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방의원 유급제 실시로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되는 4대 지방의회 의원들은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전문성을 갖춘 자격이 요구된다.
또한 지방의원 정당공천과 중선거구제 실시에 따라 지방과 중앙을 연결하는 밀도 있는 연대감은 물론 지방의원의‘상향식’중앙정치권 진출도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본지는 지방의회에 입성하게 될 예비후보자 중 신진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업 군을 분류,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차기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진단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광역의원 예비후보군 중 건설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후보는 울주군 3명, 북구 1명 정도로 파악된다.
한나라당 울주군 제 2선거구의 경우 건설업 대표 2명이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울주군 광역의원 제 2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윤시철(41) 대표는 중앙당 중앙위원회 해양수산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문 건설인 출신이다. 건설업을 해 온 경력을 토대로 울산시의회에 입성하면 건설과 사회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대표는 자신의 공천희망 지역구인 범서 지역의 문제점으로 부족한 도로망 등 사회간접시설을 지적했다.
그는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우정지구와 국립대가 들어서는 반연지구 중간에 위치한 범서지역은 대우 1차 아파트 7,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도로망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울산이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나아가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천명수(40) 대표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으며 도시개발과 도시계획분야에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립대가 들어서면 지역구인 범서지역은 개발이 많이 필요하지만 난개발 지역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시의회에 입성하면 개발이 미흡한 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열린우리당 울주군 제1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차동성(45) 대표는 건설업을 하고 있지만 시의회에 입성하게 될 경우 특정분야를 떠나 교육이나 복지 등 다른 분야에서도 울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차 대표는 “한나라당이 울산의 지방정치를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편중된 울산의 정치구조를 바꾸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모든 정책은 여야가 합의해서 입안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최소한 여야 비율이 1대 3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북구 제 2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박수민(47) 대표는 업종과는 거리가 먼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과정도 정치외교학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개인적으로 건설과 정치를 접목해 울산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로망 확충 등 미래지향적인 도시계획을 입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는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고 지적하고 “건설분야에 주력하겠지만 특정분야를 떠나 지방자치단체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두 기자
2006-03-21 00:38:58
첫댓글 범서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윤시철님께...한표