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역사적인 전라지역 답사가
있었습니다.- ( 압축버전..)
3월23일 토요일 서울집을 출발하여 서울역에 가서
목포행 무궁화호 제429열차를 타고 전라남도로 내려갔다.
서울역을 23:40분에 출발하여 목포역에 5:20분경에 도착하는
열차이다.
나는 나주역까지 구입했다. 운임은 할인하여 13800원이다.
좌석은 6-08석이다.
서울로 올때는 광주역을 23;50분에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운행하는 무궁화호열차
2장을 잡아놓았다.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심야시간이라 다른승객들은 잠을 부지런히 자는데도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대전역을 지날쯤 옆에 앉은 승객이 맥주2병,오징어를
사더니만 나한테 먹으라고
권한다. 그래서 나는 덕분에 캔맥주2병과 오징어를 얻어먹게
되었다.
내옆에 앉은 사람은 현재 유흥업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데,
그것때문인지 복장도
웨이터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쪽분야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소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
맥주를 좀 마셔서 그런지 약간 취하기 시작한다.
김제역에 이르자 그는 작별인사를 하며 내렸다.
열차안에서는 모르는사람과 이렇게 이야기한적은 처음이다.
(해보니 재밌는것 같다.)
노령을 넘어서 장성에 이를쯤 겨우 잠이 오기 시작한다.
송정리를 지나 나주역에 이르렀으나 나는 내리지 않고
목포까지 그냥 가기로 했다.
함평을 지나 종점인 목포역에 도착하면서 역무원한테 "졸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죠?"
라고 핑계를 대니, 역무원은 6:25분 서울행 무궁화호를 타고
그냥 가라고 그런다.
물론 추가운임은 없다. 그냥 무료승차이다.
목포역에서 세수하고 역내에 비치된 pc를 이용하여 잠깐
인터넷을 하고 놀다가
6:25분 서울행 무궁화호를 타고 나주로 왔다. 운임은 없다.
호남선의 목포-송정리선도 많이 변화했다.
현재 복선화공사가 한참진행중이며 노선을 많이 직선화했다.
직선화하면서 노선도 많이 변경.. 역사와 많은 것을 새로
만들었다.
일로,몽탄,무안,함평,고막원을 지나 나주역에서 내렸다.
나주역에 도착하여 좀 볼일?좀 보다가 열차시간표를 보니
서광주경유 순천가는 통일호열차가
도착할 시간이 아닌가? 그래서 매표소에 가서
열차지나갔냐고 물으니 가보라하면서
열차표를 준다, (1100원) 그래서 표를 받구 가니 열차가
정차한것이 아닌가.
나는 졀라게 뛰었으나 열차는 그냥 가버리고 말았다. 이런......-.-
할수없이 표를 반환하고 버스를 타기위해 1번국도로 나갔다.
나주역에서 국도까지는 약 200m거리이다.
가는도중에 舊 호남선철로의 흔적을 볼 수 가 있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타야되는데, 어느것을 타고 갈까 심히 고민을 하다가
160번을 타기로 했다.
20여분뒤 광신여객소속 나주160번버스(영산포 -
광주농수산시장)가 왔다.
마침 동전이 없어서 할 수 없이 1000원짜리를 꺼내서 '광주'라고
말하니 운전사가 말하는 꼬락서니가.
"야 어디까지냐구"라고 졀라 건방지게 말하는것이
아닌가? 허걱.. ec.. 누구한테 건방지게 반말이란 말인가.
한판 할까하다가 그냥 요금내고 들어갔다. (그때좀 피곤해서... -.-)
광주대인광장까지 1500원이나 받아먹는다.
나주터미널,노안,송정리,공항입구,상무입구,양동시장,대인광장,광주시청,서방시장을 지나
말바우시장에서 내려서 빛고을낭자님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니 문예회관으로 오라는것인데. 마침 그곳에
문예회관가는 버스가 있었다.
그래서 현대교통소속 광주771번(증심사-첨단지구)을 타고
문예회관에서 내려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도착하여 거기있는 회원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다음,
아직 안온 일행을 기다렸다.
9:50분이 되니 서울에서 온 싼타페님,우진님,내일님모자(母子)등이 도착하자
슬슬 출발했다.
여기서 차 3대에 나눠탔는데 나를 비롯한 서울파와
상자,쌈장님등은 좌청룡님차에 탑승했다.
동광주나들목을 나와서 상무지구를 통과하여 나주역,영산포를
지나
1번째 목적지인 반남고분군에 이르렀다.
이곳에 이르니 여기저기에 큰고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이 흔히 말하는 반남고분군으로 사적76,77,78호이다.
여기서 발견된 백제시대금관이 국보295호로 지정되있다.
이곳은 옛날 마한국의 대표라 일컫는 목지국의 중심지라고
학계에서는 믿고 있다.
반남고분군을 둘러보고 신북,영암을 경유하여 월남마을로
진입하여 2번째 목적지인 월남사터에 도착했다.
월남사터는 전남기념물125호이다.
이 절은 고려후기에 창건된것으로 보고있으나 언제
망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잘은 모르지만 임진왜란때 쪽발이들이 불질렀다는 설도
있다.
무위사로 가는길목에 위치해있으나 별로 이름이 없는곳이라
많은 이들은 그냥 통과하거나 무시한다.
먼저 본것은 보호각안에 모셔진 석비이다.
