요. 시간이 촉박한지라 중간부분까지 밖에 못해서 떨리더라고요. 판을 시원하게 말아먹은 것 같아 이 날은 참 창피했어요ㅎㅎ.. 저희 조원들이 걱정 많이 해줬는데 정말 고마웠고, 너무 힘든 티 낸 것 같아서 미안했어요.. 육각수 사랑해요♥ 금요일~ 금요일은 마당 밟이 하는 날이자 마을 굿 치배 발표하는 날이자 패모임 했던 날이네요! 이날 지수언니랑 고운이 언니 원엽이 오빠가 왔는데 진짜 반가웠어요!! 완전 힘 듬뿍!!ㅎㅎ 고마워요♥ 마당밟이 때는 소고를 잡았어요~ 중간에 취해서 멍~ 했었죠ㅋㅋ.. 누군가가 에너지 없다고 말한게 기억나네요ㅋㅋㅋ 마당밟이 재밌었어요! 술도 많이 마시고 물총도 많이 뿌려주고ㅋㅋ 시원하고 즐겁게 했어요. 마당밟이 총화때 제 밀짚모자에 잠자리가 앉았었어요. 예림이 언니가 찍어주려고 했는데 계속 앉아있다가 찍으려는 찰나에 날아가버려서 아쉬웠어요.  즐거운~ 패모임~ 복숭아에 초밥에 맥주에 베라에 치킨에 먹을게 정말 많았어요! 두근두근! 다 먹어버리려고 했죠ㅋㅋ 패모임이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마을 굿 치배를 발표했어요. 목요일 판이 좋지 않았던 저는 쇠치배는 욕심버리고 뒷치배 또는 소고치배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치배가 한 명씩 발표할 때마다 오잉..? 잉? 제가 쇠치배더라고요ㅋㅋㅋㅋ 정말 감사했어요. 와.. 내가 왜 됐지? 막 이럼서 당황 + 기쁨! 이었죠. 근데 언니들이 왜 혜수 쇠치배 됐는데 표정이 안좋냐고 물어보시는데 음.. 할말이 없더라고요ㅋㅋ.. 저 좋았어요 그날!!ㅎㅎ 단지 걱정이었던 건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당밟이 가락도 다시 공부해보고 마인드컨트롤도 해보고 채규오빠랑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드디어 토요일. 마을 굿 날이네요. 아침에 신영이랑 강당에서 마당밟이 가락을 연습했어요. 호허랑 영산이랑 길굿이랑 헷갈리는 가락도 다시 훑어봤고요. 신영이가 설장연습하러 가고나서는 성혁이가 마당밟이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랑 주의해야할 점을 포인트 딱딱 집어가면서 일러줬어요.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성혁아 고맙고맙! 이 때 준영이 오빠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저희가 헷갈려하는거 여쭤보면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면서ㅎㅎ 감사합니다~  마을 굿 하게 되는 운수대통 마을에 가니 그제서야 긴장이 되고 떨리더라고요. 으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마을 굿이 시작됬어요. 기굿을 하는데 너무 떨리니까 쇠를 세게 못 치겠더라고요. 길굿하면서 마을에 사는 아이가 저희 앞에서 사진을 찍더군요. 너무 귀여워서 보면서 계속 웃었어요ㅎㅎ 그렇게 웃고 술마시고 점점 긴장이 풀리니까 이젠 휘모리가 안되요.흑흑.. 처음으로 휘모리를 갱갱갱갱으로 쳤어요. 저는 티 안날 줄 알았는데..ㅋㅋ 아니었더라고요 시나리오 작가님 집에서 먹은 드립커피. 와, 왜 화요일에 23기 선배들이 그렇게 칭찬했는지 알았어요. 완전 맛있었어요!! 토마토랑 먹으니까 진짜 꿀맛! 그리고 샘굿 했던 집에서 먹은 맥주ㅠㅠㅠ 그렇게 맛있는 맥주 처음 먹어봤어요.. 진짜 감동감동감동.. 저 그날 이후로 맥주 홀릭이에여ㅋㅋㅋ 아 그 때 제 눈썹이 없더라고요ㅋㅋ 안타까웠던 신영이가 저를 우현오빠에게 데려다 줬어요. 그리고 멋진 눈썹을 얻었죠!ㅋㅋㅋㅋ 마을 굿 하는데 다들 제 눈썹을 보고 웃으니까 저도 기분좋고 웃게 되더라고요ㅎㅎ 멋진 눈썹 선물해준 우현 오빠 고마워요! 그리고 은지야 나 힘들때마다 막거리 줘서 정말 고마워어!! 너 덕분에 무사히 마을 굿 마무리 할 수 있었어!! 진짜 ! 완전! 고마워!! 앞 굿을 끝내고 밥을 먹었어요. 신영이랑 태형오빠랑 같이 먹었는데 그 때 태형오빠가 조언해 준 것들과 전수 동안 강사였던 근표 오빠랑 간간히 오셔서 도와주신 권기 오빠 조언을 생각하면서 꽹과리를 쳤어요. 그제서야 아 이렇게 치는 거구나! 라는 느낌이 왔어요. 마음이 편해지면서 뒷굿 판은 더더 재밌게 쳤던 기억이 나네요! 탈머리 굿까지 끝나고 나니까 아쉬움이 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길었다고 하지만 저는 짧게 느껴졌거든요. 그때부터 전수 미화가 시작됐었나봐요 아쉬웠어요. 많이. 강당에 와서는 단체사진을 찍었어요ㅋㅋ 그때 마저도 재밌더군요!! 이렇게 마을 굿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요일은 전수지를 떠나는 날이죠. 전수장을 치우고 풍연짐을 옮기고 광주로 왔습니다. 은이언니와 용욱이오빠께서 해담촌에서 고기를 사주셨어요! 진짜 맛있더라고요ㅠㅠ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어요!! 진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이 쓸 줄은 몰랐는데 쓰다보니 그날 그날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이번 전수는 정말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얻은 것 같아요. 고맙다는 말을 아무리 써도 아깝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육각수 권기오빠 지원언니 한솔이 하영이 현길이 재현이, 우리 굴렁쇠 채규오빠와 동기들 그리고 용진이랑 수빈이 너무 고마워.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판 뜰 때 챙겨주고 실수 안하게 도와줘서, 힘들때마다 위로해줘서 정말 고마운 23기 언니,오빠들, 24기 친구들, 25기 후배들, 잽이 선배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