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溪聲便是長廣舌 (계성변시장광설)
시냇물 소리가 바로 부처님의 장광설이요
山色豈非淸淨身 (산색기비청정신)
산 빛이 어찌 청정법신 아니겠느냐
夜來八萬四千偈 (야래팔만사천게)
밤 새 들은 팔만사천 법문의 그 소식을
他日如何擧似人 (타일여하거사인)
뒷날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까..
<소동파>
소동파가 아직 크게 깨닫기 전, 어떤 선사보다도 더 자신이 우월하다는 자만심에 차 있었는데, 한 번은 호북성 형남에서 태수를 할 때 시골 선비 차림으로 당시 명성이 자자하던 옥천사라는 절의 승호 선사를 찾아가 실력을 검증하려다가 제대로 임자를 만난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승호 선사께서 (먼저) 물었습니다. “대인의 존함은 어찌 되십니까?” 소동파 가로되, “나의 성姓은 ‘칭(秤)’이요.”라고 하고는 곧 이어, “천하에 내노라 하는 선지식들을 달아보는 사람이란 말이외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승호 선사께서 ‘악!’하고 벽력같이 할(喝)을 하고 나서 가로되, “악! 하는 이 소리는 그 무게가 얼마나 나가겠습니까?” (여기에 이르자) 소동파는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후 소동파는 임제종의 동림상총(1025-1091) 선사를 만나게 되는데, 상총 선사께서 “그대는 어찌 무정설법(無情說法)은 듣지 못하고 유정설법(有情說法)만 들으려고 하느냐?” 하고 그를 꾸짖는 대목에 이르러 크게 깨치고는 다음과 같은 오도송을 한 수 지었다고 합니다. "계곡 물소리가 바로 부처님의 설법이고, 산의 모습이 어찌 부처님의 청정한 법신이 아니겠는가! 계성변시장광설(溪聲便是長廣舌) 산색기비청정신(山色豈非淸淨身)
첫댓글 너무나 유명하지요.
감탄사는 이럴때 쓰는거같아요..
아~ !! 참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