이 월남사지석비는 보물313호인데 마멸이 너무 심해서 그
내용을 알 수 가 없다.
석비주위로 시골농가들과 그것을 보호하는 돌담장이 주변
대나무등 여러나무와 조화를 이루며
운치가 있어 보인다.
석비를 보고 근처에 있는 월남사지석탑을 관람했다.
원래명칭은 모전석탑이였으나 최근에 3층석탑으로
변경되었다.
벽돌로 쌓은 전탑의 기본양식을 따르면서 백제탑 양식을
모방한 작품이다.
보물298호, 석탑을 보고 월출산 기슭을 가로질러 무위사에
도착했다.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김밥,김치,국등이다.
점심을 맛나게 먹었는데 특히 우진님의 활약?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점심을 먹고 무위사경내로 들어갔다.
무위사는 극락전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이절은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하며
형미대사가 중건했다.
무위사 중앙에는 그 유명한 극락전이 자리잡고 있다.
이건물은 국보13호로, 1476년에 세운건물이다.
극락전에는 그 유명한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유물전시관으로 옮겼다.
극락전에는 보물1312호로 지정된 목조아미타3존불상이
미소를 지우며 앉아있다.
극락전을 보고 옆에 보물507호인 선각대사편광탑비과
산신각,석불을 보고
벽화전시관으로 갔다. 무위사극락전벽화는 진짜
우리나라최고로 일컬을 정도의 것으로
보존을 위해 이곳에 보존중이다. 전설에 의하면 파랑새가
그렸다고 하는데..
파랑새가 입에 붓을 물고 벽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와 관련된 전설이 있지만 내용이 길어서 생략...
무위사를 나왔다. 이번에 갈곳은 도갑사..
독천을 지나서 약 20여분뒤 도갑사주차장에 이른다.
여기 입장료는 무려 2500원 허걱~~
입장료를 내고 경내에 이르니 제일먼저 나오는것은 해탈문..
이것은 국보50호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냥 평범한
문인줄알고 그냥 통과를 한다.
해탈문안에 2개의 목조각이 있다. 그것은 목조동자상이라
한다.
해탈문을 통과하니 넓은 건물터가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다.
석조(전남유형문화재150호)에서 물을 좀 마시고,
도갑사경내를 둘러보았다.
동쪽 구석에 있는 도선수미비(전남유형문화재38호)를 보고
좀 떨어져있는 부도군,용화전(석조여래좌상 보물89호),수미왕사비(전남유형문화재152호)을
보고 내려왔다.
이로써 영암지역 답사는 마무리가 되고 다시 광주로
올라갔다.
영암,신북,영산포,나주,송정,상무를 지나 전남대부근으로
동산회관에 가서 뒤풀이를 하였다.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고 소주도 오랜만에 좀 마셨다.
7시20분쯤 되자 산타페님이 집에 갈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이자,나를 비롯한 빛고을낭자님과 상자?,우진님,조자룡님,좌청룡님등
좌우에 앉은 10여명이 '지금 가면 늦는다,' '20분안에 못간다'등등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히 가지 못하게끔 만드는데,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못갔다는 안타까운
일화가 지금까지 전해져온다.
8시가 넘자 우진님,내일님등 상당수의 사람들이 집으로
가고.. 대신 1명이 왔는데 이름은 모르겠음..
8:30분까지 마시고 놀다가 2차장소로 이동하여 계속 술을
마셨다. (이번에는 맥주)
그런데 여기서 무슨 게임을 하는데.. 참 골때는 게임이다.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만든것 같은데...
1번걸리면 1000원씩 뜯기는 게임이다. 누가 만들었을까?
분위기가 무르익자 2명의 자매가 등장(이름 모르겠음..은진님이던가?),
그녀들의 놀라운 활약으로 5만원이 넘는
술값을 쉽게 처리할 수 가 있었다.
11:00가 되자 술집을 나와서 광주역으로 갔다. 여기서 3갈래로
갈라졌는데 하나는 각자 집으로..
2번째는 광주역직통, 3번째는 광천동터미널경유 광주역으로
가게 된다.
11:30분쯤 광주역에 도착하여 열차표를 구입하고 좀 기다리니
광천동터미널로 갔던 산타페님과 쌈장님,그 자매분들이 등장,
여기서 잠깐 이야기를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작별하면서 그 자매들과 포옹까지 했다니.. 쩝..
나와 산타페님은 광주역을 23:50분에 출발하여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 제456열차에 탑승했다.
좌석은 6-69,70이다. 요금은 13700원이다.
졀라 피곤한지라 극락강역을 지나서 잠이 들었는데, 뒤에
앉은 넘들이 졀라게 떠들어대는 바람에
몇번 잠이 깼다.
어느덧 한강을 건너 서울역에 제시간에(4:40분) 도착하여
역전에서 산타페님과 헤어지고
나는 4:55분경에 대진여객소속 서울16번(정릉동-개포동) NGV(천연가스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
청담동에서 내린다음 지하철7호선을 타고 집에 도착.. 집에
오니 6:20분...
집으로 가져온 것들은
1. 서울->나주 무궁화호 승차권
2. 목포->나주 통일호 에드몬슨식 승차권
3. 광주->서울 무궁화호 승차권
이로써 전라남도 답사후기를
간략하게나마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대충쓴건지라 내용이 좀 어색하거나 빠진내용이 많습니다.
이해해주시기를......
후기는 이것이 전부입니다. 길게 쓰지않아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